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살아가는 이야기

[유머&좋은 글] 참새와 딱새, 어떤 보이스피싱, 어느 시골식당에서 있었던 일 (2021.10.11)

푸레택 2021. 10. 11. 22:39

◇ 웃음과 건강

사람의 얼굴 표정은 그 사람의 내장 상태와 같아서 웃지 않고 찡그리고 사는 사람들은 속병이 많다고 합니다. 반면 웃음이 많은 사람들은 건강하다고 옛 어른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웃음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 대왕은 잠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앓던 병도 낫고 속에 걱정이 있으면 뼈도 마른다.” 솔로몬 대왕 말처럼 의기소침한 삶이 우리 뼈까지 마르게 하고 마음을 사막처럼 황폐하게 한다면 배꼽 빠지게 웃어서라도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입니다.

웃음은 호흡을 빠르게 해주고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생기게 하며 면역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는 줄여준다는 것은 이미 의학계에서는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일본 의사 이타미 니로 박사는 웃음의 중요성을 설파한 사람입니다. 그의 실험관찰에 의하면 환자들이 자주 웃으면 체내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나 활기차게 변해간다고 합니다. 특히 이상 세포 즉 암세포를 공격하는 NK(Natural Killer Cell)세포가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이타미 니로 박사는 20~62세 남녀 19명을 대상으로 희극을 관람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희극 관람 후 NK세포가 정상치에 가깝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웃음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19보다 더 큰 공포심을 안겨주는 것은 암에 대한 공포증입니다. 어느 방송을 보나 암에 대한 이야기가 질리도록 나오니 무의식적으로 암에 대한 공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암에 대한 공포증 때문에 효과도 보장되지 않는 여러 처방을 따르다가 부작용을 갖는 사례들도 적지 않습니다. 웃음은 비용도 부작용도 없는 가장 강력한 암 예방수단입니다.

병원에 우울한 할머니 한 분이 입원하셨습니다. 식사도 거부하시고 하루종일 병상에서 우울한 얼굴로 지내시는 분인데 유머 넘치는 원목신부가 방문했습니다.

신부는 쳐다보지도 않는 할머니의 병상 사진을 보고는 지나가는 말로 “어? 할머니 처녀 때 엄청 미인이어서 할머니 때문에 상사병 걸려 죽은 총각들이 수두룩했겠어요~.” 하곤 휙 뒤도 안 돌아보고 다른 병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신부가 간 뒤 할머니가 거울을 보시고는 희미하게 웃으시더니 식사를 하겠다고 하시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험한 인생길에서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이런 때 경직된 기도나 명상은 그리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이런 때는 무조건 어린아이들처럼 떠들고 놀면서 웃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나게 웃고 떠들 때는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과 몸이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중에서 /
홍성남 신부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 소장)

◇ 어떤 보이스피싱

“홍성남 사장님이신가요?”
“네 그렇습니다.”
“아, 네. 자제분이 교통사고 당하셔서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선금을 내셔야 됩니다.”

보이스피싱이라고 직감했지만, 심심해서 같이 놀기로 했어요.

“입금 안 할랍니다.”
“왜요?”
“그 아이 내놓은 자식이라서요.”
“사장님 그러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보내 주세요.”

“글쎄요. 그런데 그 애가 아들입니까? 딸입니까?”
“딸입니다.”

“어? 그래요? 난 아들 밖에 없는데.”
“아 머리가 길어서 딸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그 아이 나이가 얼마나 돼 보입니까?”
“20대로 보이는데요?”
“그래요? 내 아들은 40대인데.”

“선상님 나 갖고 노시는 것입니까?”
“예. 심심해서요.”
“야! 너 뭐하는 놈이가?”
“나 천주교 신부다.”
“넌 자식도 없냐?”
“신부들은 장가 못 가서 자식이 없다. 왜!”

“아 장가 못 간다고요. 신부님! 돈 좀 보내 주시면 참한 아이 하나 보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만 우리 월급으로는 마누라 못 먹여 살립니다.”

- 《홍성남 신부님 유머》 중에서

◇ 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

한 유명한 라디오 쇼 진행자는 고교 시절 물리선생님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바꾸어놓았는지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한마디로 수업 방해꾼이었습니다. 언제나 웃기는 이야기들을 떠들어댔기 때문에 어느 과목 수업이든 제대로 진행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분, 물리 선생님이 타협안을 제시하셨습니다. 수업이 시작되면 5분 동안 제가 아는 온갖 웃기는 이야기들을 떠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5분이 지나면 나머지 수업 시간 동안은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다셨습니다.”

