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아가씨 / 작사 노래 조명섭
1
머나먼 산골짝에 감자를 심고
밭을 매는 마음씨 고운 아가씨
하늘에는 푸른별이 그대 맘처럼 빛나리라
강원도 아가씨가 강원도 아가씨가
수줍어 속삭이는 시절속으로
웃으면서 전해주는 순정의 꽃봉오리
2
꽃피는 산골짝에 봄바람 불 때
상냥스런 마음씨 고운 아가씨
살구나무 피는 꽃이 그대 맘처럼 향기로워
강원도 아가씨가 강원도 아가씨가
수줍어 속삭이는 시절속으로
웃으면서 들려주는 사랑의 노래여
3
옥수수 익어가는 치악산 아래
나물 캐는 마음씨 고운 아가씨
기찻길옆 냇물소리 그대 맘처럼 아름다워
강원도 아가씨가 강원도 아가씨가
수줍어 속삭이는 시절속으로
웃으면서 불러보는 희망의 노래여
희망의 이 노래여
☆ 조명섭 군의 '강원도 아가씨' 노래를 듣고
조명섭 군의 '강원도 아가씨' 노래를 들으니 내 가슴이 두근두근 설렙니다. '강원도 아가씨' 노랫말이 한 편의 아름다운 시(詩),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이 풍광이 스쳐 지나갑니다. 노래를 들으며 마음의 큰 위로를 받습니다.
강원도 양구, 젊은 시절 군대생활할 때 겨울이면 왜 그리도 춥고 눈은 또 왜 그리도 많이 내리던지. 제설 작업하느라 하루 해가 저물던, 숱한 애환(哀歡)과 회한(悔恨) 그리고 추억(追憶)이 서린 강원도가 명섭 군 노랫소리 덕분에 갑자기 좋아지고 그리워집니다.
명섭 군 노래를 들으면 젊은 시절로 다시 돌아간듯 맘이 계속 두근두근 설렙니다. 위로 받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강원도 아가씨' 노래를 들으며 올 한해 우울하고 가슴 아팠던 일들 훌훌 날려 보냅니다 . 21세기 스물한 살 청년 조명섭 군은 하늘이 보내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첫 앨범을 축하하며 무한한 잠재력의 꽃봉오리 무궁한 가능성을 간직한 조명섭 군이 활짝 꽃피고 아름다운 열매 맺기를, 우리 가요계에 대들보가 되길, 명섭 군의 노랫소리가 세계로 뻗어나가길심으로 기원합니다.
첫 앨범에 실린 노래 중
'번지 없는 주막'이 나를 울립니다.
판잣집 등잔불 밑에서 공부하던 어린 시절,
꾸벅꾸벅 졸면서 숙제를 하다가
머리카락을 태워 먹곤 했지요.
참으로 서럽고 눈물나는 시절이었지요.
세월은 흘러 군입대를 했습니다.
70년대 말 강원도 양구
대암산 자락에 자리한 포병대대에서
서러운 세월, 시린 겨울을 세 번 보내고
부대를 떠나오기 전날 밤,
부대 후문 '번지 없는 주막' 초롱불 아래에서
막걸리 한 잔에 석별의 정 나누던
그때가 왜 이리 생각나고
그때 그 전우들이 왜 이리 그리운지 보고 싶은지
명섭 군의 '번지 없는 주막' 노래 들으며
서럽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립기만 한 그 시절을,
세월의 저편 그 시절을, 젊은 날의 추억을
다시금 추억해 봅니다.
/ 2019.12.14(토)
● 찔레꽃 / 노래 조명섭
1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 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잊을 사람아
2
달뜨는 저녁이면 노래하던 동창생
천리객창 북두성이 서럽습니다
삼년 전에 모여앉아 찍은 사진
하염없이 바라보던 즐거운 시절아
● 눈물 젖은 두만강 / 노래 조명섭
1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대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2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잃은 이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 선창 / 노래 조명섭
1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비린내 나는 부둣가엔 이슬 맺은 백일홍
그대와 둘이서 꽃씨를 심던 그날도
지금은 어디로 갔나 찬비만 내린다
2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울어본다고 다시 오랴 사나이의 첫 순정
그대와 둘이서 희망에 울던 항구를
웃으며 돌아가련다 물새야 울어라
● 비내리는 고모령 / 노래 조명섭
1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오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는 그 날 밤이 그립구나
2
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 해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 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3
눈물 어린 인생고개 몇 고개이더냐
장명등이 깜박이는 주막집에서
손바닥에 서린 하소 적어가면서
오늘밤도 불러본다 망향의 노래
● 번지 없는 주막 / 노래 조명섭
1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 비 나리든 그 밤이 애절쿠려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어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든 사람아
2
아주까리 초롱 밑에 마주 앉어서
따르는 이별주에 밤비도 애절쿠려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는 길어도
못 믿겠소 못 믿겠소 울던 사람아
3
깨무는 이빨에는 피가 터졌소
풍지를 악물며 밤비도 우는구려
흘러가는 타관길이 여기만 아닌데
번지없는 그 술집을 왜 못잊느냐
● 신라의 달밤 / 노래 조명섭
1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여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2
아 신라의 밤이여
화랑도의 추억이 새롭구나
푸른 강물 흐르건만 종소리는 끝이 없네
화려한 천년 사직 간 곳을 더듬으며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3
아 신라의 밤이여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워라
대궐 뒤에 숲 속에서 사랑을 맺었던가
님들의 치맛소리 귓속에 들으면서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 꿈꾸는 백마강 / 노래 조명섭
1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아래 울어나 보자
2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올올이 찢어지는 듯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 같구나
● 삼팔선의 봄 / 노래 조명섭
1
눈 녹인 산골짝에 꽃이 피누나
철조망은 녹슬고 총칼은 빛나
세월을 한탄하랴 삼팔선의 봄
싸워서 공을 세워 대장도 싫소
이등병 목숨바쳐 고향 찾으리
2
눈 녹인 산골짝에 꽃은 피는데
설한에 젖은 마음 풀릴 길 없고
꽃 피면 더욱 슬퍼 삼팔선의 봄
죽음에 시달리는 북녘 내 고향
그 동포 웃는 얼굴 보고 싶고나
● 추풍령 고개 / 노래 조명섭
1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굽이마다 한 많은 사연
흘러간 그 세월을 뒤돌아보는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2
기적도 숨이 차서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굽이마다 한 많은 사연
흘러간 그 세월을 뒤돌아보는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 번지 없는 주막 / 노래 조명섭
1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비 나리는 그 밤이 애절쿠려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여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2
아주까리 초롱 밑에 마주 앉아서
따르는 이별주에 밤비도 애절쿠려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는 길어도
못 믿겠소 못 믿겠소 울던 사람아
3
깨무는 이빨에는 피가 터졌소
풍지를 악물며 밤비도 우는구려
흘러가는 타관길이 여기만 아닌데
번지없는 그 술집을 왜 못 잊느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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