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살아가는 이야기

[카톡편지] 냉면 한 그릇, 아들의 생일 (2020.06.16)

푸레택 2020. 6. 16. 17:21






● 냉면 한 그릇, 아들의 생일

♤ 군포에 사시는 고모님이 카톡으로 소식을 전해 오셨다.

° 고모: 오늘, 만석이 다녀갔다. 내일이 자기 생일이라 낳아 주어서 감사하다고. ㅎ 냉면 한 그릇 만들어 주니 맛나다고 먹고 방금 갔네. 자식이 먼지~~

° 나: 만석이 효자네요. 눈에 선하게 그림이 그려지는.. 따뜻한 모자(母子)의 정과 행복이 느껴지는 냉면 한 그릇이네요. 저도 그런 냉면 한 그릇 먹고 싶네요. ㅎㅎ 만석이 어릴 때 저희 명륜동 집에 놀러오던 그 시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사는 게 힘들고 어려운 때였지만 그래도 친척 간에 왕래가 있고 이웃 간에 정이 있고 형제애가 있었던 시절. 그때가 그립네요. 만석이 생일 축하하고요~^^. 고모님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고모: 고마워. 울집 오면 냉면해 줄 께. ㅎㅎ

° 나: 감사합니다~^^ 고모님. 따뜻한 아니 시원한 수자표 냉면 먹으러 한번 들를 게요. .. ㅎㅎ

♧ 며칠 전 고모님 카톡 편지

° 고모: 할머니가 올해 100세이시다. 아직도 정신 좋으시고 총기 밝으시다.

° 나: 내년에 만 100세 되시면 청와대에서 장수 축하 선물로 주는 지팡이를 받으시겠네요. 백세까지 건강하게 사시는 것 참 큰 복입니다.

/ 2020.06.16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