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유머를 구하는 기도' 聖 토마스 모어
1
주님,
제가 먹은 음식을 잘 소화하도록 해 주시고
아울러 소화하기 좋은 음식도 내려주소서
제 몸을 잘 살피고 유지할 감각과
육신의 건강을 선사하소서
주님,
제가 참된 것과 깨끗한 것을
눈여겨 간직할 수 있도록
거룩한 영혼을 선사하소서
그리하여 제 영혼이 죄 앞에서 겁먹지 않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길을 찾도록 도와주소서
저에게 지루함은 낯선 것임을 일러주시고
불평불만, 한숨 그리고 탄식을 알지 못하는
영혼을 선사하소서
제가 이 세상에서 ‘나’만 잘 되기 위해
너무 많이 고민하는 것을 허락하지 마소서
주님,
남을 즐겁게 해 줄 유머 감각을 선사하시고
제 삶 속에 스며있는 많은 행복을 느끼며,
그 행복을 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소서
2
주여,
저에게 충분한 소화력을 주시고
아울러 소화할 음식도 주소서
건강한 몸을 주시고
또 이를 되도록 잘 간직하는데
필요한 감각을 주소서
죄에 빠졌다해서 절망하지 않고,
사물을 다시 제 정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주여,
착한 것과 깨끗한 것을 분별할
거룩한 마음을 내려 주시옵소서
따분함도, 불평도, 신음도, 탄식도 모르는
마음을 주소서
갈수록 볼품이 없어져 가는 ‘나’라는 것에 관하여
너무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생활 속에서 자그마한 기쁨을 알고,
남에게도 그 기쁨을 전할 수 있도록
유머 감각을 주시고
농담을 이해할 은총을 내려주옵소서
◇ 성 토마스 모어 (st. Thomas More, 1477~1535)
인본주의자, 법률가, 순교자, 정치인들의 수호성인. 대표작 《유토피아》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 (2019년 개봉작)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일매일 아침 기도가 끝난 뒤 성 토마스 모어의 「유머를 위한 기도문」을 낭송한다고 한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우리가 남을 위해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는 두 가지는 미소와 유머이다.”
/ 2021.12.08 옮겨 적음
[명작영화] 거리낌 없이 웃는다는 것,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 (2021.11.08)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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