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인생] 가곡 가요 동요 찬송가

[노래인생] KBS '트로트가 좋아' 조명섭 '신라의 달밤'에 중독되다 (2019.11.20)

푸레택 2019. 11. 20. 11:45

 

 

 

 

 

 

 

 

 

 

 

 

 

 

 

 

 

 

 

 

 

 

 

 

 

 

 

 

 

 

 

 

 

 

 

 

 

 

● 군계일학(群鷄一鶴), 천상의 목소리 조명섭 '신라의 달밤' 늪에 빠져들다

우연히 들은 조명섭 군의 '신라의 달밤'. 들으면서 내 눈과 귀를 의심했다. 아니 세상에 지금 2019년도에, 대한민국 최고의 미성(美聲) 가수라고 하는 1950년대 남인수를 닮은 목소리로 흉내내기도 어렵다는 현인의 '신라의 달밤' 노래를 저렇게 유려하고 아름답게 부르는 사람이 있다니. 아니 이럴 수가, 도대체 저 청년이 누구지? 저 친구가 지금 직접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건가, 설마 축음기 유성기를 틀어놓고 입만 벙긋벙긋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놀란 가슴 진정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이 영상은 KBS '트로트가 좋아'라는 트로트 스타를 발굴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트로트가 좋아' 5회까지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의 노래를 들어보았다. 그런데 참으로 희한하게도 조명섭 군의 '신라의 달밤' 만이 내 가슴을 파고들었고 그의 목소리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자꾸 반복해서 듣게 된다.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어 헤어날 수가 없다. 도대체 이런 마력(魔力)을 가진 이 친구는 누구지? 하늘에서 툭 떨어졌는가, 너는. 그래서 천상의 목소리를 지니고 있는가? 그래서 이 메마르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러 왔는가?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화랑도의 추억이 새롭구나

푸른 강물 흐르건만 종소리는 끝이 없네

화려한 천년사직 간 곳을 더듬으며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워라

대궐 뒤의 숲속에서 사랑을 맺었던가

님들의 치맛소리 귓속에 들으면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조명섭 군이 부르는 '신라의 달밤' 노래는 들으면 들을수록 그 청아한 목소리에 매료되어 자꾸 깊이 빠져들게 된다. 나는 요즈음 트로트라고는 듣지를 않는다. 그런 내가 조명섭군의 노래를 듣고 또 듣는다. 조명섭 군의 노래는 여느 트로트와는 격이 다르다. 소위 꺾는 것이 없다. 트로트를 꺾는 것 없이 담백하게 불러 내가 좋아하는 가곡이나 클래식 느낌이 든다. 댓글이라고는 안 쓰는 내가 댓글도 다 썼다. '팬텀싱어' 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명섭 군의 묘한 매력에 푹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어쩌나, 아무래도 천상의 목소리에 중독된 것 같으니. 이런 느낌은 8년 전 쯤인가 '여러분'과 '빈잔'으로 내 마음을 사로잡은 '나는 가수다'의 임재범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노래 한 곡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조명섭 군은 어릴 때 선천적으로 하체 장애를 갖고 있어 7~9세까지 누워만 있었고 외할머니와 살면서 하체 수술을 받아 다시 건강을 되찾았지만 지금도 가난과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명석 군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고 노래를 들으니 그 매력적인 웃음과 청아한 목소리, 절제된 매너로 담백하게 부르는 노래가 더욱 애잔하고 마음 짠하게 다가온다. 명섭 군이 어려운 가정 형편에 어릴 때 다리 수술까지 해서 몸도 약하다고 하던데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니 안쓰럽기 짝이 없다. 몸이 약해서 정말 힘들게 군대생활을 했던 젊은 날의 내 모습을 보는 듯 해서 가슴이 저려온다.

오늘 조명섭 군의 '신라의 달밤'을 찾아와 보니 지난 11월 9일에 업로드한 한 영상이 열흘이 지난 20일 현재 조회수가 370만을 넘어섰고 댓글이 3천 7백개 넘게 달렸다. 또다른 영상들도 찾아보니 수십 만의 조회수에 무수한 감동의 댓글이 달렸다. 과연 이것은 '조명섭 신드롬'이고 '조명섭 앓이'라 할 만하다. 조명섭 군의 노래를 자꾸 반복해서 듣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악 전문가들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본능적으로 안다. 어떤 음악이 나를 위로하는지를. 어떤 가수의 노래가 나의 감성을 움직이는가를.

