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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AI시대의 전략] 인간의 얼굴 닮아가는 인공지능.. 눈빛·표정까지 만들어 낸다

[김정호의 AI시대의 전략] 인간의 얼굴 닮아가는 인공지능.. 눈빛·표정까지 만들어 낸다 (daum.net) [김정호의 AI시대의 전략] 인간의 얼굴 닮아가는 인공지능.. 눈빛·표정까지 만들어 낸다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은 인간의 마음을 자연 진화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바람에 갈대같이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도 자연 진화의 산물이라고 본다. 다시 말해 주어진 자연환 news.v.daum.net 눈·귀·입 역할 하는 AI 하나로 묶어 사람 얼굴 닮은 AI 개발중 인간 영재들처럼 인공지능끼리 게임하듯 놀면서 '강화 학습' 사람의 의도를 '눈치'로 파악하고 대처.. 인간과 공존으로 진화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은 인간의 마음을 자연 진화적 ..

[이은화의 미술시간]〈160〉두 번의 대형 사고

두 번의 대형 사고[이은화의 미술시간]〈160〉 (daum.net) 두 번의 대형 사고[이은화의 미술시간]〈160〉 프리다 칼로 ‘원숭이와 함께 있는 자화상’, 1938년.2002년 제59회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은 프리다 칼로의 전기 영화 ‘프리다’였다. 칼로가 환생한 것처럼 열연했던 멕시코 배우 샐마 하이엑은 news.v.daum.net 2002년 제59회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은 프리다 칼로의 전기 영화 ‘프리다’였다. 칼로가 환생한 것처럼 열연했던 멕시코 배우 샐마 하이엑은 이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찍었다. 화가 칼로의 인생에도 두 번의 전환점이 있었다. 스스로 대형 사고라 표현했던 사건들이었다. “내 인생엔 두 번의 대형 사고가 있었어. 차 사고와 디에고, 바로..

[이은화의 미술시간]〈159〉새 시대의 초상

새 시대의 초상[이은화의 미술시간]〈159〉 (daum.net) 새 시대의 초상[이은화의 미술시간]〈159〉 오토 딕스 ‘신문기자 실비아 폰 하르덴의 초상’, 1926년.“나는 당신을 그려야만 합니다! 반드시 그려야 해요!” 1926년의 어느 날, 베를린 시내를 걷던 한 여성에게 오토 딕스가 다가와 다짜고 news.v.daum.net “나는 당신을 그려야만 합니다! 반드시 그려야 해요!” 1926년의 어느 날, 베를린 시내를 걷던 한 여성에게 오토 딕스가 다가와 다짜고짜 했던 말이다. 여성의 이름은 실비아 폰 하르덴. 32세의 독일 신문기자이자 시인이었다. 당시 촉망받던 화가 딕스는 왜 그녀를 그토록 그리고자 했던 걸까? 딕스는 전후 독일 사회의 광기와 혼란, 부패한 정치 현실을 객관적이고도 사실적으로 ..

[이은화의 미술시간]〈158〉굴하지 않는 인간 표상

굴하지 않는 인간 표상[이은화의 미술시간]〈158〉 (daum.net) 굴하지 않는 인간 표상[이은화의 미술시간]〈158〉 앤드루 와이어스 ‘크리스티나의 세계’. 1948년.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마른 풀이 무성한 들판 위에 외로이 앉아 있다. 앙상한 두 팔로 힘겹게 몸을 지탱한 채 고개를 들고 멀리 있는 자신 news.v.daum.net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마른 풀이 무성한 들판 위에 외로이 앉아 있다. 앙상한 두 팔로 힘겹게 몸을 지탱한 채 고개를 들고 멀리 있는 자신의 집을 응시하고 있다. 대체 이 여성은 누구기에 풀밭 위에서 혼자 이러고 있는 걸까? 앤드루 와이어스는 스무 살에 연 첫 개인전에서 작품을 완판하며 일찌감치 성공을 예감했지만, 그에게 최고의 명성을 가져다준 건 31세 때..

[이은화의 미술시간]〈157〉승자 없는 전쟁

승자 없는 전쟁[이은화의 미술시간]〈157〉 (daum.net) 승자 없는 전쟁[이은화의 미술시간]〈157〉 잉카 쇼니바레 ‘머리통 두 개를 한 번에 날리는 방법(신사)’, 2006년.머리 없는 두 사내가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 둘 다 빅토리아 시대의 귀족 복장을 하고 있지만 알록달록한 무늬의 천 news.v.daum.net 머리 없는 두 사내가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 둘 다 빅토리아 시대의 귀족 복장을 하고 있지만 알록달록한 무늬의 천은 지극히 ‘아프리카적’이다. 영국 귀족 남자들이 아프리카 천으로 된 옷을 입고 있는 이유가 뭘까? 작가는 머리 없는 마네킹에 왜 총을 쥐여준 걸까? 나이지리아계 영국인 잉카 쇼니바레는 사진, 설치, 조각,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지만 화려한 옷을 입힌..

