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산책] 풀과 나무에게 말을 걸다

[한국의 새] 딱새수컷, 딱새암컷, 곤줄박이, 박새, 쇠박새, 멧새 (2020.10.30)

푸레택 2020. 10. 30. 13:50















■ 우리 주변의 새

♤ 딱새 1

몸길이 약 15cm, 몸무게 17~18g이다. 수컷은 머리꼭대기에서 뒷목에 이르기까지 잿빛이 도는 흰색이고 멱에서 윗가슴에 걸쳐서는 어두운 검정색이다. 날개는 검정색이고 흰 얼룩이 있다. 아랫가슴에서 배 아래쪽은 붉은 갈색이다. 암컷은 온몸이 연한 갈색이며 날개에는 흰색 부분이 있다. 수컷은 일정한 지역에 텃세권을 갖고 생활한다. 지저귈 때는 꽁지를 위아래로 흔드는 버릇이 있다. 한국에서는 흔한 텃새이다. 번식기에는 깊은 산속에서만 볼 수 있지만 겨울에는 인가 근처나 시가지 공원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인가 지붕이나 처마 밑에서 번식하며 한배에 5~7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는 곤충 이외에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도 먹는다. 아무르·우수리·중국(북부)·한국에 분포한다.

♤ 딱새 2

분류참새목>지빠귀과
학명Phoenicurus auroreus
몸길이 약 14cm
사는 곳 산림 가장자리, 덤불, 강변 잡목 숲, 인가
먹이나무 열매, 딱정벌레, 벌, 파리, 나비 등

특징
도시 변두리나 농촌 등 인가 근처에서 서식한다. 단독으로 생활하며 관목에 앉아 꼬리를 까딱까딱 상하로 흔들며 운다. 관목 꼭대기, 바위 위, 지붕 위, 담장 위 등 낮은 곳 또는 전망이 좋은 장소를 택하여 앉는다. 먼 거리나 고공을 날지 않으며 단거리를 낮은 고도로 비행한다. 지상에 내려와 뛰어다니며 먹이를 찾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오래 머물지 않고 날아오른다.

번식정보
암수가 함께 둥지를 만든다. 쓰러진 나무 밑, 바위틈, 사람이 만든 건축물의 틈에서 번식한다. 알 낳는 시기는 5~7월이며 한배에 낳는 알의 수는 5~7개이다. 알은 흰색과 청색 바탕에 붉은색, 붉은 갈색의 얼룩무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하루에 1개씩 알을 낳고 마지막 알을 낳은 직후에 알을 품는다. 부화 직후 새끼는 엷은 잿빛 갈색의 털이 눈 위, 등,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나 있고 다리는 황색이다.

구별하기(동정 포인트)
수컷은 이마, 머리꼭대기, 뒷목까지 잿빛이 도는 흰색이고, 등과 어깨는 검은색으로 잿빛 갈색의 가장자리가 있다. 허리와 아랫가슴, 배 아래쪽은 붉은 갈색이고 날개는 검은색 바탕에 흰 얼룩이 있다. 암컷은 이마, 아랫등, 배면까지 연한 갈색이며, 날개 부분에 흰 반점이 있다. 수컷의 바깥꼬리깃은 적갈색이며, 암컷은 수컷보다 옅은 적갈색의 바깥꼬리깃을 가지고 있다.

‘붉은 꼬리의 새’
딱새는 혼자서 생활하며 관목에 앉아 꼬리를 파르르 떠는 것이 인상적이다. 학명은 Phoenicurus auroreus인데 그리스어로 Phoinikouros가 어원이고 정확한 이유는 없이 그냥 ‘딱새’라고 알려졌으며 본디 ‘붉은’을 뜻하는 그리스어 Phoinix와 ‘꼬리’를 뜻하는 oura가 합성되어 ‘붉은 꼬리의 새’라는 뜻이 만들어졌다.

♤ 곤줄박이

학명Parus varius
생물학적 분류척삭동물문, 조강, 참새목, 박새과
서식지·소재지전국
출산·개화시기4∼6월
참새목 박새과의 텃새.