 

댓글의 99.99%가 명섭 군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글이다. 노래를 들으면서 행복에 빠져들고 댓글 읽으면서 희망을 발견한다. 댓글로 명섭 군을 응원하는 수많은 대중들의 목소리는 명섭 군의 청아하고 담백한 목소리, 순수하고 순박한 모습 만큼이나 아름답다. 노래 한 곡의 힘을, 노래 한 곡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조명섭 군의 노래는 가요계의 천재, 최고의 미성 가수라고 불리는 남인수의 목소리보다 톤이 조금 더 굵어 듣기 편안하다. 현인의 발성과 창법을 훨씬 뛰어넘는 그 만의 독특한 매력 아니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력(魔力)이 있다. 이것은 그의 노래 한 곡에 수없이 많이 달린 대중들의 댓글이 이미 증명한다. 신선하고 감동적이다, 소름이 돋았다 라고 하는 평범한 소감을 넘어 명섭 군의 노래는 심금을 울린다, 행복한 마약이다, 빠져들었다, 넋을 잃었다. 눈물이 난다, 녹아내렸다는 댓글이 내 마음 같아 나를 울린다.

 

심지어 거 참 희한하네, 명섭 군 노래를 들은 다음부터는 다른 가수들의 어떤 노래도 귀에 안 들어오네 하는 분도 있다. 와 사람 미치겠다,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걸. 도대체 내가 이걸 몇 번 듣는 거야. 여러분, 이 노래 들으면 생업 포기해야 합니다. 중독이라 끊을 수가 없어요. 일을 못합니다. 조명섭 님 책임지세요. 신라의 달밤이 계속 머리 속을 울려요. 나 좀 말려주세요, 제발! 하는 댓글을 보면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명섭 군이 수많은 팬들이 보내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듣고 우울증을 잘 이겨내기를 기원한다. 그나저나 명섭 군은 이런 댓글 읽어 볼 시간이 있으려나.

 

요즘 유튜브에는 정말 섬네일만 보아도 끔찍한 영상들이 너무도 많이 눈에 띈다. 혐오스런 목소리로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밤낮없이 쏟아낸다. 당장이라도 우리나라 경제가 파탄나고 나라가 무너질 것처럼 포장하여 선량한 대중을 속인다. 또한 극우 왜구놈들과 같은 시각을 가진 토착왜구들은 독립운동가들을 깎아내리고, 어느 한 가족을 파괴하고 한 사람의 인격을 말살하고 평생 살아온 삶을 부정하는 거짓뉴스를 만들어 하루종일 증오의 나팔을 불어댄다. 그러나 유튜브에는 조명섭 군의 '신라의 달밤' 같은 숨겨진 보물들이 있다. 이런 좋은 음악, 아름다운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며 작은 행복을 누려본다.

 

건강하고 건전한 상식을 가진 평범한 민초들은 사람이 먼저인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 우리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 전쟁이 사라지고 영원한 평화와 번영이 깃든 조국을 꿈꾸며 살아간다. 우리 트로트 가요의 생태계에도 조명섭의 '신라의 달밤' 같은 노래다운 노래, 천박하지 않고 품격있는 노래, 격조있고 고급진 노래가 우점종(優占種)이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한다. 노래는 잘 해도 감동을 주는 가수가 없다고. 아니 노래도 제대로 못하는 가수들이 많다고. 노랫말도 감흥이 없고 그저 천박한 기교로만 노래를 불러 트로트를 싫어한다고. 그런데 조명섭 군의 노래를 들으면 트로트도 이렇게 고급질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지친 마음 위로를 받는다. 흐뭇한 미소와 감동의 물결이 저만치서 밀려 들어온다.

