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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인물] ③ 드라마로 왜곡된 장희빈, 사실은 악녀가 아니다? (2022.02.26)

푸레택 2022. 2. 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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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인물] 드라마로 왜곡된 장희빈, 사실은 악녀가 아니다? ③ - 월드투데이

[월드투데이 유효미 기자] 장희빈은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따라서 장희빈은 그간 여러 사극의 등장인물로 등장하였다. 하지만 과거의 사극들은 장희빈의 악녀 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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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역사 속 인물] 드라마로 왜곡된 장희빈, 사실은 악녀가 아니다? ③

장희빈을 바라보는 과거와 현재 드라마의 관점 변화

[월드투데이 유효미 기자] 장희빈은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따라서 장희빈은 그간 여러 사극의 등장인물로 등장하였다. 하지만 과거의 사극들은 장희빈의 악녀 프레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장희빈이 1960년대 이후 다양한 미디어물의 소재가 되면서 제작자들이 기존과 차별을 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했지만, 그 의도는 잘 지켜지지 않았다. 시청률을 위해선 원래의 요부 이미지에서 탈피한 새로운 여성상의 장희빈이 아닌 악녀 장희빈으로 표현하는 게 더 적합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에겐 악인 장희빈과 선인 인현왕후의 대립 구도가 더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이는 시대가 많이 변했어도 가부장제의 굴레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사진=KBS]


기존 이미지 탈피의 시작

하지만 장희빈의 기존 이미지 고정화가 서서히 깨지기 시작했다. 그 시초가 바로 지난 2013년에 방영된 '장옥정, 사랑에 살다'라는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는 장옥정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이는 제작진의 의도가 잘 반영된 결과인 듯하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제작 의도를 "사악한 희대의 요부로 각인된 장희빈이 아닌, 숙종 이순의 정치적 카리스마와 절대 사랑, 그리고 전문적 궁중 직업인으로서 신분의 굴레를 뛰어넘고자 했던 여성 장옥정의 삶을 재조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BS]


주체적인 장희빈을 그려낸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물론 이 드라마는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반영하여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장옥정이 사약을 마신 것이 숙종의 강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숙종이 정치적 음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장옥정의 주체적인 선택의 결과로 표현하였다. 이외에도 이 드라마는 장옥정을 주체적인 여성으로 표현하는 여러 노력을 실천했다. 따라서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사실과 다소 다른 부분으로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사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장옥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출처 WORLDTODAY 2022.02.21

/ 2022.02.26 옮겨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