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산책] 풀과 나무에게 말을 걸다

[들꽃예찬] 2020년 꽃 중의 꽃 사진 모음(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2020.12.02)

푸레택 2020. 12. 2. 19:53

 

 

 

 

 

 

 

 

 

 

 

 

 

 

 

 

 

 

 

 

 

 

 

 

 

 

 

 

 

 

 

 

 

 

 

 

 

 

 

 

 

 

 

 

 

 

 

 

 

 

 

 

 

 

 

 

 

 

 

 

 

 

 

 

 

 

 

 

 

 

 

 

 

■ 2020년 우리 곁에 왔다가 사라진 꽃들 모음(1)
ㅡ 생명의 신비, 자연의 아름다움.. 꽃 중의 꽃들

2020년 올해는 코로나로 힘든 시절이었다. 멀리 산과 들로 나가지 못하고 집 가까운 곳에서 나무꽃과 풀꽃 사진을 찍었다.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이 꽃사진이 코로나로 우울한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도라지
피라칸다
해바라기
낮달맞이꽃
참나리
호박
원추리
무궁화
백일홍
루드베키아(원추천인국)
접시꽃
구절초
백합
능소화
부들
인동덩굴
옥잠화
독일붓꽃
때죽나무
꽃범의꼬리
매리골드
윤노리나무
산부추
층꽃나무
다알리아
페튜니아
코스모스
부들레야
모과
수련
여뀌
수크령
장미
약모밀
큰까치수염
큰방가지똥
아그배나무
버들마편초
대상화(추명국)
솔체
팥배나무
야광나무
노루오줌

●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三月)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수만(數千數萬)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삼월(三月)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 2020.12.02 편집 택..
blog.daum.net/mulpure/15855580?category=1068545

 

[들꽃예찬] 2019 내 가슴을 뛰게 한 수채화 같은 들꽃 모음(4) (2020.12.11)

♤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꽃은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ㅡ 도종환의 詩 '라일락꽃' 中에서 ♤ 삶이란 마침내 강물 같은 것이라고..

blog.daum.net

blog.daum.net/mulpure/15855579?category=1068545

 

[들꽃예찬] 내 마음을 설레게 한 수채화 같은 들꽃 모음(3) (2020.12.10)

♤ 꽃을 보고도 기뻐할 줄 모르고, 숲속을 걸으면서도 맑은 생각을 할 수 없다면 그 얼마나 슬픈 인생인가? ☆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내가..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