 

샛별 조명섭 군은 분명 노래 천재다. 가요계에서 남인수를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최고 미성의 천재 가수라고들 하는데 조명섭 군도 분명 이 시대 최고의 감성(感性)과 미성(美聲)을 지닌 노래 천재다. 그러나 남모르게 수없이 갈고 닦았을 그의 피나는 노력이 타고난 재능 뒤에 숨어있음을 나는 읽는다. 조명섭 군이 앞으로 더욱더 절차탁마(切磋琢磨)하여 우리 전통가요 분야에서 성악의 조수미, 빙상의 김연아, 바둑의 이세돌, 축구의 손흥민, 아이돌 BTS 같은 세계적인 글로벌한 인재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 2019.11.20(수) 음악 문외한(門外漢) 씀

 

 ● '아씨' 부른 안성훈 군을 응원하고, 조명섭 군의 최종 우승을 기원하며

 

 KBS1 '트로트가 좋아' 경연 프로그램을 유튜브에서 찾아 1회에서 5회까지 모두 시청하였다. 단연코 '신라의 달밤'을 부른 조명섭 군이 군계일학(群鷄一鶴)이다. 우승자 5명을 제외하고 가장 아깝게 탈락한 사람은 1회 때 이미자의 '아씨'를 부른 안성훈 씨다. '아씨'는 이미자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라고 하는데 남자가 고운 미성의 목소리로 감성을 잘 살리면서 참 잘 불렀다. 정말 앞으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기회엔 조금더 밖으로 내뿜는 노래를 선곡함이 어떨런지. 노래에 문외한(門外漢)인 내가 이런 글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트로트가 좋아'에 참가한 스물 다섯명 모두에게 큰 발전과 희망이 있기를!

 

 1회에서 5회까지 우승자 5명이 경연을 벌이는 최종 결승전이 이번 주 23일 토요일에 방송된다. 나는 당연히 조명섭 군이 군계일학으로 최종 우승자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예전 '팬텀싱어'처럼 전국민이 참여하는 투표로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100명의 판정단과 4명의 심사위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 어찌 될지 알 수는 없다. 가슴 졸이며 지켜 보는 수밖에.

 

 소수의 판정단과 가수 중심의 심사위원들이 기존 트로트 평가인 기교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그런 평이한 생각을 뛰어넘어 트로트를 예술적 감동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을 높이 살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유튜브 여론으로 최종 우승자를 뽑는다면 조명섭 군이 승자가 될 확률은 99.5%. 타고난 독보적인 아름다운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격조있고 품위있게 노래를 부르는 음악 천재 조명섭 청년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God bless you! / 2019.11.20(수)

 

 ☆ P.S 추록(追錄)

 

 

 ● KBS '트로트가 좋아'에서 조명섭 군이 부른 노래

 

☆ 신라의 달밤 / 작사 유호 작곡 박시춘 노래 현인 조명섭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화랑도의 추억이 새롭구나

푸른 강물 흐르건만 종소리는 끝이 없네

화려한 천년사직 간 곳을 더듬으며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워라

대궐 뒤의 숲속에서 사랑을 맺었던가

님들의 치맛소리 귓속에 들으면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 이별의 부산 정거장 / 작사 유호 작곡 박시춘 노래 남인수 조명섭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 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잣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의 아가씨가 슬피 우네

이별의 부산 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열차에 기대 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는 창밖에 등불이 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 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 정거장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 싶은 말 한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 두자 봄소식을 전해 주소서

몸부림 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

 

● KBS1 '트로트가 좋아' 왕중왕전 최종 우승자 조명섭

 

[안터뷰] '트로트가 좋아' 조명섭 "노래 배운 적 없어, 제2의 폴포츠 되고파" (스포츠경향, 2019.11.23)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는 숨은 보석 같은 출연자를 발굴하는 재미와 '신데렐라'의 탄생 서사다. 송가인은 무명시절 생계를 위해 비녀를 만들어 팔던 시절이 있었기에 '미스 트롯'의 우승은 더 드라마틱했던 것처럼 말이다. 국제적으로는 휴대폰 장사를 하다가 슈퍼스타로 떠오른 2007년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 우승자 폴 포츠도 잊을 수 없다.

