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살아가는 이야기

[심리읽기] 조종하고 현혹하는 심리학을 의심하라, 심리학적 오해들 '유혹하는 심리학' (2019.09.18)

푸레택 2019. 9. 19. 07:23

 

 

 

 

● 유혹하는 심리학 / 스콧 릴리언펠드(타임북스)

 

목차

Preface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

Introduction-심리학의 미신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1 Brain Power | 브레인 파워

뇌와 인식에 관한 심리학적 오해들

 

오해 #1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능의 10%'만 사용한다.

오해 #2 좌뇌형 인간과 우뇌형 인간이 따로 있다.

오해 #3 초능력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현상이다.

오해 #4 시각적 인지과정 중 눈에서 특정 물질이 나온다.

오해 #5 잠재의식에 메시지를 보내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2 Growth and Aging | 요람에서 무덤까지

발달과 노화에 관한 심리학적 오해들

 

오해 #6 아기에게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주면 머리가 좋아진다.

오해 #7 청소년기는 누구에게나 질풍노도의 시기다.

오해 #8 40대나 50대 초반에는 누구나 중년의 위기를 겪는다.

오해 #9 누구나 나이가 들면 불평이 많아지고 결국 노망이 난다.

오해 #10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보편적인 심리단계를 거친다.

 

3 Memory of Past | 기억과 기억력

지나간 것에 대한 기억을 둘러싼 심리학적 오해들

 

오해 #11 인간의 기억은 마치 녹음기나 비디오카메라처럼 사건을 기록한다.

오해 #12 최면술로 잃어버린 기억을 찾을 수 있다.

오해 #13 사람들은 부정적인 외상 경험에 대한 기억을 억압한다.

오해 #14 기억상실증에 걸리면 과거의 기억을 송두리째 잊어버린다.

 

4 Intelligence and Learning | 지능과 학습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에 관한 심리학적 오해들

 

오해 #15 지능 검사는 특정 집단에게만 유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오해 #16 답이 헷갈릴 땐 처음 떠오른 답이 정답이다.

오해 #17 난독증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글자가 뒤집혀 보이는 것이다.

오해 #18 학생의 학습방식에 따라 적합한 교육방식이 따로 있다.

 

5 Consciousness and Thinking | 의식과 사고

우리의 의식 상태에 대한 심리학적 오해들

 

오해 #19 최면에 걸리면 깨어 있는 상태와는 다른 일종의 '트랜스' 상태가 된다.

오해 #20 꿈에는 다양한 상징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오해 #21 잠자는 동안 외국어와 같은 새로운 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

오해 #22 유체이탈 경험 중에는 의식이 몸에서 빠져 나온다.

 

6 Emotion and Feeling | 정서와 감정

우리의 감정과 동기에 관한 심리학적 오해들

 

오해 #23 거짓말탐지기로 진술의 진위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오해 #24 행복은 주로 외적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오해 #25 궤양은 주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

오해 #26 긍정적 태도를 가지면 암을 물리칠 수 있다.

 

7 Social Relationship | 사회적 동물

대인관계와 인간의 사회적 행동에 관한 심리학적 오해들

 

오해 #27 사람은 자기와 정반대인 이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오해 #28 사람이 많은 곳에 있으면 더 안전하다.

오해 #29 남자와 여자는 의사소통 방식이 전혀 다르다.

오해 #30 화를 참기보다 터뜨리는 편이 낫다.

 

8 Self Knowledge | 자신에 대한 이해

성격과 자아에 관한 심리학적 오해들

 

오해 #31 성장환경이 비슷하면 어른이 된 뒤에 성격이 비슷해진다.

오해 #32 성격은 유전되는 것이기에 타고난 성격은 바꿀 수 없다.

오해 #33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심리적으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오해 #34 어릴 때 성적 학대를 당하면 성인이 된 후 성격장애를 일으킨다.

오해 #35 기하학적 그림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오해 #36 필체를 보면 성격을 알 수 있다.

 

9 Mental llness | 정신적 질병

슬프거나 미치거나 나쁘거나, 정신장애에 관한 심리학적 오해들

 

오해 #37 정신병 진단은 환자에게 지워지지 않는 낙인과도 같다.

오해 #38 자살에 이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증 우울증 환자들이다.

오해 #39 정신분열증 환자는 다중적인 성격을 가졌다.

오해 #40 알코올 중독자의 성인 자녀들은 대부분 이상 증상을 보인다.

오해 #41 소아자폐증은 최근 들어 크게 유행하는 장애다.

오해 #42 보름달이 뜰 때 정신병원 환자 비율이나 범죄 비율이 높아진다.

 

10 Criminal Psychology | 범죄 심리학

범죄와 범죄행동에 관한 심리학적 오해들

 

오해 #43 정신장애 환자들 대다수는 폭력적이다.

오해 #44 범죄심리 분석 기법은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된다.

오해 #45 정신장애를 내세워 무죄판결을 받아낸 사례가 많다.

오해 #46 범죄를 자백하면 모두 유죄라는 결정적 증거다.

