[역사예술] 역사 예술 문화 경영 574

[이은화의 미술시간]〈145〉모성애를 그린 화가

모성애를 그린 화가[이은화의 미술시간]〈145〉 (daum.net) 모성애를 그린 화가[이은화의 미술시간]〈145〉 메리 커샛 ‘아이의 목욕’ 1893년.줄무늬 드레스를 입은 엄마가 아이를 무릎 위에 앉혀 목욕시키고 있다. 한 손은 아이의 허리를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 아이의 발을 씻긴다. 희고 깨끗한 수건 news.v.daum.net 줄무늬 드레스를 입은 엄마가 아이를 무릎 위에 앉혀 목욕시키고 있다. 한 손은 아이의 허리를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 아이의 발을 씻긴다. 희고 깨끗한 수건을 두른 아이는 엄마와 함께 대얏물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메리 커샛은 평생 독신이었지만 엄마와 아이, 특히 모성애를 다룬 그림을 많이 그렸다. 그녀는 왜 그토록 모성애에 천착했을까. 커샛은 프랑스 인상주의 전시회에..

[이은화의 미술시간]〈144〉황소를 사랑한 화가

황소를 사랑한 화가[이은화의 미술시간]〈144〉 (daum.net) 황소를 사랑한 화가[이은화의 미술시간]〈144〉 에두아르 루이 뒤뷔프, 로자 보뇌르의 초상, 1857년특이한 초상화다. 짧은 머리에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황소와 나란히 서 있다. 왼손에는 커다란 스케치북을 들었고, 붓을 든 오른손은 널찍 news.v.daum.net 특이한 초상화다. 짧은 머리에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황소와 나란히 서 있다. 왼손에는 커다란 스케치북을 들었고, 붓을 든 오른손은 널찍한 황소 목 위에 다정하게 얹었다. 여성은 먼 데를 바라보는 반면에 황소는 우리를 똑바로 응시한다. 도대체 그림 속 모델은 누굴까? 왜 황소와 함께 있는 걸까? 에두아르 루이 뒤뷔프는 19세기 중반 파리 화단의 주요 화가였다. 185..

[이은화의 미술시간]〈143〉'합창'에 대한 오마주

'합창'에 대한 오마주[이은화의 미술시간]〈143〉 (daum.net) '합창'에 대한 오마주[이은화의 미술시간]〈143〉 막스 클링거 ‘베토벤’, 1902년.1902년 오스트리아 빈의 ‘제체시온’에서는 베토벤 서거 7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열렸다. 진보적인 예술을 위해 결성된 ‘빈 분리파’의 열네 번째 그룹전이 news.v.daum.net 1902년 오스트리아 빈의 ‘제체시온’에서는 베토벤 서거 7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열렸다. 진보적인 예술을 위해 결성된 ‘빈 분리파’의 열네 번째 그룹전이기도 했다. 그룹의 리더였던 구스타프 클림트는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합창’을 시각화한 벽화 ‘베토벤 프리즈’를 선보였다. 총 21명의 빈 미술가들이 참여했는데, 전시의 주인공은 의외로 독일 미술가였다. 클..

[이은화의 미술시간]〈142〉신념과 독창성의 화가

신념과 독창성의 화가[이은화의 미술시간]〈142〉 (daum.net) 신념과 독창성의 화가[이은화의 미술시간]〈142〉 엘 그레코, 목동들의 경배, 1612∼1614년혼자 ‘아니다’를 외칠 수 있는 용기. 엘 그레코는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가 부정했던 건 다름 아닌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미켈란젤로였다. 모 news.v.daum.net 혼자 ‘아니다’를 외칠 수 있는 용기. 엘 그레코는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가 부정했던 건 다름 아닌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미켈란젤로였다. 모두가 천재라고 칭송했던 거장을 그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지 몰랐다”며 무시했다. 스스로를 미켈란젤로보다 뛰어나다고 믿었던 이 화가는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스 화가 엘 그레코가 로마에 왔을 ..