 

또 한 명의 대박 신인이 등장했다. KBS1 '트로트가 좋아' 왕중왕전의 최종 우승자 조명섭이다. 심사위원 하춘화와 설운도가 '현인, 남인수의 환생'이라고 칭할 정도로 그는 50~60년대 트로트 태동기에서 타임스립한 듯이 재현해 냈다. 시원스럽고 굵직한 발성은 트레이닝으로 불가능한 타고난 목소리에서 비롯된다. 스물 한살 청년 조명섭은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의 인생 서사도 노래만큼 애절하다. 선천적으로 하체 장애를 갖고 있어 7세부터 9세까지 누워만 있다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이번 우승으로 조명섭은 상금 2000만원과 데뷔 앨범 발매의 기회를 얻게 됐다. 이날 정오쯤 행사를 앞두고 있는 조명섭과 이번 오디션에 참여하게된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 '트로트가 좋아'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작가로부터 연락이 왔다. 사실 14~15살 때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했다. 당시 '스타킹'에 나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것 때문에 연락이 온 듯하다."

 

 - '스타킹' 출연 이후, 노래는 계속 하지 않았나. 그동안 잊고 있었다.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았다. 엄마와 여동생과 셋이서 살다보니 전국 각지의 행사장을 다니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공부를 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 데, 그 역시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방송을 통해 '내 인생이 빵점이란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힘을 내야겠다."

 

 - 좋아하는 노래는 무엇인가?

 

"트로트가 좋다. 노래는 따로 배운 적이 없다. 방송을 통해 따라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현인 선생님의 '신라의 달밤'이다. 이번 우승곡인 '이별의 부산정거장'도 좋아한다. 우리 노래는 한 50곡 정도는 곧바로 부를 수 있다. 팝송, 샹숑 등도 50곡 정도는 할 수 있다."

 

 - 아직 어리다. 계획은 어떤가. 실력에 대한 평가가 높다. 제2의 송가인, 제2의 폴포츠도 가능할 듯하다.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은 가지 못했다. 지금도 행사장에 와 있다. 열심히 노래해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고 싶다. 송가인이 좋다. 그러나 폴포츠가 조금 더 좋다. "

 

/ 스포츠경향 기사발췌 (이유진 기자, 2019.11.23)

 

 ● 조명섭 군을 응원하는 격려의 메시지 댓글 모음 (1)

 

 진짜 하얀 뭉게구름처럼 부르시네요. 트로트가 이렇게 신선하고 감동적이라니... 아, 내가 이 나이에 트로트를 좋아하게 되다니. 밤새 들었다. 남인수, 현인 두 선생이 환생하셨다. 현인 선생님 죄송합니다. 선생님보다 더 잘 부릅니다. 조명섭은 트로트를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뭐야, 축음기에서 듣던 골동품 보이스.1950년대 21살 청년을 타임머신으로 데려온 줄. 외모도 귀엽고 젠틀하고 무대 매너도 너무 좋고. 군계일학이로군. 음색이 국보급이에요. 첫 소절만 듣고 온 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천상의 목소리. 사람의 심금을 울리네요.

 

 

대박, 청아한 목소리 온 몸에 전류가 흐르네. 기적이다. 이런 가수가 어디 있다가 지금 나타났나. 노래 들으러 또 왔네. 건 완전 마약, 행복한 마약. 우연히 보고 혹시나 하고 듣다가 정말 기절하는 줄. 신라의 달밤을 조명섭 이분이 부르니 품격이 느껴짐. 조 군 목소리 때문에 우리 아들이 날밤 샌답니다.

 

 신선한 충격. 삶이 팍팍할 때 이분 노래 들으면 힐링이 될 듯. 계속 듣고 싶은 목소리. 정말 오묘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다. 복화술을 하듯 복식호흡으로 부르는 노래. 정말 백년에 한번 나올까 하는 노래 천재. 내 눈에 눈물이 나도록 잘 부르는 가수는 니가 첨이다.

 

 중세나 바로크 클래식 음악 듣는 것처럼 우아하고 담백하네요. 클래식 그 자체군요. 3절 가사도 너무 분위기 있다. 님들 의 치맛소리. 마치 우리 명섭 군이 왕인 듯. 순수함에 푹 빠졌네. 어쩜 저렇게 때묻지 않고 반듯하고 예의 바르고 고급지고 청량하게 부르는지 예뻐 죽겠네.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한국의 폴포츠. 노래에 중독되기는 난생 처음. 난리 난리 전국민이 조명섭 노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 하고 난리법석이네요. 미쳤다. 전혀 생각치 못했던 목소리가 나오네. 그냥 녹아내려 버렸다.

