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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시인의 인문학 산책] 죽음-웰 다잉을 생각함

[장석주 시인의 인문학 산책] 죽음-웰 다잉을 생각함 (daum.net) [장석주 시인의 인문학 산책] 죽음-웰 다잉을 생각함 100세 생일을 한 달 남겨두고 곡기를 끊고 자발적으로죽음을 맞은 스콧 니어링.. 그 죽음은 느리고 품위있는에너지의 고갈이고, 평화롭게 떠나는 방법이자, 스스로 원한 것이었다[세계일보]늦은 v.daum.net 늦은 오후 집 근처에 있는 삼림욕장까지 걸어간다. 활엽수들이 잎 없는 빈 가지로 서 있고, 그 아래 잔설이 희끗희끗하다. 겨울 오후의 잔광은 활엽수들이 성기게 서 있는 사이로 뻗쳐 들어와 잔설 위에서 부서진다. 가랑잎이 쌓인 곳에는 까만 고라니 배설물이 보인다. 이 한겨울에도 생명 가진 것이 먹이활동을 하며 산 흔적이다. 나는 고라니의 배설물을 한참 들여다보고 일년생 초본 ..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행복할까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행복할까 (daum.net)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행복할까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모험’ 권하는 자기계발서의 함정…성과·보상 없으면 지속 불가능} (일러스트 김호식)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 ‘잘할 수 있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라. v.daum.net ‘모험’ 권하는 자기계발서의 함정... 성과·보상 없으면 지속 불가능 ‘잘할 수 있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자기계발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말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성과를 낼 수 있고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 졸업 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채 고민하는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직장 생활의 즐거움이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지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도 이 말은 커리어..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젊음과 불안감은 샴쌍둥이처럼 한 몸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젊음과 불안감은 샴쌍둥이처럼 한 몸 (daum.net)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젊음과 불안감은 샴쌍둥이처럼 한 몸 {‘안정’ 찾다 젊음 흘려보낼 건가} (일러스트=김호식)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 가끔 이런저런 이유로 대학에 갈 일이 있다. 캠퍼스 이곳저곳에서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대학생들을 v.daum.net ‘안정’ 찾다 젊음 흘려보낼 건가 가끔 이런저런 이유로 대학에 갈 일이 있다. 캠퍼스 이곳저곳에서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대학생들을 보면 그들의 젊음과 자유가 부럽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한 번은 명문 대학에 다니는 자녀를 둔 이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요즘 아이들은 대학 생활을 즐거워하죠? 명문대에 다니고 정치·경제적 상황도 이전..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큰 ‘수박’을 수확하고 싶다면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큰 '수박'을 수확하고 싶다면 (daum.net)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큰 '수박'을 수확하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망설임 없는 ‘포기’다}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어떤 것은 취하고 어떤 것은 버리며 우선순위를 정해 먼저 할 것과 나중 v.daum.net 가장 중요한 것은 망설임 없는 ‘포기’다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어떤 것은 취하고 어떤 것은 버리며 우선순위를 정해 먼저 할 것과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을 구분한 뒤 한곳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전략의 핵심이다. 이 때문에 유능한 경영자들은 잘할 수 있는 것과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효율이 낮은 것은 과감하게 버린다. 버..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고독하되 고립되지는 말자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고독하되 고립되지는 말자 (daum.net)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고독하되 고립되지는 말자 점점 줄어드는 직장 내 소통…지나친 ‘고독’은 성과 저하 불러 [신현만 커리어 케어 회장] “늘 상대방의 안색을 살펴야 하는 생활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내가 좋 v.daum.net 점점 줄어드는 직장 내 소통… 지나친 ‘고독’은 성과 저하 불러 “늘 상대방의 안색을 살펴야 하는 생활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낼 수는 없을까. 굳이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얽혀 부대끼고 싶지 않다. 상대방이 쏟아내는 말과 행동에 연연하지 않고 조용히 나 홀로 삶을 살고 싶다.” 가끔씩 이렇게 말하는 직..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30대에 맺은 '인연'으로 평생을 산다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30대에 맺은 '인연'으로 평생을 산다 (daum.net) [신현만의 커리어 업그레이드]30대에 맺은 '인연'으로 평생을 산다 {난초 키우 듯 정성 기울여야… 혼자 밥 먹는 직원은 ‘실격’}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 내가 아는 중견기업의 한 오너는 주요 임원을 뽑을 때 부인을 면접에 자주 투입한다. 그는 보통 후보자 v.daum.net 난초 키우 듯 정성 기울여야… 혼자 밥 먹는 직원은 ‘실격’ 내가 아는 중견기업의 한 오너는 주요 임원을 뽑을 때 부인을 면접에 자주 투입한다. 그는 보통 후보자와 식사를 하면서 최종 면접을 진행하는데, 그 자리에 종종 부인이 동석하곤 한다. 오너와 함께 나타난 부인을 보고 일부 후보자들은 당황하기도 하고 불쾌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이런..

