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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산책] 장마철에 만난 숲속 청소부 생태계 분해자 '애기낙엽버섯' (2020.08.05)

푸레택 2020. 8. 5. 14:19





● 앙증맞은 숲속 청소부 애기낙엽버섯

분류: 주름버섯목 > 낙엽버섯과 > 낙엽버섯속
학명: Marasmius siccus
서식지: 활엽수의 낙엽 주변
분포지역: 전국
발생시기: 여름~가을
군락형태: 흩어져 나거나 무리지어 발생

균모의 지름은 1~2cm로 종 모양 또는 둥근 산 모양이며 표면은 황토색, 육계색, 연한 홍색, 자홍색으로 방사상의 줄무늬 홈이 있다. 살은 아주 얇고 종이와 같은 가죽질이다. 주름살은 13~15개고 수가 적으며 백색이고 바른 또는 떨어진 주름살이다. 자루의 길이는 4~7cm이고 굵기는 1mm 정도로 상부는 백색이고 그 이외는 흑갈색이며 철사 모양이다. 낙엽버섯류는 낙엽층을 분해하는 생태계의 분해자로써 숲속의 청소부 역할을 한다.

낙엽버섯류는 다른 버섯들보다 낙엽의 주요 구성물질인 리그닌,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를 생체 효소로 매우 잘 분해하며, 낙엽버섯류가 분해해 생성된 무기물질은 다시 생태계로 환원되어 생산자와 소비자의 영양원이 돤다. 현재 낙엽버섯류의 정확한 낙엽 분해속도와 분해량은 알려져 있지 않아 앞으로 생태계 내 물질순환과 관련하여 중요한 연구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낙엽버섯류는 세계적으로 700여 종이 기록되었고 한국에서는 47종이 발견되었는데, 국립산림과학원 홍릉 숲에는 10종이 서식하고 있다. 낙엽버섯류는 크기 4~5센티미터 정도로 작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장마가 지난 7~8월에 발견된다.

낙엽버섯은 말 그대로 낙엽에서 자라는 버섯을 말한다. 낙엽버섯속에는 말총낙엽버섯과 앵두낙엽버섯을 비롯해 우산낙엽버섯, 큰낙엽버섯, 애기낙엽버섯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막상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버섯이 바로 애기낙엽버섯이다.

애기낙엽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활엽수림 내 낙엽 위에서 자라나는데, 비가 한번 오고 나면 군락을 이루어 올라오곤 한다. 그러나 낙엽이 쌓인 곳에서 낙엽 사이에 몸을 숨기고 있을 때가 많아 흔하면서도 쉽게 만나기가 어렵다.

애기낙엽버섯 갓의 모양은 종모양 또는 삿갓 모양을 띤다. 비가 오고 난 뒤, 한번 활엽수 숲에서 낙엽을 들춰보라. 그러면 그곳에 손가락 높이(5~6cm)만하게 올라오는 애기낙엽버섯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애기낙엽버섯의 갓은 1~2cm 정도이며, 종모양을 띠거나 반구형으로 연갈색, 등갈색을 띤다.

갓의 주름은 앵두낙엽버섯에 비해 촘촘하고, 종모양을 이뤘다가 삿갓처럼 펴진다. 이와 비슷한 버섯으로는 앵두낙엽버섯 등황색형이 있다. 앵두낙엽버섯은 갓의 빛깔이 앵두빛을 띠지만, 등황색형은 말 그대로 주황빛이 도는 등황색을 띤다.

/ 2020.08.05 편집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