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산책] 풀과 나무에게 말을 걸다 541

[봄꽃산책] 수줍음 많은 소심한 겁쟁이 분꽃나무, 홍릉수목원 (2020.04.12).

● 분꽃나무 (인동과) 학명: Viburnum carlesii Hemsl 한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2m에 이른다. 잎은 둥근 달걀 모양이고 뒷면에 털이 많다. 잎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 무렵 지난 해 나온 가지 끝이나 한 쌍의 잎이 달려 있는 짧은 가지에 취..

[봄꽃산책] 사랑의 기쁨, 정열의 철쭉(2), 홍릉수목원 (2020.04.12)

● 철쭉 (진달래과, Smile Rosebay, 躑躅) 학명: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철쭉은 양(羊)과 관련이 깊다. 《본초강목(本草綱目)》주에 보면 “지금의 척촉화(躑躅花)는 양이 잘못 먹으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양척촉(羊躑躅)이라 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언제부터 접두어인 ‘양’이 떨어..

[봄꽃산책] 봄 양지꽃과 몰래주는 사랑 애기똥풀, 홍릉수목원 (2020.04.12)

● 양지꽃 (장미과, Dewberry) 학명: Potentilla fragarioides var. major 특징: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에도 산기슭이나 길가 양지바른 곳을 보면 어김없이 활짝 웃고 있는 노란 꽃이 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으며 환하게 웃는 모양이 우리에게 봄은 이미 아주 가까이 왔음을 알..

[봄꽃산책] 사랑의 기쁨, 정열의 철쭉(1), 홍릉수목원 (2020.04.12)

● 철쭉 (진달래과, Smile Rosebay, 躑躅) 학명: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철쭉은 양(羊)과 관련이 깊다. 《본초강목(本草綱目)》주에 보면 “지금의 척촉화(躑躅花)는 양이 잘못 먹으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양척촉(羊躑躅)이라 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언제부터 접두어인 ‘양’이 떨어..

[봄꽃산책] 기다려주오 황매화와 죽단화, 홍릉수목원 (2020.04.12)

● 황매화 (장미과) 학명: Kerria japonica (L.) DC. 개화기: 4월~5월 꽃색: 노란색 꽃말: 기다려주오 분포지역: 한국(남부·중부), 일본, 중국 봄이 한창 무르익어 갈 즈음인 4월 말이나 5월 초에 걸쳐 양지바른 정원의 한 구석에서 유난히 초록빛이 짙은 잎사귀 사이에 샛노란 꽃을 잔뜩 피..

[봄꽃산책] 당신을 붙잡아 두고 싶어요 삼지구엽초, 홍릉수목원 (2020.04.12)

● 삼지구엽초 (매자나무과) 매자나무과 삼지구엽초속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 학명은 Epimedium koreanum Nakai이다. 한 줄기의 가지가 셋으로 갈라지고 또 끝에서 다시 셋으로 갈라져 9장의 잎을 가지게 된다고 하여 삼지구엽초라 부른다. 노루오줌이나 꿩의다리도 잔잎 3장이 모여 달리..

[봄꽃산책] 산속의 보물 동의나물, 홍릉 수목원 (2020.04.12)

● 동의나물 (미나리아재비과) 학명: Caltha palustris L. var. palustris 동의나물은 각처의 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그늘이 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4~5월에 꽃이 피는데, 다른 꽃보다는 비교적 일찍 피어 봄을 알리는 편이다. 물가에서도 잘 사는 품종인데, 수분기가 없으..

[봄꽃산책] 민들레의 하소연 - 저의 씨앗을 홀씨라 부르지 말아주세요 (2020.04.11)

● 민들레의 하소연 저는 민들레입니다. 저는 꽃을 피워서 씨앗을 만들어 씨로 번식하는 종자식물입니다. 고사리나 이끼처럼 포자 즉 홀씨로 불어나는 민꽃식물이 아니랍니다. 제발 '민들레 홀씨 되어' 라고 노래하지 말아 주세요. 부탁이에요. 시적 문학적 표현이라고요?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