[이은화의 미술시간]〈155〉왕의 누이가 된 왕비

왕의 누이가 된 왕비[이은화의 미술시간]〈155〉 (daum.net) 왕의 누이가 된 왕비[이은화의 미술시간]〈155〉 한스 홀바인 ‘클레베의 앤의 초상’, 1539년.역대 최악의 남편을 꼽으라면, 영국의 헨리 8세가 1위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결혼을 여섯 번이나 한 데다, 왕비 두 명은 쫓아냈고 두 명은 누명을 씌 news.v.daum.net 역대 최악의 남편을 꼽으라면, 영국의 헨리 8세가 1위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결혼을 여섯 번이나 한 데다, 왕비 두 명은 쫓아냈고 두 명은 누명을 씌워 참수까지 시켰으니 말이다. 이 그림 속 모델은 클레베의 앤으로 여섯 왕비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여인이다. 그녀는 폭군 남편의 칼날을 어떻게 피할 수 있었을까. 여성 편력이 심했던 헨리 8세는 세 번째 왕비가 ..

[이은화의 미술시간]〈154〉어린 화가의 생각

어린 화가의 생각[이은화의 미술시간]〈154〉 (daum.net) 어린 화가의 생각[이은화의 미술시간]〈154〉 미켈란젤로 ‘성 안토니우스의 고뇌’, 1487∼1488년.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그린 첫 그림이 뭔지 아는가? 악마의 공격으로 고통받는 성 안토니우스를 묘사한 바로 이 그림이다. 놀랍 news.v.daum.net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그린 첫 그림이 뭔지 아는가? 악마의 공격으로 고통받는 성 안토니우스를 묘사한 바로 이 그림이다. 놀랍게도 12세 무렵에 그렸다. 고작 열두 살밖에 안 된 어린이가 어떻게 이런 주제를 이토록 능숙한 솜씨로 표현할 수 있었을까? 미켈란젤로는 스스로를 조각가로 여겼지만 초기에 화가로 훈련받았다. 13세 때 피렌체의 유명 화가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이은화의 미술시간]〈153〉봄의 도착

[이은화의 미술시간]〈153〉봄의 도착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153〉봄의 도착 헬렌 셰르베크 ‘회복기’, 1888년.푸른 눈의 아이가 버들가지로 엮은 커다란 나무 의자에 앉아 있다. 손에 쥔 머그컵 안에는 새순 돋은 나뭇가지 하나가 꽂혀 있다. 아이의 몸은 하얀 이불 천으 news.v.daum.net 푸른 눈의 아이가 버들가지로 엮은 커다란 나무 의자에 앉아 있다. 손에 쥔 머그컵 안에는 새순 돋은 나뭇가지 하나가 꽂혀 있다. 아이의 몸은 하얀 이불 천으로 감싸져 있고, 머리카락은 헝클어져 있다. 잠자리에서 막 일어난 걸까. 제목을 보니 아이는 지금 병에서 회복 중이다. 이 그림을 그린 헬렌 셰르베크는 19세기 핀란드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뛰어난 재능 덕에..

[이은화의 미술시간]〈152〉평생지기의 동행

[이은화의 미술시간]〈152〉평생지기의 동행 (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152〉평생지기의 동행 예안나 바우크 ‘초상화를 그리는 베르타 베그만’, 1870년대 후반.미술사의 바이블로 불리는 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초판에는 여성 미술가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역사에 news.v.daum.net 미술사의 바이블로 불리는 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초판에는 여성 미술가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역사에 기록된 위대한 화가들은 전부 남성이었고, 여성은 늘 그들의 모델로만 존재했다. 19세기 스웨덴 화가 예안나 바우크는 이런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초상화를 그려 여성 화가의 존재를 스스로 기록하고자 했다. 30대 후반의 바우크가 그린 이 그림은 초상화 작업에 몰두하는 화가의 ..

[이은화의 미술시간]〈151〉대의를 위한 희생

대의를 위한 희생[이은화의 미술시간]〈151〉 (daum.net) 대의를 위한 희생[이은화의 미술시간]〈151〉 자크루이 다비드 ‘브루투스에게 그의 아들들의 시신을 바치는 호위병들’. 1789년.모든 예술은 정치적이다. 예술작품에는 창작자가 살던 시대적 상황과 고뇌가 어떤 식으로든 담길 수밖에 없기 news.v.daum.net 모든 예술은 정치적이다. 예술작품에는 창작자가 살던 시대적 상황과 고뇌가 어떤 식으로든 담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술사에서 자크루이 다비드만큼 정치적인 그림을 그린 화가가 또 있을까. 그는 프랑스혁명이 일어났던 1789년 정치적 대의를 위해 자식을 희생시킨 브루투스 이야기를 그려 살롱에 전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브루투스는 기원전 509년 무장봉기를 일으켜 독재자를 몰아내..