[고두현의 문화살롱] 여든 나이에도 '소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

여든 나이에도 '소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 [고두현의 문화살롱] (daum.net) 여든 나이에도 '소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 [고두현의 문화살롱] 독일 문호 괴테가 《파우스트》를 완성한 것은 82세 때였다. 24세에 구상했으니 거의 60년이 걸렸다. 그가 죽기 1년 전 탈고한 이 역작은 독일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그는 이 작품의 아이디어 v.daum.net 독일 문호 괴테가 《파우스트》를 완성한 것은 82세 때였다. 24세에 구상했으니 거의 60년이 걸렸다. 그가 죽기 1년 전 탈고한 이 역작은 독일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그는 이 작품의 아이디어를 어린 시절에 본 인형극에서 얻었다. ‘파우스트’라는 이름의 마법사 이야기를 다룬 인형극이 곳곳에서 열렸는데, 호기심 많은 소년 괴테는 여기에 ..

[고두현의 문화살롱] 잊지 말라, ‘알렉산더의 말’과 ‘칭기즈칸의 매’를!

잊지 말라, '알렉산더의 말'과 '칭기즈칸의 매'를! [고두현의 문화살롱] (daum.net) 잊지 말라, '알렉산더의 말'과 '칭기즈칸의 매'를! [고두현의 문화살롱] 알렉산더 대왕(기원전 356~323)이 열두 살 때였다. 아버지 필리포스 2세가 거금을 주고 말을 한 마리 샀다. 덩치가 크고 윤기가 나는 흑마였다. 뿔이 난 소머리 무늬도 새겨져 있었다. 그런데 성정 v.daum.net 알렉산더 대왕(기원전 356~323)이 열두 살 때였다. 아버지 필리포스 2세가 거금을 주고 말을 한 마리 샀다. 덩치가 크고 윤기가 나는 흑마였다. 뿔이 난 소머리 무늬도 새겨져 있었다. 그런데 성정이 사나워 누구도 말 위에 오르지 못했다. 왕은 “어디서 이런 야생마를 끌고 와서 명마라고 거짓말을 하느냐”며 말장수를 ..

[고두현의 문화살롱] 소월·가우디·르누아르.. 명작을 빛낸 ‘관절염 투혼’

소월·가우디·르누아르..명작을 빛낸 '관절염 투혼' [고두현의 문화살롱] (daum.net) 소월·가우디·르누아르..명작을 빛낸 '관절염 투혼' [고두현의 문화살롱] 다음달 7일은 김소월 탄생 120주년 기념일이다. 1902년 평안북도 구성군에서 태어난 소월은 뛰어난 시인이었지만 그의 삶은 고통스러웠다.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정주 v.daum.net 다음달 7일은 김소월 탄생 120주년 기념일이다. 1902년 평안북도 구성군에서 태어난 소월은 뛰어난 시인이었지만 그의 삶은 고통스러웠다.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정주 오산중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3·1운동으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서울 배재고로 편입해 졸업한 뒤 일본 도쿄상과대학에 입학했지만, 관동대지진..