 

 트로트가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누가 부르냐가 중요한 거였군요. 노래 듣다가 울었네. 목소리 듣고 힐링됐어요. 국보급 가수 탄생, 감동 기쁨 희망 그 자체입니다.인간성이 참 순수하고 성품이 참 선량해 보인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인다. 너무나 깨끗한 영혼의 울림.

 

 넋을 잃었다는 말이 이런거였구나. 목소리가 때가 묻지 않아 수정 같다. 다이아몬드 원석과도 같은 청년이네요. 진짜 내가 미쳤습니다. 20대인데 이 새벽에 트로트 듣고 가슴이 설레다니. 새로 태어난 기분. 목소리에 영혼이 담겨있는 듯 사람의 마음을 사르르 녹이네요. 신선이 부른는 것 같아요.

 

 정말 신라의 달밤 아래서 멀리 불국사의 종소리가 울리며 궁궐 옆에서 이 노래 듣는 것 같다. 일제치하 독립운동하던 분들 중에 핸섬한 앨리트 청년들이 많았다고 하던데 그 청년들이 만주 밤하늘 아래 술 한잔 걸치고 울적해서 고국을 그리며 불렀을 것 같은 고급지고 기품있는 보이스와 창법.

 

 Cho Myung Sub! He is the Korea's most proud and promising future singer. He has the poise, the voice and the looks of the best singer in Korea. I hope he makes to the top.

 

 Listening to this young man's voice, he is amazing. I am getting the goose bumps. His voice has addiction. Terrific, I realized my musical emotion could depend on the singer. He is only 21 years old and it's incredible. I am so proud of being Korean.

 

 What a beautiful voice! It's unbelievable. I've never heard such a addictive song. Your beautiful voice reminds me of all the beautiful memories I've forgotten. I sincerely wish you all the best and good luck.

 

 ● 조명섭 군의 '신라의 달밤' 추가 댓글 모음 (2)

 

 명섭 군 노래 따라 하루에도 수십 번씩 신라 왕복 티켓 끊어요. 이제는 눈 감고도 대궐 뒤의 숲속 궁녀 찾을 수 있어요. 수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가수네! 웃으면서 노래하는데 왜 나는 눈물이 나는지... 한 마디로 기가 막힌다. 어쩜 이렇게 잘 부르다니.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파하는 연예계 걱정이 되는구나.

 

 20년 락만 들었는데 참나 트로트라니. 흠뻑 빠져있는 제가 의심되네요. 이런 음색은 처음 듣는다. 현존 최고인 듯. 고급지고 구성진 목소리, 간간이 입가에 머금은 기분 좋은 미소,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아름다운 청년! 인물 좋고 목소리 좋고 젊은 청년이 나무랄 데가 없네. 들을수록 가슴이 미쳐버릴 것 같은 하늘이 내려준 아들.

 

 참 정겹고 그리운 목소리 타고 났네요. 명섭 군 땜시 집안 청소고 뭐고 일이 안 되네. 노래에 취해서리 우째야 하남요. 세상에 남자에게도 명주실처럼 부드럽고 포근한 목소리가 있음을 알게 해 줘서 고마워요. 군더더기 없이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심금을 울리네요.

 

 놀랍고 멋지고 가슴 아리기까지 하는 감동을 주는 노래. 사람이 노래가 되고 노래가 사람이 된... 사람과 노래와의 간극이 완벽하게 無가 되어버려서 스르르 서로 둥글게 녹아들어 하나 된 바로 그 合一의 경지. 부디 대한의 아들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자라나기를...

 

/ 2019.11.22(금)

 

● 조명섭 군의 '신라의달밤' 유튜브 조회수와 댓글

TI.Park님이 11.09(토)에 업로드한 동영상

<백년에 한번 나올 천상의 목소리>

 ☆ 11.21(목) 23:24

조회수 4.202.203회, 댓글 4.2천

☆ 11.22(금) 23:42

조회수 4.485,166회, 댓글 4.5천

☆ 11.25(월) 09:38

조회수 5.246.140회, 댓글 5.3천

 TI.Park님이 업로드한 조명섭 군의 트로트가 좋아 '신라의 달밤' 동영상이 어제 아침에 조회수가 520만이 넘었는데 오늘 찾아보니 유튜브에서 사라졌네요. 5천 개가 넘었던 댓글과 함께. 우째 이런 일이... 너무도 아쉽고 허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