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불백 시대의 생존비법 (유머)
정년퇴직하여 늘 집에만 있는 나를 보고 아내는 '집사님'이라고 부릅니다. '집에서만 사는 사람'이라고 놀려대는 것이지요. 연로하신 어머니께서는 며느리한테 '장로(노)님'이라 부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장기적으로 노는 사람'이란 뜻이지요. 가끔씩 만나는 친지나 친구들이 나에게 "요즘 뭐 하냐?"고 물으면 나는 망설임 없이 '거안실업' 회장에 취임하였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거의 모두가 놀라면서 부러운 표정으로 열이면 열 "뭐 하는 회사냐?"고 꼭 묻습니다. 그러면 나는 우리집 '거실과 안방만을 오가는 실업자' 회장이라고 말합니다. 모두 한바탕 즐겁게 웃어 좋습니다.
몇 년 전엔 정년퇴직하여 백수가 된 사람을 아름답게 포장하여 '화백'이라 불렀지요. 화려한 백수! 여자들은 '백조'였던가요? 유행어도 세월이 흐르면서 바뀌나 봅니다. 요즈음 아내는 나를 '마포불백'이라고 놀려댑니다. 즉 '마누라도 포기한 불쌍한 백수' 라는 뜻이라네요. 세월을 붙잡을 수 없어 어찌할 수 없이 '마포불백'이 되었으니 삼시 세끼 밥이라도 잘 받아먹으려면 현명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생존비법'을 연구하여 실천한 결과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존비법이 뭐냐구요? 네 '생존비법 5계명'을 소개해 드리죠.
제1계명 인명재처(人命在妻)
사람의 운명은 아내에게 있다
제2계명 진인사대처명(盡人事待妻命)
최선을 다한 후 아내의 명령을 기다리라
제3계명 수신제가(手身제가)
손과 몸을 쓰는 집안 일은 제가 할게요
제4계명 처화만사성(妻和萬事成)
아내와 화목하면 매사가 순조롭다
제5계명 지성감처(至誠感妻)
정성을 다하면 처가 감동한다
웃자고 꾸민 이야기이지만 늙어서는 부부(夫婦)가 '최고의 벗이고 동반자'라네요. 부부는 마지막까지 생을 같이할 사람이니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참에 명함을 한번 만들어 보시죠.
'거안실업 회장 ○○○'
☆ 인생 황금기는 60세~75세
노력만 한다면 75세까지는 정신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60세가 될 때까지의 삶은 온통 미숙하고 잘못된 판단이 많았습니다. 60세가 넘으니 여전히 실수는 많지만 그래도 판단이 신중해지고 이웃을 생각하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100년 세월을 살아오신 어느 철학자는 말합니다. "내 인생의 황금기는 60세에서 75세 사이였습니다."
☆ 탐욕이 탐욕을 낳는 시대
우리 주위에 어둠의 코비드19 바이러스가 어슬렁거립니다. 매서운 한파가 휘몰아칩니다. 가진 자는 더 가지려 하고, 칼을 쥔 자는 서슬퍼런 칼날을 휘두릅니다. 낙망하고 넘어져 일어날 힘조차 없는 우리들에게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일으켜 세우고 손잡아 주시며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내 아들이라!" 말씀하시는 그분이 있기에 이 희망없고 험난한 세월에 그래도 살아갈 용기와 소망을 가져봅니다.
ㅡ '받은 글', 옮겨 적어봅니다.
/ 2021.01.08 편집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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