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예술] 역사 예술 문화 경영 574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화가라는 직업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화가라는 직업 (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화가라는 직업 [서울신문]17세기 초 스페인에서 독립한 네덜란드는 시민공화국을 출범했다. 경제적 번영은 시민적 자유와 맞물린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같은 절대왕권 국가에서는 왕실이 중요 산업을 독점 news.v.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화가라는 직업 17세기 초 스페인에서 독립한 네덜란드는 시민공화국을 출범했다. 경제적 번영은 시민적 자유와 맞물린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같은 절대왕권 국가에서는 왕실이 중요 산업을 독점했고 그 외의 산업도 왕의 허가를 받은 사업자만 할 수 있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자본과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나 사업에 뛰어들 수 있었다. 종교적 제약도 없었다. 인구의..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 여자는 거기 없었다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 여자는 거기 없었다 (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 여자는 거기 없었다 [서울신문]하머스호이는 코펜하겐 스트란드가드 30번지에 십 년 동안 살면서 이 집을 일흔 점 가까이 그렸다. 이 방은 작은 살롱이다. 가운데 창문이 있고 오른쪽에는 흰 문이 있다. 왼쪽 벽에는 news.v.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 여자는 거기 없었다 하머스호이는 코펜하겐 스트란드가드 30번지에 십 년 동안 살면서 이 집을 일흔 점 가까이 그렸다. 이 방은 작은 살롱이다. 가운데 창문이 있고 오른쪽에는 흰 문이 있다. 왼쪽 벽에는 액자 두 개가 걸려 있고 그 앞에는 타원형 탁자가 놓여 있다. 탁자 앞에는 검은 옷을 입은 화가의 부인 이다가 앉아 있다. 관객..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정치와 예술의 만남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정치와 예술의 만남 (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정치와 예술의 만남 [서울신문]한 여인이 절망적으로 팔을 벌리고 있다. 발아래 돌에는 핏자국이 선연하고, 돌 틈으로는 시신이 팔을 내밀고 있다. 뒤편에는 이슬람 복장을 한 남자가 거만하게 깃대를 잡고 있다. 이 news.v.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정치와 예술의 만남 한 여인이 절망적으로 팔을 벌리고 있다. 발아래 돌에는 핏자국이 선연하고, 돌 틈으로는 시신이 팔을 내밀고 있다. 뒤편에는 이슬람 복장을 한 남자가 거만하게 깃대를 잡고 있다. 이 여인은 현실의 인간이 아니고 그리스를 의인화한 존재다. 그리스의 상징색인 흰색과 푸른색 옷을 입고, 전통 모자를 쓰고 있다. 이 그림은 당대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격리된 낙원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격리된 낙원 (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격리된 낙원 [서울신문]성모가 아기 예수를 안고 금실로 수놓은 붉은 장막 아래 앉아 있다. 황갈색 머리, 깨끗한 피부, 얌전하게 내리뜬 눈, 작은 입술은 중세인의 미적 이상을 보여 준다. 뒤에는 장미 덩굴이 news.v.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격리된 낙원 성모가 아기 예수를 안고 금실로 수놓은 붉은 장막 아래 앉아 있다. 황갈색 머리, 깨끗한 피부, 얌전하게 내리뜬 눈, 작은 입술은 중세인의 미적 이상을 보여 준다. 뒤에는 장미 덩굴이 버팀대를 타고 올라가 액자 형태를 만들고 있다. 장미 외에도 여러 가지 꽃들이 어우러져 피어 있다. 천사들은 악기를 연주하고 아기 예수에게 과일을 내민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직접 가 보진 않았지만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직접 가 보진 않았지만 (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직접 가 보진 않았지만 [서울신문]‘나이브 아트’는 제도권 교육을 받지 못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가리키는 말이다. 20세기 초 독일 비평가이자 수집가인 빌헬름 우데가 루소의 작품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사용했다. news.v.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직접 가 보진 않았지만 ‘나이브 아트’는 제도권 교육을 받지 못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가리키는 말이다. 20세기 초 독일 비평가이자 수집가인 빌헬름 우데가 루소의 작품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사용했다. 루소는 미술학교에 다니거나 유명 화가에게 개인 교습을 받은 적이 없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중등교육도 끝마치지 못했고, 아버지를 여읜 후에..