개설
참새 크기의 소형 조류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고 서식하는 아주 흔한 텃새이다. 다만, 백두산과 개마고원 등 북부의 고산지대에는 확인되지 않는다. 일본과 쿠릴 열도 등에도 서식한다. 학명은 Parus varius이다. 곤줄박이의 ‘곤’은 ‘까맣다’라는 ‘곰’의 의미이고 ‘박이’는 일정한 장소에 박혀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곤줄박이’는 ‘검정색이 박혀있는 새’라는 의미가 된다.

생태
날개 길이는 71~82㎜, 꼬리 길이는 46~62㎜, 부척(跗蹠: 새의 다리에서 정강이뼈와 발가락 사이의 부분)은 17~22㎜이다. 머리꼭대기에서 뒷목까지 검은색이다. 턱밑과 멱 또한 검은색이며, 뺨에는 노란색과 흰색 점이 있다.

낙엽 활엽수림이나 잡목림의 틈새 혹은 인공새집에서 번식한다. 이끼나 풀을 이용하여 그릇 형태의 둥지를 만든다. 번식 기간은 4월에서 7월 사이이며 알의 개수는 5~8개이다. 포란 기간은 약 2주 정도이며 육추(育雛: 부화한 조류의 새끼를 키우는 일) 기간은 약 15일이다.

주로 곤충류를 먹이로 하며 기타 종자와 열매도 먹는다. 육추 시에는 곤충의 유충을 가장 많이 먹고 성충, 번데기, 거미류 및 식물성 순으로 즐겨 먹는다. 겨울에는 식물성인 솔씨와 풀씨 등을 먹는다. 겨울철에는 무리로 생활하며 다른 종과 혼성군을 이루기도 한다. 번식기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한다. 보통 딱따구리와 비슷한 방식인 부리로 나뭇가지나 줄기를 치면서 먹이를 찾기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예로부터 곤줄박이는 사람을 피하지 않는 습성과 예쁘게 생긴 모습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래서 이 새를 이용하여 점을 치기도 하였다. 또한, 인가 근처에 둥지를 만들어 번식하기도 한다. 고산지대보다는 산림의 저지대에서 주로 서식하여 인간과의 거리가 멀지 않고 쉽게 관찰되기 때문에 생태학자들의 연구 대상 조류로 많이 이용된다.

가을에 식물 줄기 사이나 썩은 나무의 작은 구멍에 숨겨놓았다가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 꺼내먹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간혹 숨겨놓은 장소를 잊어버리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씨앗이 분산하기도 한다. 국립공원에서는 봄소식을 전하는 전령사 및 기후변화 연구 대상종으로 선정하여 연구하고 있다.

♤ 박새

개설
박새는 박새과의 작은 조류로써 인가와 산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강남구 내의 산림과 공원 및 정원 등 녹지가 있는 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형태
박새 수컷의 겨울깃 머리꼭대기와 뒷목은 푸른빛이 강한 검정색으로써 눈앞, 턱밑, 멱, 윗가슴, 목옆의 광택이 있는 검정색과 서로 연결되어 뺨과 귀깃의 흰색을 둘러싼다. 박새의 뒷목과 등의 경계 부분은 올리브 황녹색을 띠고, 목에서 배의 중앙을 지나 아래꼬리덮깃에 이르는 검정색 띠가 세로로 나 있다. 박새의 날개깃, 첫째날개덮깃, 큰날개덮깃은 검정색이며, 첫째날개깃은 엷은 푸른 잿빛이 돈다. 둘째날개깃은 올리브 푸른 잿빛의 바깥 가장자리가 있고, 셋째날개깃에는 선명하고 더러운 흰색의 깃가장자리가 있다. 박새의 큰날개덮깃의 끝은 더러운 흰색이며, 가운데날개덮깃과 작은날개덮깃은 푸른 잿빛이다.