물리 시간, 수업이 시작되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저를 소개하셨습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물리 강의실 101호에서 이 시대 최고의 개그맨을 소개합니다.”

“저는 매시간 5분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 선생님들을 개그 대상으로 삼기도 하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뭐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제 안의 충만한 에너지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아셨습니다. 다른 많은 선생님들이 몇 년 동안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한 일을 그분은 단 5분이라는 시간으로 해결하셨던 것입니다.“

- 《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

◇ 충직한 성전지기 신부

난 충직한 신부이다. 그래서 성당에 봉헌금을 많이낸 신자들은 주님 가까이 특석을 내주고 없는 것들은 뒷자리 앉게 한다.

난 충직한 신부이고 성전지기이다. 성당을 깨끗이 유지하려고 노인휴게소를 없앴다. 노인들은 성당에서 아무거나 먹는다. 보기 싫다

난 충직한 성전지기이다. 애들도 떠들면 내쫒는다. 성당의 고요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난 충직한 성전지기이다. 성당에 아무나 못 들어오게 하고 기웃거리고 구경하는 것들은 개처럼 짖어서 내쫓는다.

난 오로지 성당의 발전을 위해 주님의 개처럼 충직했는데, 꿈에 베드로 사도가 또 나타나서는 이번에는 한국말로 “○○노마” 한다.

난 베드로 사도가 정말 싫다.

- 《홍성남 신부님 유머》 중에서

새옹지마 아닌 새옹지우(塞翁之牛)

어느 날 밤 병원 응급실에 어떤 할아버지가 소에 받쳐서 실려 왔다.

고통에 힘들어하면서도 자신이 애지중지하면서 길렀던 소한테 받친 것이 억울해 계속해서 “이 놈의 소, 내가 낫기만 해 봐라. 당장 잡아 묵을기다.”하고 중얼거렸다.

엑스레이를 찍고 각종 검사를 했다. 갈비뼈가 부러진 것 외에 새로운 것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위암. 소에 받쳐서 검사를 하던 중에 초기 단계의 위암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래서 쉽게 치료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의사가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그 소 아직도 잡아 드실 거에요?”

그러자 그 할아버지가 하는 말,
“잡아먹긴, 나를 살렸는데... 내 자식 삼았어요.”

- 《좋은 생각》 중에서

◇ 청빈한 신부, 목사, 스님

신부, 목사, 스님이 모여 서로 청빈함을 자랑했습니다.

스님이 나서더니
“내가 가장 청빈하다. 난 절에 돈이 들어오면 부처님 앞 불전함에 던져서 들어가면 부처님 것, 밖으로 나오는 건 내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목사님이 나서더니
“넌 도둑놈이다. 난 헌금통에 돈을 던져서 들어가면 주님 것, 밖에 나온 건 내꺼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신부가 나서서 이렇게 큰소리를 쳤습니다.
“니들은 다 도둑들이야. 난 돈을 하늘로 던져서 하늘로 올라가면 하느님 것, 떨어지면 내 것이다!”

그래서 신부가 ‘상도둑’이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웃으면 복뿐만 아니라 건강도 옵니다. 억지웃음이라도 짓고 사시길 바랍니다.

- 《홍성남 신부님 유머》 중에서

◇ 웃음과 유머가 없다면

신학생 시절 지금은 공원이 된 난지도 쓰레기 하차장에서 며칠간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연탄 쓰레기 오물로 덮인 그곳에 몇 분의 수녀님들이 주민들과 더불어 살고 있었는데 그분들이 초대하셔서 차 한 잔 하게 됐습니다. 집안의 가구들, 심지어 찻잔조차도 다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 와서 깨지고 금간 것들이 대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수녀님들은 깔깔 웃으면서 그런 삶 안에서 행복해 하셨습니다.

‘일반사람이라면 짜증낼 터인데 참 영성이 깊은 분들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부이고 수도자일지라도, 학자고 높은 지위의 사람일지라도 웃음기 없이 갑질을 일삼고 냉소적이며 유머가 없다면 그런 사람의 영성은 바닥입니다. 가까이 하면 다치기 쉬우니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 《홍성남 신부의 글》 중에서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 소장)

◇ 베드로 사도 앞에 끌려온 본당신부

어떤 본당신부가 자다가 느닷없이 베드로 사도 앞에 끌려왔다. 놀란 신부가 주위를 둘러보니 목사, 스님까지 보인다.