 

11 Psychological Treatment

정신과 병원, 심리치료에 대한 심리학적 오해들

 

오해 #47 전문가의 판단과 직관은 정신과 진단과 치료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오해 #48 알코올 중독자는 술을 완전히 끊어야만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오해 #49 심리치료를 위해서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 문제의 뿌리를 찾아야 한다.

오해 #50 전기충격 요법은 위험하고 비인간적인 치료법이다.

 

Postscript 그리고, 남겨진 또 다른 오해들· 329

 

Preface

이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

 

심리학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청춘과 노화, 망각과 기억, 수면과 꿈, 사랑과 증오, 행복과 슬픔, 정신장애와 심리치료 등등의 주제로, 좋거나 나쁘거나 혹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모습으로 우리의 일상을 차지한다. 뉴스, TV, 영화, 인터넷에서는 날마다 다양한 심리학의 주제들, 이를테면 뇌기능, 초능력, 유체이탈 경험, 기억 상실, 거짓말탐지기, 자녀 양육, 아동 성폭행, 정신장애, 범죄, 심리치료 등에 관한 갖가지 주장을 쏟아낸다. 동네 서점을 획 둘러보기만 해도 자기계발, 인간관계, 회복, 중독 관련 서적이 적어도 수십 권, 많게는 수백 권까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저마다 친절하게도 '험난한 인생에서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겠다'고 손짓한다. 이런 지식을 공짜로 얻고 싶다면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된다. 심리학 산업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21세기 초 세계의 지형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심리학 지식이 대부분 진실이 아니다.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다수가 신화와 오해들로 가득 차 있다. 요즘 같은 정보 과잉 시대에는 심리학의 '오해'도 올바른 지식 못지않게 널리 퍼져나간다. 안타깝게도 대중심리학에서 진실과 허구를 구별하는 어려운 작업에 본격적으로 도전한 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결국 사람들은 자기계발 비법을 전수해 준다는 ‘구루'나 TV 토크쇼 진행자나 자칭 정신건강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고, 또 이들은 '온전한 진실'과 '절반의 진실'과 '명백한 거짓'이 뒤섞인 심리적 처방을 남발한다. 우리는 심리학의 신화를 진실과 구별해 주는 믿을만한 길잡이 하나 없이, 오해의 밀림에서 길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대중심리학의 유명한 신화들을 믿다가는 인간 본성을 잘못 이해할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가령,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억압한다'는 잘못된 심리학 지식을 믿게 되면, 있지도 않은 어린 시절 외상 경험을 캐내느라 일생을 허비할 수 있다. 또 '행복은 주로 외부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는다면 내면이 아니라 외부 환경에만 관심을 두고 지속적인 만족에 필요한 '완벽한 공식'을 찾으려 분주할 수 있다. 이성을 만날 때 ‘정반대인 사람에게 끌린다'는 잘못된 정보를 믿으면 성격과 가치관이 전혀 다른 영혼의 동반자를 찾아 헤매다가 뒤늦게야 '그런 조합이 나에게 어울리기는 힘들다'는 진실을 깨달을 수 있다. 결국 이들 심리학적 오해는 문젯거리다.

 

과학교육자 데이비드 햄머(David Hammer)에 따르면 유사과학에는 4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다. 첫째, 그들은 '세계에 관한 안정적이고 강렬한 신념'을 제공한다. 둘째, 그러나 그런 신념은 과학 연구에서 제시하는 증거와 모순된다. 셋째, 가짜과학은 사람들의 세계관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넷째, 올바른 지식을 배우려면 오해부터 풀어야 한다. 이 책은 특히 네 번째 특징에 초점을 둔다. 신화와 거짓을 파헤치는 과정이 심리학 교육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믿는다. 심리학에 관한 오해가 깊어지면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화(myth)'라는 단어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이 책의 목적에 부합하는 정의는 '사람이나 제도나 사건에 관해 널리 알려진, 그러나 거짓인 믿음, '허구나 반쪽짜리 진실, 특히 이데올로기의 일부를 이루는 지식'(아메리칸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신화는 헤리티지 사전American Heritage Dictionary)이다.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심리학 연구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는 믿음'들이다 아주 조금의 진실을 담긴 했지만 그것을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신화도 있다. 이 책에 소개하는 신화가 오히려 현실에서 강력한 호소력을 지니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럴듯하다고 여기는 인간 본성에 관한 폭넓은 관점과 믿음은 '인간은 들어맞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뇌의 10%만 쓴다는 거짓 믿음은 '지적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다'는 믿음과 연결된다. 또 '낮은 자존감이 부적응의 주된 원인'이라는 거짓 믿음은 자신감만 있으면 뭐든지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과 일맥상통한다.

 

심리학의 신화 역시 한편으로는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독일의 사회학자이자 과학철학자 클라우스 만하르트(Klaus Manhar)의 말처럼 "역사에서 신화는 늘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신화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문제를 설명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신화 역시 삶의 영원한 신비를 밝히려 한다. 가령 '꿈이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믿음에서는 우리가 잠든 사이에 벌어지는 정신세계의 현상을 밝히려 한다.