박새 암컷의 깃털은 수컷과 비슷하지만 대체로 색이 불명확하다. 즉, 머리의 검정색은 빛이 적고, 멱의 검정색은 범위가 좁으며, 아랫면을 가로지르는 검은 띠는 폭이 좁다. 박새의 홍채는 갈색이고, 다리는 회색을 띤 검정색이다. 박새의 측정값은 부리 9~11㎜, 날개는 수컷 68~72㎜, 암컷 65~70㎜, 꼬리는 수컷 60~65㎜, 암컷 56~62㎜, 부척은 17~19㎜이고 몸무게는 12~13.5g에 이른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울시에서는 ‘서울특별시 자연환경 보전 조례’ 제15조 ‘보호 야생 동·식물의 지정’과 ‘서울시 부시장 방침 제995호’[2002년 12월 5일] ‘서울시 보호 야생동식물 관리계획’에 의해서 서울 지역에서 사라져 가는 야생 동·식물 중 학술적·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있는 종을 보호 야생 동·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박새는 큰오색딱다구리, 흰눈썹황금새, 물총새 등과 함께 서울시 보호 야생 동·식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박새는 뺨이 하얗기 때문에 ‘박새’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말이 전해진다. 예로부터 얼굴이 하얗다고 해서 박새를 ‘백협조’라고 불렸으며, 백협조가 빚죽새로, 다시 박새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박씨를 좋아하고 잘 까먹어서 박새라는 설도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박새는 번식기에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기타 시기에는 4~5마리 또는 10마리 정도로 작은 무리를 짓거나 진박새, 쇠박새, 나무발발이, 동고비 등과 혼성으로 숲속을 돌아다닌다. 박새의 이동 시기와 범위는 일정하며, 혼성군의 지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박새의 울음소리에 의해서 다른 종들이 행동을 같이 하기도 한다. 박새가 생활하는 주 터전은 나무 위이며, 겨울철이 되면 땅 위에서 걷거나 뛰면서 먹이를 찾는 경우가 많다. 박새는 나무 위에서 가지나 줄기의 여기저기를 옮겨 가며 활발한 행동으로 먹이를 찾는다. 경계할 때 박새의 울음소리는 ‘쥬쥬, 치이, 치이, 쥬쥬, 치이, 치이’ 하거나 ‘씨이, 씨이, 씨이’ 하고 높은 소리로 우는데, 울음 소리가 매우 다양하다.

박새는 높은 산이나 평지의 숲, 공원, 정원, 농촌 부근 등 도처에서 번식한다. 박새는 큰 나무 줄기의 틈, 돌담의 틈, 인가 건물의 틈에 둥지를 만든다. 둥지는 다량의 이끼류를 사용해서 밥그릇 모양으로 만들며, 산좌에는 동물의 털, 나무껍질, 새의 깃털, 솜 등을 깐다. 둥지의 바깥 지름은 10~15㎝이며 안 지름은 7㎝이고 깊이는 4㎝ 정도이다.

박새의 산란기는 4월에서 7월까지이고, 연 2회 번식한다. 한배의 산란 수는 보통 7~10개, 드물게 15~18개가 되기도 한다. 알은 흰색 바탕에 잿빛 쥐색과 붉은 갈색과의 미세한 작은 얼룩무늬가 산재하고 이 얼룩무늬는 완만하게 굽은 곳에 많이 산재하며 긴 알모양과 짧은 알모양 혹은 알모양 타원형 등으로 크기는 평균 17.2×13.3㎜이고 몸무게는 1.1~1.6g이다.

박새의 새끼는 알을 품은 지 12~13일이면 부화되고 그 후 16~20일 만에 둥지를 떠난다. 박새의 식성은 동물성인 곤충류가 주식인데, 딱정벌레 목·파리 목·나비 목·메뚜기 목·매미 목·벌 목 등이고 거미류도 먹는다. 박새가 먹는 식물성 먹이로는 소나무과와 화본과 종자 및 장미과 열매 등이 있다.

현황
박새는 아무르 계곡 중앙부, 우수리 지역, 만주, 한국, 중국 북부 및 서북부, 사할린, 쿠릴 열도 남부, 일본 등지에서 번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어디서나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강남구의 경우 대모산이나 구룡산과 같은 산림이나 공원, 정원 등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번식도 한다.

[사진출처] 야외원색도감 한국의 새(LG상록재단)
[글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Daum백과에서 발췌

/ 2020.10.30(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