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살아가는 이야기

[유머산책] 할매들의 끝말 잇기, 천국에서는, 앗 실수! (2021.12.06)

푸레택 2021. 12. 6. 09:51

◇ 할매들의 끝말잇기

서울 할매와 경상도 할매가 끝말잇기 놀이를 하고 있다.


서울 할매 계란”
경상 할매 “란닝구”
서울 할매 “......”
경상 할매 “와예?”
서울 할매 “외래어는 쓰면 안 돼요.”

경상 할매 “그라머 다시 합시더.”
서울 할매 “타조”
경상 할매 “조~오 쪼가리~”(종이 쪽지)
서울 할매 “단어는 한 개만 사용해야 돼요.”

경상 할매 “알았니더, 다시 해 보이소.”
서울 할매 “장롱”
경상 할매 “롱갈라묵끼” (나눠 먹기)
서울 할매 “사투리도 쓰면 안 돼요.”

경상 할매 “그라머 함마 더 해 보입시더.”
서울 할매 “노을”
경상 할매 “을라!”
서울 할매 ......

서울 할매 “그만 합시다.
경상 할매 와요? 졌는교? 내사 재밋꾸만도.

◇ 한 스님의 결단

어느 절에서 스님들이 중요한 회의를 했다. 며칠 동안 책임자 선정 문제로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모두들 고민하고 있을 때 한 스님이 고뇌에 찬  표정으로 결단의 한마디를 던졌다.

스님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 천국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나이든 목사님이 죽어서 천국에 갔다. 그곳에서는 모두가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거기에서 목사님은 한 청년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청년은 목사에게 인사도 안 하고 반말로 버릇없이 굴었다. 목사는 무척이나 화가 났다.

여기가 아무리 천국이라지만 위아래가 없이 이렇게 윗사람에게 버릇없이 굴면 되겠어!

그러자 청년이 목사에게 말했다.

이봐, 나는 임진왜란 때 왜놈들과 싸우다가 죽어서 여기 온 사람이야! 나하고 자네하고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나는 줄 알아. 버르장머리 없이!

◇ 너 낳았을 때는


아들이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제발 치아교정 좀 해 주세요.

안돼, 너무 비싸!

이게 다 엄마 때문이에요. 엄마가 절 이렇게 낳았잖아요!

그러자 엄마가 아들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얘아, 내가 널 낳았을 때는 넌 이가 없었단다.

◇ 머리 좋은 죄수

교도소에서 오고가는 모든 편지를 검열했다. 한 죄수가 아내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당신이 없으니 너무 힘들어요. 텃밭에 감자를 심고 싶은데 일할 사람이 없어요.

아내의 편지에 죄수는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여보, 우리 집 텃밭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파면 안 돼요. 거기에 내가 총과 금괴를 묻어 놓았기 때문이요.

며칠 후 아내에게서 편지가 왔다.

여보, 큰일 났어요, 수사관들이 여섯 명이나 들이닥쳐 다짜고짜 우리 텃밭을 구석구석 파헤쳐 놓았어요.

죄수는 즉시 답장을 써 보냈다.

그럼 됐소~! 이제 얼른 감자를 심으세요.

◇ 버스 운전사의 재치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오랫동안 대기를 하자 화가 난 한 승객이 큰 소리로 투덜거렸다.

“이놈의 똥차 언제 갈 거야?

순간 버스 안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버스 운전사가 느긋하게 대답했다.

똥이 다 차야 가지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옛 속담이 있습니다.)

◇ 엄마의 사랑

매일 덜렁대는 엄마가 오늘 냉장고에 반찬 그릇을 넣다가 김치통을 엎었다. 평소에 엄마를 우습게 보던 아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말했다.

엄마! 엄마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제대로 좀 해 봐.

그러자 엄마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래도 제대로 한 일도 있어. 엄마는 널 낳았잖아.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합니다.)

◇ 부전자전(父傳子傳)

스무살 갓 넘긴 아들이 어느 날 부모님 앞으로 가더니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버지! 어머니! 이제 저는 제 인생을 찾아 떠나겠습니다.

