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에 이별한 임이 - 신희문(申喜文)
靑春에 離別한 임이 몇 歲月을 지내었노
流光이 덧없어 곱던 楊姿 늙었고야
저 임아 白髮을 恨치마라 離別뉘를 슬혜라
[뜻풀이]
*청춘(靑春)에: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
*이별(離別): 서로 갈리어 떨어짐.
*세월(歲月): 년. 해. 흘러간 시간.
*유광(流光): 흐르는 세월. 광(光)은 세월의 뜻이다.
*덧없어: 자취도 없어. 보람이나 쓸모가 없어 헛되고 허전하다. 알지 못하는 가운데 지나가는 시간이 매우 빠르다. 무상하다. 속절없다.
*양자(樣姿): 모양과 자태. 모습.
*늙었고야: 늙었구나! ‘~고야’나 ‘~괴야’는 ‘~구나’의 옛말이다.
*백발(白髮)을: 하얗게 센 머리털.
*한(恨)치 마라: 한탄하지 말아라. ‘치’는 앞의 ‘한하다’를 부정하는 말.
*이별(離別)뉘: 이별할 때. ‘뉘’는 ‘세상이나 때’를 이르는 옛말이다.
*슬혜라: 싫어하여라. ‘슬하다’는 ‘싫어하다’ 또는 ‘슬퍼하다’의 옛말이다.
[풀이]
젊은 시절에 이별한 임은 몇 년이나 지나 왔나? 세월은 덧없이 흘러 그 곱던 자태도 늙었구나! 저 님아, 머리털 센 것을 한탄하지 마라. 이별할 때가 생각나 슬퍼지니라.
[지은이]
신희문(申喜文): 자(字)는 명유(明裕). 시조 14수가 전한다. 신원,생존 연대미상(年代未詳)
일소일빈
한자는 우리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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