[임의진의 시골편지] 미나리밭

[임의진의 시골편지] 미나리밭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 미나리밭 [경향신문] 꽃들이 피니 마당이 환해지네. 꽃가게에 가보라. 봄꽃 싱그러운 식물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꽃이 집을 꽉 차게 만들리라. 한 스승이 있었는데 제자들에게 이 방을 한번 가득하게 news.v.daum.net 꽃들이 피니 마당이 환해지네. 꽃가게에 가보라. 봄꽃 싱그러운 식물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꽃이 집을 꽉 차게 만들리라. 한 스승이 있었는데 제자들에게 이 방을 한번 가득하게 채워보라 명했다. 첫째 제자는 오리털 잠바를 뜯어 깃털을 쏟았는데 방을 채우진 못함. 둘째 제자는 지푸라기 한 짐을 지고 와설랑 펼쳤으나 마찬가지 방을 못 채웠다. 셋째 제자는 양초 한 개와 꽃다발을 들고 오더니 빛과 향으로 방을 가..

[임의진의 시골편지] 5인조

[임의진의 시골편지] 5인조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 5인조 [경향신문] 비틀스, 퀸,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이글스 그리고 혓바닥을 내놓고 활보하는 키스. 우리나라는 들국화가 그렇고 죄다 4인조 밴드. 송골매는 5인조였는데, 요새 같으면 5인 집합 news.v.daum.net 비틀스, 퀸,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이글스 그리고 혓바닥을 내놓고 활보하는 키스. 우리나라는 들국화가 그렇고 죄다 4인조 밴드. 송골매는 5인조였는데, 요새 같으면 5인 집합금지, 배철수 아저씨가 나오시든지 한 명 빼야 쓰겠다. 예수는 열두 제자뿐만 아니고 여성 제자들까지 합하면 대가족. 천지사방을 뭉쳐서 유랑했다지. 주로 들길과 산길, 눈에 띄지 않게 게릴라처럼 이동했었다. 북인도의 석존은 제자단..

[임의진의 시골편지] 애비 로드

[임의진의 시골편지] 애비 로드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 애비 로드 [경향신문] 걷는 순서로 존 레넌과 링고 스타, 폴 매카트니, 그리고 조지 해리슨. 런던에 있는 애비 로드(Abbey Road) 횡단보도를 걷는 앨범 재킷 사진을 한 번쯤 봤을 게다. 이 거리는 나도 딱 한 번 news.v.daum.net 걷는 순서로 존 레넌과 링고 스타, 폴 매카트니, 그리고 조지 해리슨. 런던에 있는 애비 로드(Abbey Road) 횡단보도를 걷는 앨범 재킷 사진을 한 번쯤 봤을 게다. 이 거리는 나도 딱 한 번 방문. 마침 지나는 행인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직업 사진가라며 솜씨 발휘. 아주 잘 찍어주었는데 보통 자기 낯짝이 담긴 사진을 어디다 전시하랴. 외장 하드 어디에 틀어박혔는지 찾을 길도 막..

[임의진의 시골편지] 애갱이 왕자와 갱아지

[임의진의 시골편지] 애갱이 왕자와 갱아지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 애갱이 왕자와 갱아지 [경향신문] 여기선 강아지라 않고 갱아지라 한다. 갱아지는 ‘갱단’을 탈퇴 후 ‘갱생’을 목표로 살아야 한다. 안 물고 안 까불고 사람이랑 개들과도 잘 지내야 해. 박쥐는 뽁주, 염소는 맴생 news.v.daum.net 여기선 강아지라 않고 갱아지라 한다. 갱아지는 ‘갱단’을 탈퇴 후 ‘갱생’을 목표로 살아야 한다. 안 물고 안 까불고 사람이랑 개들과도 잘 지내야 해. 박쥐는 뽁주, 염소는 맴생이. 할머니는 수염 달린 영감 대신에 수염 달린 맴생이를 끌고 다닌다. 고양이는 개대기라 하는데, 고양이가 개에게 대든다 해서 붙여진 말. 개는 대단한 게 냄새 맡기 실력이 인간의 40배. 쫑긋 귀는 초음파가 ..

[임의진의 시골편지] 케 세라 세라

[임의진의 시골편지] 케 세라 세라 (daum.net) [임의진의 시골편지] 케 세라 세라 [경향신문] ‘될 대로 되어라’ ‘어떻게든 일이 되긴 한다’는 뜻의 ‘케 세라 세라’는 노래로 널리 알려진 스페인 말. 노랫말을 옮기면 이런 뜻. “내가 어렸을 때 엄마에게 물었죠. 나도 예 news.v.daum.net ‘될 대로 되어라’ ‘어떻게든 일이 되긴 한다’는 뜻의 ‘케 세라 세라’는 노래로 널리 알려진 스페인 말. 노랫말을 옮기면 이런 뜻. “내가 어렸을 때 엄마에게 물었죠. 나도 예뻐질까요? 언젠가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나요? 엄마는 대답해주었죠. ‘케 세라 세라’ 어떻게든 되겠지. 누가 내일을 장담할 수 있겠니. 그래도 케 세라 세라. 내 연인도 똑같은 대답을 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나도 내 아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