‘흠, 우리 셋이 각 종교계 대표로 왔나부다.’
흐믓해 하면서 서로 점잖게 인사를 나누는데 베드로 사도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시끄러워. 니들은 불량 종교인 대표들이야. ○○놈들아 야 거기 중놈!”
“우이씨 스님이라 하지 중놈이 뭡니까?”
“뭐라 ○○노마, 너 승복만 입었지 돈에 눈이 멀어 목탁 한 번 치는데 만원씩 받았다며. 애라 이 도둑놈아. 넌 목탁으로 환생해서 실컷 두들겨 맞아라.”

“너 목사놈!”
“우이씨 목사님이지 놈이 뭡니까.”
“넌 주둥이만 살아서 매일 주님, 주님 하면서 온갖 탐욕을 다 부렸으니 돼지주둥이로 환생해서 술안주로 씹히거라.”

“너 신부넘.”
신부는 말대꾸했다가 심한 벌 받을까 봐 침묵했다.
베드로 사도 일갈하길,
“넌 미사 끝나면 하루종일 그림자도 안 보여서 신자들이 널 바퀴벌레 같다 하니 바퀴벌레로 환생하거라.”

“안 돼유, 안 돼유.”
소리치다가 깨어났다는 어떤 신부의 꿈 이야기.

- 《홍성남 신부님 유머》 중에서

◇ 억지로라도 웃어라

심리적인 건강이 최고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기도 많이 하는 사람, 봉사 많이 하는 사람 등 신앙적 관점에서 말씀을 하시는데, 심리적 건강은 웃음과 깊은 연관성을 갖습니다.

특히 자기 자신을 보고 웃을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거울 속 자신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바로 자신의 정신적 건강상태를 말해 줍니다. 거울 속 자신이 너무나 예뻐서 정신을 못 차리면 거울공주, 자기애적 성격장애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대로 귀엽다고 여기면 정상, ‘왜 이렇게 못생겼지?’ 하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울을 깨 버리면 자기혐오증, 아예 거울을 보지 않는 것은 가장 위험한 상태라고 합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는지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 거울 속의 자기 자신을 보고 웃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살기 힘들어서 웃을 일이 없는데 어떻게 웃느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때에도 웃으셔야 합니다. 일명 억지웃음! 억지로 웃어도 심리치료 효과가 있는가? 있습니다.

이것을 몸으로 입증한 사람이 100m 단거리 선수였던 미국의 칼 루이스입니다. 이 선수는 숨이 차도록 달리는 중에도 미소를 지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궁금했던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힘든데도 웃는 이유가 뭐냐고. 그러자 칼 루이스가 답하길 “힘들다고 해서 인상을 쓰면 더 힘든데 억지로라도 웃으면 덜 힘들다”고 했답니다.

일본의 이타미 니로 박사가 남녀 학생들을 모아 놓고 한쪽은 억지웃음 짓게 하고 다른 한쪽은 그냥 무표정하게 뒀는데 2시간 동안 실험한 결과 억지웃음만 웃어도 암세포를 공격하는 NK(Natural Killer, 자연살상)세포가 활성화됐다고 합니다. 매일 거울을 보고 웃어 주는 시간을 가지면 마음이 건강하게 바뀌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홍성남 신부님의 《톡 쏘는 영성》

◇ 옷을 벗어도 될까요

한 젊은 신부가 선배 신부를 찾아와
“옷 벗어도 됩니까?” 물어봅니다.
“응, 벗어” 하자
“정말요? 저 사랑하는 여인이 생겨서 옷 벗으려는데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후 다른 젊은 신부가 찾아와 또 물어봅니다.
“옷 벗어도 됩니까?”
선배 신부는 다짜고짜 후배를 두들겨패기 시작합니다.
“벗으려면 벗어. 너 혼자 벗지, 왜 나한테 와서 그래?”
그러자 후배 신부 울면서
“방안이 너무 더워서 벗겠다 그런건데 그게 그리 큰 잘못인가요?”