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여성 공교육의 탄생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여성 공교육의 탄생 (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여성 공교육의 탄생 [서울신문]부테 드 몽벨은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화가, 디자이너, 삽화가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 그의 아버지도 화가이자 삽화가로 유명했던 사람이다. 파리 남쪽의 유서 깊은 마을 느무르 news.v.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여성 공교육의 탄생 부테 드 몽벨은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화가, 디자이너, 삽화가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 그의 아버지도 화가이자 삽화가로 유명했던 사람이다. 파리 남쪽의 유서 깊은 마을 느무르에 화실을 갖고 있어서 가족이 그곳에 종종 머물렀다. 부테 드 몽벨의 그림에는 어릴 때부터 친숙한 장소인 느무르가 종종 등장한다. 이른 봄 기숙학생들이..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서울신문]감자는 16세기 후반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럽으로 유입됐다. 사람들은 이 못생긴 덩어리를 ‘악마의 사과’라 부르며 두려워했다. 1770년대 이상 저온으로 밀의 수확량이 감소하고 기근 news.v.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감자는 16세기 후반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럽으로 유입됐다. 사람들은 이 못생긴 덩어리를 ‘악마의 사과’라 부르며 두려워했다. 1770년대 이상 저온으로 밀의 수확량이 감소하고 기근이 심각해지자 감자는 비로소 식품으로 받아들여졌다. 밍밍하고 텁텁한 감자를 먹어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불만이 높았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특징 없는 남자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특징 없는 남자 (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특징 없는 남자 [서울신문]이 그림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몬드리안, ‘빨강, 노랑, 파랑의 컴포지션’이라든가 ‘브로드웨이 부기우기’와는 전혀 다르다. 우뚝 솟은 등대가 화면 가득하다. 등대에 부딪힌 햇빛이 news.v.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특징 없는 남자 이 그림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몬드리안, ‘빨강, 노랑, 파랑의 컴포지션’이라든가 ‘브로드웨이 부기우기’와는 전혀 다르다. 우뚝 솟은 등대가 화면 가득하다. 등대에 부딪힌 햇빛이 오렌지색 점으로 튀어 오른다. 바다와 하늘은 경계가 사라진 채 반짝이는 푸른 점으로 뒤덮여 있다. 베스트카펠르는 네덜란드 젤란트의 해안마을이다. 몬드리안이 그린..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흑사병 시대의 문학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흑사병 시대의 문학 (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흑사병 시대의 문학 [서울신문]14세기 중국에서 발생한 흑사병은 1347년 시칠리아에 상륙한 후 빠르게 유럽 대륙을 휩쓸었다. 피렌체는 1348년 흑사병이 퍼져 번성하던 도시가 순식간에 초토화됐다. 이곳에 살았던 보 news.v.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흑사병 시대의 문학 14세기 중국에서 발생한 흑사병은 1347년 시칠리아에 상륙한 후 빠르게 유럽 대륙을 휩쓸었다. 피렌체는 1348년 흑사병이 퍼져 번성하던 도시가 순식간에 초토화됐다. 이곳에 살았던 보카치오는 훗날 ‘데카메론’의 서두에서 가래톳이 솟고 반점이 퍼진 지 사나흘 만에 죽음에 이르는 이 병을 묘사한다. 손쓸 새도 없이 목..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일등 객실 안의 침묵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일등 객실 안의 침묵 (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일등 객실 안의 침묵 [서울신문]1830년 리버풀~맨체스터 간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서 19세기를 휩쓴 철도 건설 열풍이 시작됐다. 마차보다 정확하고 편하게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기차는 여행의 신세계를 열었다. 찰 news.v.daum.net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일등 객실 안의 침묵 1830년 리버풀~맨체스터 간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서 19세기를 휩쓴 철도 건설 열풍이 시작됐다. 마차보다 정확하고 편하게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기차는 여행의 신세계를 열었다. 찰스 디킨스는 1851년 파리로 기차 여행을 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우리는 방금 또 다른 역을 지나갔다. 마치 날아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