순간 당황한 아버지가 마음을 진정시킨 뒤 물었다.

너의 그 '인생' 이라는 게 도대체 뭐냐?

그러자 아들이 대답했다.

전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다고요. 돈도 많이 벌고 싶고, 발길 닿는대로 여행도 떠나고, 때때로 멋진 여자들도 만나고 싶어요. 절 막지 마세요.

그러고는 현관문 쪽으로 가려고 하자 아버지가 다급하게 아들에게 다가섰다.

왜 그러세요? 아버지! 절 막지 마시라고 했잖아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발을 신으며 말했다.

누가 널 막는다고 그러냐? 어서 앞장서라. 같이 떠나자.

◇ 앗! 실수

1

친구 집에 전화를 했는데
친구 어머님이 전화를 받으셨다.

순간 친구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저ㅡ 아들 있어요?

2

치킨 주문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띵동~ 초인종 소리가 났다.

누구세요? 했더니


잠깐의 침묵 뒤에 치킨집 아저씨,

접니다ㅡ.

(ㅎㅎ 아저씨도 순간 당황하셨나 봐요.)

3

남녀가 함께 공부하는 도서관에서
한 커플이 애정 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이를 본 한 학생이 큰 소리로 말했다.

여기가 여관인 줄 알아요?

그때였다.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던 한 남학생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죄송합니다ㅡ

이랬다는..... ㅎㅎ

​4

시집간 이모네 아이가 석달이나 일찍 태어났다.
아이는 병원에 적어도 한 달은 입원해야 한다고 한다. 이모가 걱정을 하셨다.

나도 함께 걱정을 나눈다면서 불쑥 한 말이,

컨테이너 너무 비싸잖아. 한 달이면 돈이 많이 들텐데......


(왜 그순간 인큐베이터란 말 대신 컨테이너라는 말이 튀어나왔을까?)

5

은행에 통장 재발행하러 갔다.
은행원이 어떻게 오셨느냐고 물었다.

통장을 내보이면서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이거 재개발하러 왔습니다.

은행원과 함께 한참 웃었다.

6

오늘은 백화점에서 알바를 시작하는 첫날.

손님이 들어오면 친근하게
어서 오세요”라고 할까,

아니면 예의를 더 갖춰서
어서 오십시오”라고 할까,

한참 고민을 하고 있는데....
손님이 들어왔다.

깜짝 놀라서 내 입에서 나온 말이,

어서 와!

7

어느 몹시 추운 겨울날이었다.
버스를 탔다.

버스 난방이 좀 약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한 아주머니가 큰 소리로
기사 아저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저씨요, 보일러 좀 세게 틀어 주이소. 날씨가 많이 춥네예.

8

한 엄마가 세살 정도 되는 아들과 함께 아이 동화책을 사려고 서점에 왔다.
서점
직원이 물었다.

“뭐, 찾으시는 책 있으세요?

아이 엄마 왈,

“'돼지고기 삼형제'라는 책 있나요?

(앗! '아기돼지 삼형제'인데ㅡ)

9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예비역 병장이 된 나!
학교에 복학하러 갔다. 예비군 훈련 때문인지 복학 원서에 이것저것 적는 게 너무 많았다. 궁시렁대면서 열심히 작성하고 직원 아가씨에게 건넸다. 그 아가씨 금방 보더니 한마디 한다.

“군번 말고 학번 쓰세요.”

복학하면 열심히 공부할 거라 다짐했다. 강의실 교수님 바로 앞자리는 항상 나의 차지. 초롱초롱 빛나는 나의 눈! 교수님의 일거수일투족을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기하기에 여념이 없다. 교수님도 눈여겨 보셨는지 갑자기 날 지명한다.

“자네!”

난 우렁차게 대답했다.

“네, 병장! ○! ○! ○!”

순간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됐고, 그 순간부터 여자 후배들은 날 ‘병장 오빠’라 부른다.

젓갈통과 아줌마

관광버스를 타고 변산반도에서 놀다 오던 중에, 젓갈이 유명한 곳이라 해서 젓갈 직판장엘 들렸다. 같은 버스에 탔던 아줌마들이 너도나도 한통 두통씩 사는 듯했다. 버스가 출발하려는 찰나, 아줌마 한 분이 마지막으로 버스에 올랐다.