- 《홍성남 신부님 유머》 중에서

◇ 기도해서 잃은 것

한 사람이 질문을 받았다.
“하느님께 꼬박꼬박 기도해서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 사람은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대신 내가 잃은 것들에 대해 말씀을 드리지요. 그것은 노여움, 이기심, 탐욕, 우울함, 불안감,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때로는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은 얻는 것이 아니라, 잃는 것입니다. 결국 그것이 얻는 것이겠지만요.“

기도란 얻고자 함이 아니라, 잃고자 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없어서 힘들어 하는 것보다는 있어서 힘들어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곤 합니다. 물론 좋은 것은 얻고 나쁜 것은 내려놓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좋은 것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을 방해하는 나쁜 것을 먼저 버려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야만 좋은 것이 있을 자리가 마련되고, 좋은 것이 좋은 것으로 그 힘을 발휘할 테니 말입니다.

“주님, 당신의 뜻을 저버리게 하는 온갖 욕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 《김대열 신부님의 글》 중에서

◇ 씨앗을 파는 하느님

한 여인이 상점에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계산대에 하느님이 서 계셨습니다. 여인은 깜짝 놀라 하느님께 여쭈었습니다.

“아니 하느님, 여기서 뭘 하고 계셔요?”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팔려고 기다리고 있단다.”

여인은 이왕이면 자기가 원하는 최고의 것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평화와 사랑, 행복과 지혜, 자유를 사고 싶습니다.”

하느님은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나는 평화, 사랑, 행복, 지혜, 자유 같은 열매는 팔지 않고 그 씨앗을 팔고 있단다. 그러니 네가 이 씨앗을 사가지고 가서 잘 가꾸면 그와 같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단다.”

◇ 어느 유태인 할머니 이야기

독일에 사는 어떤 유태인 할머니는 사람들에게 늘 친절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할머니에게 물었다.
“어떻게 항상 따뜻한 사랑을 줄 수 있나요?”

이에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어렸을 때 아주 쌀쌀맞은 아이였습니다. 남의 잘못은 반드시 지적하는 심술궂은 아이였죠.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갔습니다. 가는 길에 일곱 살 남동생이 덤벙대다가 자꾸 장난감을 떨어뜨렸어요. 저는 매정하게 쏘아붙였습니다. ‘이 칠칠치 못한 녀석아! 정신 좀 차려!’ 그것이 동생에게 건넨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그 후 결심했습니다. 누구에게든 사랑이 없는 말은 하지 않기로.”

지금 하는 말과 행동이 혹 부정적이고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통해 후회할 일들을 만들고 있지 않으신지요? 내가 해야 하는 말과 행동이 긍정적이고 사랑 가득한 것이어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 《좋은 생각》 중에서

◇ 참된 우정은 비를 함께 맞는 것

미국 인디애나 주의 어떤 시골마을에 뇌종양(brain tumor)을 병을 앓고 있는 소년 브라이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병으로 브라이언은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수술을 받은 후에 그는 방사선 치료 때문에 머리가 다 빠졌지만 조금씩 회복되어 학교에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학급에 열 명 정도 되는 시골학교였는데 드디어 브라이언이 학교에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브라이언이 학교에 오기 전, 반 친구들은 그가 머리털이 하나도 없는 모습으로 오리라는 것을 알고 서로 연락해서 중요한 결정을 했습니다. 그 결정은 그들의 사랑하는 친구인 브라이언이 자존심을 다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브라이언이 고통 속에서도 당당히 학교에 계속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 아이들 전체가 머리를 모두 밀기로 한 것입니다.

브라이언의 수업 첫날,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와 보니 브라이언뿐만 아니라 반 학생들 모두가 머리를 밀고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머리를 깎은 이유를 알아차린 선생님은 교단에 서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친구들도 같이 울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즉시 이곳을 떠나 주세요

어느 호텔에 새로 채용된 접객주임이 고용인들에게 청소를 시키고 있는데, 귀빈실 고급 소파에 인상도 좋지 않고 옷차림도 지저분한 할아버지가 앉아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입니다. 주임은 이 할아버지 때문에 호텔의 분위기를 흐려질 것 같아 다가가서 조그마한 쪽지를 건넸습니다.

쪽지에는 “할아버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즉시 이곳을 떠나 주세요. 할아버지 때문에 호텔 분위기가 흐려집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며칠 뒤, 접객주임은 쪽지 하나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쪽지에는 “접객주임! 남의 귀에 소문나지 않게 이 호텔을 떠나 주시오. 당신 때문에 이 호텔 분위기가 흐려집니다.”고 쓰여있었습니다.

