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 가지 생각
우리말에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어떤 일이 닥치면 수많은 잡생각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실제 사람들이 하루에 5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5만 가지 생각 중 많은 사람들이 4만 9천 가지 이상의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불평하는 마음, 만족하는 마음보다는 불만족하는 마음, 존경하는 마음보다는 무시하고 시기 또는 질투하는 마음, 신뢰하는 마음보다는 불신하고 의심하는 마음, 기쁜 마음보다는 섭섭한 마음, 남을 칭찬하는 마음보다는 헐뜯고 흉보는 마음, 이외에도 원망, 짜증, 불평, 불안, 초조 등등ᆢ
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것, 코로 맡는 것, 입으로 먹는 것,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따지고, 간섭하고, 쓸데없는 곳에 마음의 에너지를 소모해 버리니 이것이 바로 ‘마음의 과소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남을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면 우리의 피는 매우 나빠지고, 음식맛조차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나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미움의 감정보다는 사랑의 감정으로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갖게 되면, 나 자신도 행복해지고 내 주변의 이웃에게 기분 좋은 행복 에너지도 줄 수 있습니다.
■ 고난
카프만 부인의 저서 《광야의 샘》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한 꼬마가 누에고치를 관찰하고 있었다. 누에고치에 작은 구멍이 나면서 어린 나비가 그 구멍을 통해 힘겹게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움직이고 쉬기를 여러 번 반복해도 전혀 밖으로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비는 몇 시간 동안 힘겹게 버둥거리느라 온 힘을 다 써버린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던 꼬마는 나비가 너무 안쓰러웠다. 그래서 나비를 도와주기 위해 가위를 가져와 누에고치를 잘라주었다.
‘이렇게 해주면 나비가 고치에서 훨씬 더 쉽게 나올 수 있을 거야.’
꼬마는 나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아름답게 날아오르는 순간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은 영원히 오지 않았다. 나비의 몸은 너무 빈약했고 날개는 몸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 나비는 쪼글쪼글한 날개를 끌고 기어다니기만 할 뿐, 영원히 날 수 없게 되었다.
마음 약한 꼬마는 미처 알지 못했다.
누에고치를 힘겹게 뚫고 나오는 과정을 겪어야만 비로소 나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비는 몸통과 날개를 둘러싸고 있는 끈끈한 체액을 스스로 떨치고 나와야만 비로소 훨훨 날아다닐 수 있다는 것을.」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 삶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들
2,000년 전 화산재에 덮였던 폼페이(Pompeii)는 원래 5만여 명이 살던 작은 도시였다. 베수비오산의 대폭발이 있기전 화산재가 조금씩 뿜어져 나오는 며칠 동안 노예와 가난한 시민들은 서둘러 피난을 떠났다. 결국 파묻힌 2,000여 명은 귀족들과 돈 많은 상인들이었다. 돈과 권력, 명예로 배부른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자기의 저택을 지키려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태풍에 뿌리가 뽑히는 것은 큰 나무이지 잡초가 아니다. 자신이 일등이라고 생각한다면 먼저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지구별에 놀러온 여행객들이라는 사실 말이다. 이 별에서 소풍을 끝내는 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나야 한다.
여행이 즐거우려면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첫째, 짐이 가벼워야 한다.
둘째, 동행자가 좋아야 한다.
셋째, 돌아갈 집이 있어야 한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여기 사는 동안 잠시 빌려 쓰는 것이다. 여행 간 호텔의 치약 같은 것이다. 우리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는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
세상에는 없는 게 3가지가 있는데..
첫째, 정답이 없다
둘째, 비밀이 없다
셋째, 공짜가 없다
죽음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는 것 3가지가 있는데..
첫째, 사람은 분명히 죽는다
둘째, 나 혼자서 죽는다
셋째,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 모르는 것 3가지 있다
첫째, 언제 죽을지 모른다
둘째,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
셋째,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
그래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낳는 방법은 거의 비슷하지만 죽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인간에 대한 평가는 태어나는 것보다 죽는 것으로 결정된다. 내가 세상에 올 땐 나는 울었고, 내 주위의 모든 이들은 웃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나갈 땐 모든 사람들이 아쉬워 우는 가운데 나는 웃으며 훌훌히 떠나가자.」
주어진 삶이 다할 때까지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의무를 다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ㅡ 2021.09.15(수) ‘받은 글’ 옮겨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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