[고두현의 문화살롱] 진흙탕 속에서도 누군가는 별을 본다

진흙탕 속에서도 누군가는 별을 본다 [고두현의 문화살롱] (daum.net) 진흙탕 속에서도 누군가는 별을 본다 [고두현의 문화살롱] 빈센트 반 고흐는 죽기 전에 별을 많이 그렸다. 1888년 남프랑스 아를에서 그린 ‘밤의 카페테라스’에 여러 개의 별이 보인다. 짙은 코발트블루 하늘에 박힌 별들은 얼핏 물병자리 같지만, 천문 v.daum.net 빈센트 반 고흐는 죽기 전에 별을 많이 그렸다. 1888년 남프랑스 아를에서 그린 ‘밤의 카페테라스’에 여러 개의 별이 보인다. 짙은 코발트블루 하늘에 박힌 별들은 얼핏 물병자리 같지만, 천문학자들에 따르면 전갈자리다. 찰스 휘트니 하버드대 교수는 “그해 9월 고흐가 바라본 남서쪽 방향에 전갈자리가 있었고, 그 시점은 저녁 7시15분 무렵”이라고 말했다. 같은 해..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 부모 모습이 내 얼굴에 비친다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 부모 모습이 내 얼굴에 비친다 (daum.net)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 부모 모습이 내 얼굴에 비친다 두어달 전 초여름 삼촌 문상 갔을 때 일이다. 먼저 와 계시던 이모가 내가 가까이 오길 기다려 대뜸 “형부가 들어오시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운을 떼었다. 나도 외할머니를 소환하며 가볍 v.daum.net 두어달 전 초여름 삼촌 문상 갔을 때 일이다. 먼저 와 계시던 이모가 내가 가까이 오길 기다려 대뜸 “형부가 들어오시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운을 떼었다. 나도 외할머니를 소환하며 가볍게 응수했지만 나이 들어가는 처남이나 처고모 얼굴에서 장인어른의 모습을 찾아냈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아마 이런 경험은 내 또래에 접어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으리라..

[김민철의 꽃이야기] 설악산 서북능선, 가을꽃 향연 시작

[김민철의 꽃이야기] 설악산 서북능선, 가을꽃 향연 시작 (daum.net) [김민철의 꽃이야기] 설악산 서북능선, 가을꽃 향연 시작 지난 주말 설악산 서북능선에 올랐다. 이른 아침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해 서북능선을 따라 대청봉에 올랐다가 오색약수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설악산은 다양한 꽃이 피어서 언제 가도 실망시키 v.daum.net 지난 주말 설악산 서북능선에 올랐다. 이른 아침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해 서북능선을 따라 대청봉에 올랐다가 오색약수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설악산은 다양한 꽃이 피어서 언제 가도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나 설렜다. 과연 산길에 들어서자마자 개쑥부쟁이가 연보라색 꽃을 피우며 반기고 있었다. 개쑥부쟁이는 사람들이 들국화라 부르는 종류 중 하나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쑥부쟁이..

[김민철의 꽃이야기] 야생화의 BTS, 보라색 금강초롱꽃

[김민철의 꽃이야기] 야생화의 BTS, 보라색 금강초롱꽃 (daum.net) [김민철의 꽃이야기] 야생화의 BTS, 보라색 금강초롱꽃 지난 주말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에 있는 화악산에 간 것은 거의 전적으로 보라색 금강초롱꽃을 보기위해서였다. 금강초롱꽃은 꽃의 아름다움으로 보나 꽃에 얽힌 스토리를 보나, 아름다운 우리 v.daum.net 지난 주말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에 있는 화악산에 간 것은 거의 전적으로 보라색 금강초롱꽃을 보기위해서였다. 금강초롱꽃은 꽃의 아름다움으로 보나 꽃에 얽힌 스토리를 보나, 아름다운 우리꽃 10개를 뽑는다면 꼭 들어가야할 꽃이다. 아마도 최상위권에 들어갈 것이 분명하다. 금강초롱꽃을 ‘야생화의 방탄소년단(BTS)’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가 아닐 것이다. 보라색(퍼플)은 BTS를..

[사색의향기] 북한산 만행기(萬行記) - 백승훈 시인

[사색의향기] 북한산 만행기(萬行記) (g-enews.com) [사색의향기] 북한산 만행기(萬行記) 가을을 만나러 북한산을 찾았다. 수도 서울을 품어 안으며 수려한 산자락을 펼치고 선 북한산은 자연이 그리울 때면 언제라도 찾아갈 수 있는 친근한 도심 속의 자연공원이다. 북한산을 오르는 news.g-enews.com 가을을 만나러 북한산을 찾았다. 수도 서울을 품어 안으며 수려한 산자락을 펼치고 선 북한산은 자연이 그리울 때면 언제라도 찾아갈 수 있는 친근한 도심 속의 자연공원이다. 북한산을 오르는 길은 너른 품만큼이나 다양하다. 가을을 재촉하는 안개비가 내리는 아침,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들머리는 부드러운 숲길이 이어져서 산행이라기보다는 산책을 하는 듯 발걸음이 가볍다. 마주치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