사실 쫓아내었던 사람이 호텔의 사장이었던 것입니다.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맙시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사막은 변하지 않았는데

한 여인이 군인 남편을 따라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사막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섭씨 45도를 오르내리는 지독한 무더위 속에 시도 때도 없이 모래바람이 입과 눈과 음식으로 들어가기 일쑤였습니다.

뱀과 도마뱀이 우글거리고 주위엔 사람도 없었습니다. 몇 달 만에 우울증에 걸린 그녀는 부모에게 하소연하였습니다. “더이상 못 견디겠어요.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게 나아요. 정말 지옥이에요.”

그러나 아버지의 답장은 단 두 줄만 적혀있었습니다. “감옥 문 창살 사이로 밖을 내다보는 두 죄수가 있다. 하나는 하늘의 별을 보고, 하나는 흙탕길을 본다.”

이 글을 본 그녀는 완전히 변했습니다. 인디언들과 친구가 되었고 공예품 만드는 기술과 멍석짜기도 배웠습니다. 사막의 식물들도 관찰해 보니 매혹적인 것들이 많았습니다. 사막의 저녁노을은 신비한 아름다움을 선사했습니다.

그 속에서 ‘빛나는 성벽’이란 소설을 썼는데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사막은 변하지 않았다. 내 생각만 변했다. 생각을 돌리면 비참한 경험이 가장 흥미로운 인생으로 변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꿈이란 평생 꾸는 것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교수들보다 나이가 많은 학생이 3년째 소설 창작 수업을 듣고 있다. 그는 항상 검은색 운동복 상의에 흰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캠퍼스를 돌아다니는데, 항간에는 그가 전용 제트기를 타고 등교한다는 말이 들리기도 한다.

그는 바로 나이키의 공동 창업주인 필립 나이트이다. 성공한 경영인으로 꼽히는 그가 70살에 대학교에서 소설 창작 수업을 듣는 이유는 젊은 시절 소망하던 소설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2004년 CEO에서 물러난 나이트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무려 50년이나 차이가 나는 젊은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들은 것이다. 나이트는 영문학과 토비아스 울프 교수에게 소설 쓰는 방법을 물었고, “기초부터 시작하라.”는 교수의 말에 따라 소설 창작 초급 수업을 듣게 되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을 좋아하는 나이트는 20년 전 집필을 시작했는데 아직도 완결 짓지 못한 소설을 부지런히 쓰고 있다고 한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내가 안다네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피아니스트가 있었습니다. 이미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그는 언제나 하루에 6시간씩 연습을 쉬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그에게 친한 친구가 다가와 물었습니다.
“이보게, 아무도 자네의 피아노 솜씨를 흠잡는 사람이 없는데, 왜 그렇게 매일 연습에 목을 매는 건가?”

피아니스트는 대답했습니다.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들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평론가들이 알지. 그리고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안다네.

- 《행복한 동행》 중에서

◇ 어느 시골식당에서 있었던 일

한 남자가 시골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계산하려고 주머니를 뒤졌는데 지갑이 보이지 않자 식당 주인에게
“지갑을 놔두고 나왔습니다. 한 시간 안에 돈을 가져와 지불해도 될까요.?”하고 부탁했다.

하지만 늙은 식당 주인은 펄쩍 뛰었다. 돈을 당장 지불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외쳤다.

계속되는 두사람의 실랑이를 바라보던 식당 웨이터가 주인에게 말했다.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지갑을 깜박하고 외출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죠. 제가 대신 내겠습니다. 이 분은 정직해 보입니다.”

며칠 후 그 남자가 식당에 다시 찾아와 주인에게 말했다.
“이 식당을 얼마에 팔겠소?”
주인은 욕심껏
“3만 프랑이오.”

그는 그 자리에서 3만 프랑을 주며
“그럼 내가 식당을 사겠소”라고 말했다.

그는 식당 문서를 받아서 웨이터에게 주면서
“당신이 나를 믿어준 건 3만 프랑보다 더 값진 일입니다. 오늘부터 이 식당 주인은 당신입니다."

그는 평복 차림으로 나왔던 나폴레옹이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참새와 딱새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가진 딱새가 높은 굴뚝 위에 앉아 시름에 젖어 있었다. “언제 포수가 우리를 쏘아 죽일지 몰라. 걱정이 되어 살 수가 없어.”