버스 기사가 한 말씀하셨다.

빨리 좀 오세요. 손님 때문에 한참 기다렸네.

양손에 젓갈통을 든 아줌마가 사과하면서 하는 말이,

죄송해요. 제 젓통 두 개가 너무 무거워서……

버스가 완전 뒤집어졌다.

전 국민을 금연시키려면

정부에서는 국민들 담배 끊게 하겠다고 담뱃값을 올렸는데, 국민들은 열 받아서 그다지 금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머리 좋은 천재가 담배를 아주 쉽게 끊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건 바로 담배 이름을 바꾸면 된다는 것이다.

담배 이름을

황천길,
오동나무관,
폐암말기 등등으로......

그러면 담배를 사러 가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저씨 ‘폐암말기’ 한 갑 주세요ㅡ”

“어떡하지 ‘폐암말기’ 다 떨어졌는데ㅡ

오동나무관으로 드릴까?

“아니에요. 그냥 ‘황천길’로 주세요ㅡ”

◇ 연대장과 하사관

어느 부대 연대장이 새로 전속 온 하사관으로부터 전입 신고를 받았다. 하사관의 전 소속부대 연대장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추천서 한 장이 와 있었다.

“도박벽만 고칠 수 있다면, 이 사람은 훌륭한 군인이 될 것임”

새 연대장이 전입온 하사관을 한번 훑어보고 나서 소리쳤다.

자네는 무엇에든 돈 걸기를 좋아한다는데 주로 뭘 가지고 돈내기를 하나?

하사관이 말했다.

“예,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합니다.

“연대장님! 한번 해 볼까요? 연대장님의 오른팔에 사마귀가 하나 있을 텐데요. 사마귀가 있다는 데다가 제 일주일 분 봉급을 걸겠습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연대장이 그의 말을 가로챘다.

돈이나 꺼냇!

그러고는 연대장은 윗도리를 훌렁 벗어 사마귀가 없음을 보여주고 의기양양하게 돈을 챙겼다. 잠시 후에 연대장은 그 하사관의 먼젓번 연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으시댔다.

자네 부대에서 온 그 하사관말야, 내가 따끔한 맛을 보여주었으니까 앞으로는 섣불리 돈내기를 하려고 덤비진 않을 걸세.

그러자 먼젓번 연대장이 말했다.

흥, 너무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이 좋을 걸. 그 녀석은 아까 떠나겠다고 인사하러 와서도 자네 연대에 가서 신고한 후 5분 안에 자네의 윗도리를 벗기겠다면서 내게 2,000달러를 걸라고 했는데...? 혹시~ 벗지 않았겠지......?

♥ 코로나로 힘든 시절 웃으면서 살아요~.

 If you feel STRESSED, Give yourself A Break. LIFE is to Enjoy with Whatever you have with You, Keep Smiling...!

삶이 힘들게 느껴지면 자신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어 보세요. 인생이란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과 함께 즐기며 사는 것입니다. 미소 지으며 지내세요.
ㅡ Kate

Nothing is Permanent in this World, not even our Troubles. I like Walking in the Rain, because Nobody can see my Tears. The Most Wasted Day in Life is the Day in which we have not Laughed.

이 세상에서 우리의 고통을 포함하여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나는 빗속에서 걷기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나의 눈물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애에서 가장 헛되게 보낸 하루는 우리가 웃지 않고 보낸 날입니다.
ㅡ Charlie Chaplin

?? 이 순간 / 피천득

이 순간 내가
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그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 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 얼마나 즐거운 사실인가

두뇌가 기능을 멈추고
내 손이 썩어 가는 때가 오더라도
이 순간 내가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허무도 어찌하지 못할 사실이다

ㅡ 피천득 《금아 시문선》 (경문사, 1959)

“우리가 남을 위해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는 두 가지는 미소와 유머이다.” ㅡ 프란치스코 교황

https://youtu.be/eJB-ninNV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