 

이 책은 현대 대중심리학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심리학의 일반적인 오해를 과학의 기준으로 검증하려고 시도한 첫 번째 책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거짓인 신념을 파헤치고 올바른 지식을 알려주어, 일상생활에서 바람직한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준다. 논조는 딱딱하지 않고 호소력이 있으며 간혹 빈정대는 말투도 섞여 있다. 이 책은 대학생이나 일반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정식 심리학 전공서가 아니다. 그래서 전문용어를 최소한으로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심리학 전문가와 비전문가 모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탄생했다.

 

서론에서는 방대한 대중심리학의 세계와 심리학 신화가 초래하는 위험과 신화의 10가지 주요 원인을 간략히 살펴본다. 본론에 들어가서는 대중심리학에서 널리 알려진 50가지 신화를 하나하나 소개한다. 신화마다 일반 대중에 퍼져 있는 정도, 광범위한 대중심리학에서 찾아낸 실례, 신화의 기원, 신화에 관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한다. 이 책의 주된 목표가 신화를 타파하는 작업이긴 하지만 신화의 정체를 폭로하는 데서 끝내지 않는다. 주제의 끝부분마다 '연장선에서 탐구해 볼 만한 심리학 신화들'을 삽입해, 흔히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지식을 소개하고 올바른 심리학 지식을 제공하여 독자가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몇 가지 점에서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한다. 심리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물론, 심리학 연구자들에게도 관심을 끌 것이다. 올바른 지식을 배우고 가르치려면 먼저 잘못된 지식부터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존 심리학 서적들이 다루는 11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뇌 기능과 지각, 기억, 학습과 지능, 정서와 동기, 사회심리, 성격, 정신병리, 심리치료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심리학 부교재로 택할 수 있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에게도 이 책은 홍미로운 개론서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정신건강 전문가나 심리 분야의 정보들을 활용해야 하는 비즈니스 종사자들에게 역시 이 책이 유용할 것이라고 믿는다.

 

끝으로 소중한 친구이자 동료이자 공저자인 베리 베이어스타인 교수의 영전에 이 책을 바친다. 2007년 예순의 나이로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해 이 책의 마무리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고인의 원고에는 복잡한 개념을 일반 독자에게 쉽게 전달하려는 세심한 배려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과학심리학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이고 유사과학의 함정이 무엇인지 알리고 싶어 하던 고인의 평소 지론이 잘 반영된 이 책을 보면 고인도 매우 기뻐할 것이다. 삶을 향한 열정과 타인에 대한 연민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과학심리학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고인의 끊임없는 노력에 감사하며 이 책을 바친다. 부디 이 책을 쓰면서 저자들이 경험한 즐거움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 자, 그럼 신화와 오해의 추적 작업을 시작하자!

 

● 추천의 글

 

수십 년에 걸친 최신 연구결과와 수천 건의 서적과 논문을 망라해 속설과 주의주장으로 얼룩진 '심리학 학설들'의 진위를 증명한다!

 

"참된 지식을 얻기란 쉽지 않다. 홍미롭게도 거짓 지식을 근절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이 책은 유사심리학 분야에 널리 퍼져 있는 믿음을 파헤치고, 진실인 듯 보이는 믿음에 대한 반박 증거를 제시한다. 우리가 왜 쉽게 거짓에 휘둘리는지, 그리고 거짓이 어떤 경우에는 왜 훨씬 그럴듯하게 보이는지, 그 이유도 설명한다. 범림하는 정보 속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독자들에게 지금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다." -토마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 코넬 대학교 사회심리학 교수

 

"우리는 이 책과 같은 개론서를 기다리왔다. 지금까지 근거 없이 진실로 받아들여진, 누구나 알고 있는 거짓을 다룬 책은 많았지만 이 책처럼 모든 영역을 망라해 분석한 책은 없었다. 이책에서 선정한 신화와 괴담들은 심리학 전공자들조차도 매일 접할 정도로 이미 일반화되어 버린 주장들이다.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유용하다. 아마 당신의 책도 6개월이 못 가서 여기저기 귀퉁이가 접혀 있을 것이다." -키이스 스타노비치Keith E Stanovich,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 교수

 

"'우리는 뇌의 10%만 쓸 뿐이고, 이 책을 읽으면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모차르트 음악을 틀어놓아야 하고, 억압된 어린 시절의 외상을 최면을 통해 기억을 불러냄으로써 치유해야 한다.' 이 말 중 어느 하나라도 믿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폭로된 진실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기억을 억압하게 된다면, 한 번 더 읽기를 바란다." -마이클 셔머Michael Shermer, <회의론자Skeptic> 편집장

 

"'심리학은 상식에 근거한다.' 과연 사실일까? 이 책은 홍미로운 사례들을 통해서 심리학이 어떻게 상식이라는 불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를 현혹하는지, 그리고 그런 조종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과학적이고 비판적 사고를 유지해야 하는지, 명쾌하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심리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현명하게 사고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로운 독서가 될 것이다." -데이비드 G. 마이어스David G. Myers, <직관의 두 얼굴> 저자, 호프 대학교 교수

 

/ 2019.09.1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