마침 어미 참새가 아기 참새를 데리고 그 곁을 지나가고 있었다. 딱새의 말을 들은 아기 참새가 엄마에게 물었다.
“우리도 포수의 총에 맞으면 어쩌지요? 엄마는 걱정이 되지 않아요?”
“걱정은 결코 위험을 없애지 못한단다. 걱정은 결코 먹이를 그냥 가져다주지 않고 눈물을 그치게 하지도 못해.”

“엄마, 그럼 걱정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어미 참새는 더 높은 하늘로 날아오르며 단호하게 말했다.
“너의 날개로 풀어야 해. 세상은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냐. 우리처럼 날고 있는 새들은 걱정할 틈이 없지.”
순간 아래에서 총소리가 울렸다.

어미 참새와 아기 참새는 더 높이 날아올랐지만 굴뚝 위에 앉아서 걱정에 잠겨 있던 딱새는 총에 맞아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다수와 함께한다는 것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있었습니다. 거미줄을 깨끗하고 밝게 유지해 파리들이 윙윙거리다 걸리곤 했습니다. 거미는 언제나 이 ‘단골고객’이 걸리자마자 깨끗이 치우고는 다른 파리들이 의심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어느 날 꽤 지적인 파리가 깨끗한 거미줄 근처를 윙윙거리자 거미가,
“이리 와 앉아 봐요”
“괜찮아요. 나는 당신 집에 있는 다른 파리들을 보지 못했어요. 나는 혼자는 가지 않아요.”

어느 날, 그 파리는 갈색의 테잎 위에 춤추고 있는 많은 파리를 보고 기뻐하며, 파리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니 두렵지 않다고 생각하고서 그들과 함께하려고 위에 막 앉으려는 순간 지나가던 벌이,
“거기에 앉지 마. 이 바보야! 그건 너를 잡는 덫이란 말이야.”
“겁주지 말아요. 저 파리들은 춤을 추고 있어요. 저기에 있는 수많은 파리가 보이지 않나요. 모두가 춤을 추고 있잖아요. 저렇게 많은 파리가 틀렸다고는 생각 안 해요.”

하나의 유혹을 피했다고 해서 다른 유혹이 피해 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다수와 함께한다는 것이 반드시 안전을 보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주목 받으려 하지 마세요

눈에 띄는 꽃이 아름다워도 달빛만 하지 못합니다. 깎아진 절벽이 멋질지라도 없는 듯이 있는 대지처럼 만물을 살릴 수는 없습니다. 오직 자신의 길을 다지며 없는 듯이 그러나 분명히 자신의 길을 창조해 나가십시오. 하늘에서 흰구름처럼 웃음이 퍼질 것입니다.

/ 2021.10.11 옮겨 적음

https://youtu.be/ojC7sDMbcPQ

https://youtu.be/Kueyr4wFLTQ

https://youtu.be/3HfmhK50H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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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노트] 자연이 그린 정물화, 산사나무와 아그배나무 열매 (2021.10.09)

[사진] 산사나무와 아그배나무 열매 이웃하여 정답게 살아가는 산사나무와 아그배나무가 약속이나 한 듯 노랗고 빨간 열매를 떨어뜨려 정물화를 그리고 있다. 어찌 이보다 더 아름다운 정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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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노트]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떡갈나무' (2021.10.10)

◇ 벌레 먹어서 더 예쁜 나무 ‘떡갈나무’ 가을비가 소리없이 내린다. 서울식물원 산책길에 나섰다. 초지원에서 온 잎이 벌레의 먹이가 되어준 떡갈나무를 보았다.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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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노트] 이름도 예쁘고 꽃도 예쁜 '꽃뻐꾹나리' (2021.10.10)

[사진] 꽃뻐꾹나리 꽃뻐꾹나리는 나리의 한 종류이다. 이름도 예쁘고 꽃 모양도 독특하고 예쁘다. 젊은 시절 명지산에서 군락을 이루어 무더기로 피어있는 뻐꾹나리를 보았다. 뻐꾹나리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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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산책] 돈가스와 소스, 모범 남성,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크리스찬 유머, 코로나 유머 (2021.10

유머는 삶의 활력소이고, 웃음은 면역력을 길러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재미난 유머 읽으며 무거운 짐 잠시 내려놓고 환하게 미소지어 보아요. “유머 감각이 없는 사람은 스프링이 없는 마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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