[이은화의 미술시간]〈141〉영웅이 된 위조범

영웅이 된 위조범[이은화의 미술시간]〈141〉 (daum.net) 영웅이 된 위조범[이은화의 미술시간]〈141〉 한 판 메이헤런, 엠마오에서의 저녁식사, 1937년위작은 치밀한 계획과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온다. 역대 가장 유명한 위작 화가는 네덜란드인 한 판 메이헤런이다. 그는 다양한 주제에 news.v.daum.net 위작은 치밀한 계획과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온다. 역대 가장 유명한 위작 화가는 네덜란드인 한 판 메이헤런이다. 그는 다양한 주제에 능했지만 특히 17세기 스타일의 초상화를 잘 그려서 찾는 고객이 많았다. 인기 화가였던 그는 왜 위조범이 되었을까? 판 메이헤런은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 거장들의 그림을 좋아해 모방했다. 당시 유행하던 초현실주의나 입체파에는 전혀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디지털과 아날로그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디지털과 아날로그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디지털과 아날로그 [서울신문]지난해 추석 즈음 랜섬웨어 공격으로 컴퓨터에 있던 자료를 다 잃어버렸다. 외장하드를 본체와 연결해 둔 것도 불찰이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는 말의 뜻을 실감했다. 문서는 news.v.daum.net 지난해 추석 즈음 랜섬웨어 공격으로 컴퓨터에 있던 자료를 다 잃어버렸다. 외장하드를 본체와 연결해 둔 것도 불찰이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는 말의 뜻을 실감했다. 문서는 물론 20년 가까이 찍은 사진도 다 날아갔다. ‘사진으로 세상읽기’ 연재도 이젠 접어야겠다고 마음을 비웠다. 모든 흔적이 사라지는 경험이었다. 한참 망연자실해하다가 오래전 구석에 처박아 둔 외장하드 두 개를..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인간의 위대함과 비참함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인간의 위대함과 비참함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인간의 위대함과 비참함 [서울신문]얼마 전 작은 실수로 발가락이 골절되는 사고가 있었다. 발가락 한 개가 문제였지만 발목까지 통깁스를 해야 했다.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죄수처럼 발목에 족쇄를 찬 셈인데 이걸 한 news.v.daum.net 얼마 전 작은 실수로 발가락이 골절되는 사고가 있었다. 발가락 한 개가 문제였지만 발목까지 통깁스를 해야 했다.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죄수처럼 발목에 족쇄를 찬 셈인데 이걸 한 달 넘게 했다. 말 그대로 ‘일상’이 무너졌다. 신체의 자유를 잃은 것이다. 걷기를 즐기던 사람이 꼼짝 못 한 채 지내자니 몸 전체 컨디션마저 저하됐다. 특히 처음 1주와 2주는 짜증이 날..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인문학 위기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인문학 위기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인문학 위기 [서울신문]2008년 12월 9일은 영문학 사상 최고 시인 존 밀턴(1608~1674)의 탄생 4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평생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지조를 지킨 밀턴의 고결한 삶을 모국어로 알리는 것이 밀턴을 공 news.v.daum.net 2008년 12월 9일은 영문학 사상 최고 시인 존 밀턴(1608~1674)의 탄생 4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평생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지조를 지킨 밀턴의 고결한 삶을 모국어로 알리는 것이 밀턴을 공부한 인문학자의 당연한 의무이자 도리라고 생각하고 10년 전부터 ‘밀턴 평전’ 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 2008년 새해가 밝았다. 마음이 바빠졌다. 초고를 완성해서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고령사회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고령사회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고령사회 [서울신문]17세기 프랑스 작가 세비녜 부인은 태양왕 루이 14세를 언급하면서 왕을 ‘늙은이’라고 불렀다. 당시 루이 14세는 47세였다. 지금 보면 어이없는 이야기다. 하긴 조선 시대 역대 왕의 news.v.daum.net 17세기 프랑스 작가 세비녜 부인은 태양왕 루이 14세를 언급하면서 왕을 ‘늙은이’라고 불렀다. 당시 루이 14세는 47세였다. 지금 보면 어이없는 이야기다. 하긴 조선 시대 역대 왕의 평균수명은 46세였다. 오늘날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규정한다. 유엔 기준에 따르면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ageing society), 14%를 넘으면 고령사회(aged so..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노벨 문학상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노벨 문학상 (daum.net)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노벨 문학상 [서울신문]문학 하면 우리는 으레 시와 소설을 떠올린다. 당연히 노벨 문학상도 시인, 소설가에게만 수여하는 것인 줄로 알기 일쑤다. 토마스 만(1929), 헤르만 헤세(1946), 오에 겐자부로(1994) 등이 news.v.daum.net 문학 하면 우리는 으레 시와 소설을 떠올린다. 당연히 노벨 문학상도 시인, 소설가에게만 수여하는 것인 줄로 알기 일쑤다. 토마스 만(1929), 헤르만 헤세(1946), 오에 겐자부로(1994) 등이 얼른 떠오른다. 2020년 수상자 루이즈 글릭도 미국 시인이다. 2016년 수상자인 밥 딜런은 그의 ‘노래’가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일부 ‘전문 문학인’들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