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 선생님
20세기 최고의 천재화가 파블로 피카소
그에게는 잊을 수 없는 두 명의 선생님이 있습니다.
로어 선생님과 바르타 선생님입니다.
1학년 때,
피카소는 자주색으로 천막을 그렸다가
로어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았습니다.
자주색은 천막에 쓰이지 않는 색깔이고
죽은 사람에게나 쓰는 색이라는 핀잔을 들은 것입니다.
그날 이후 피카소는 그림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2학년이 되면서 미술 선생님은 바뀌었지만
피카소는 여전히 미술 시간이 싫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술 시간이었습니다.
바르타 선생님은
아무 것도 그리고 있지 않은 피카소에게
아무거나 그리고 싶은 대로
그려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피카소는 미술 시간이 끝나가도록
아무것도 그리지 않고
하얀 종이만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바르타 선생님이 친구들의 그림을 살펴보며
교실을 한 바퀴 돌아서
그의 자리로 다가왔을 때
피카소는 가슴이 뛰었습니다.
이번에도 혼날까 봐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르타 선생님은
피카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들판에 온통 하얀 눈이 내렸구나. 정말 멋진 그림이다!"
그때부터 피카소는 미술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르타 선생님의 칭찬 한 마디가
20세기 최고의 천재화가를 만든 것입니다.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을 살리는 비결,
바로 칭찬 한 마디입니다.
☆ 모든 아이는 본래 화가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나이를 먹어서도 화가로 남아 있는가 하는 것이다. / 파블로 피카소
■ 동생의 자전거
어느 청년이 집앞에서 자전거를 열심히 닦고 있었습니다.
그때 지나 가던 한 소년이 발걸음을 멈추고 그 곁에서 계속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하였습니다. 소년은 윤이 번쩍번쩍 나는 자전거가 몹시 부러운듯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그러자 청년이 대답했습니다.
"아니야, 내가 산 게 아니고 우리 형이 사 주셨어."
"아, 그래요?"
소년은 매우 부러워하는 목소리로 대꾸했습니다.
청년은 자전거를 닦으면서 이 소년은 틀림없이 '나도 자전거를 사주는 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믿고 그런 형을 가진 자신이 정말 행복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청년은 소년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너도 이런 자전거 갖고 싶지?"
그러자 소년은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요. 나도 동생에게 자전거를 사 주는 그런 형이 되고 싶어요. 우리 집엔 심장이 약한 동생이 있는데 그 애는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이거든요. 나도 내 동생에게 이런 멋진 자전거를 사 주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
소년의 생각은 청년의 짐작과는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그 소년은 보통 사람들과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받는 소원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반해, 그 소년은 자전거를 주는 소원을 가지고 살았던 것입니다.
늘 도움 받는 동생이 되고픈 사람이 있고, 도움 주는 형이 되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더 많이 받지 못했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고, 더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늘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희망의 연
교도소 어두운 창살 안에 한 남자가 갇혔습니다. 그는 중죄를 지어 종신형을 선고 받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절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살았습니다. 그는 몇날 며칠씩 말 한마디, 웃음 한번 흘릴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운동장에서 운동을 할 때였습니다. 연 하나가 육척 담벼락 너머로 떠오르는 게 보였습니다.
"저기 좀 봐! 웬 연이지?"
연은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은 곳까지 올라갔습니다.
"에휴, 연이 우리보다 낫구먼."
"그러게. 나도 저렇게 좀 훨훨 날아 봤으면……."
재소자들의 마음을 싣고 연은 교도소 하늘 위를 한참이나 맴돌다가 아침 운동시간이 끝나자 할 일을 다했다는 듯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연은 같은 자리에서 떠올라 하늘을 맴돌았습니다.
"도대체 누가 연을 띄우는 거야?"
"나 참……."
연의 비밀이 궁금해진 그는 교도관에게 슬며시 물어보았습니다.
"대체 누가 연을 띄우는 겁니까? 무슨 일이죠?"
"몰랐습니까? 당신 아들이라던데……."
"예에?"
자신의 아들이란 말에 그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교도소에 들어올 때 겨우 걸음마를 땐 철부지였는데 그 아들이 그새 자라 아버지를 향해 뭔가 말을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너였구나, 너였어……."
그날부터 그의 생활은 달라졌습니다. 기운을 추스리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으며 진정으로 참회해 형량까지 줄게 됐습니다.
마침내 그가 출소하던 날, 교도소 담장 밖엔 어느새 청년이 된 아들이 연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많이 컸구나……."
"아버지!"
감회에 젖어 눈시울이 붉어진 아버지를 아들이 맞이했습니다. 하루가 백날같은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죄수에게 아들의 연은 한가닥 지푸라기 같은 희망이었으며, 가족의 깊은 사랑을 전하는 무언의 전령이었던 것입니다.
[출처] TV 동화, 행복한 세상
☆ "Do your best to the people you meet every day."
/ 2021.01.18 편집 택..
youtu.be/nI044TNTL5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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