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살아가는 이야기

[양구 833포병대대] 그리운 전우를 찾아서!!! (2) _ (김영택, 원종찬, 남상소, 안하영, 강재수, 이건우)

푸레택 2013. 1. 13. 21:30

그리운 추억 속 833포병대대 본부포대 전우들!!!! (2)

스무 살 청춘을 함께 했던

그리운 얼굴, 보고 싶은 전우들!!!

젊은 날의 추억들 한갓 헛된 꿈이랴...

잊고 살아온 날들의 그리움!!

 

 

 

 

* 군수과 사무실에서...

구식 전화기 돌려 교환 통해 통화하던 그 시절... 

 

* 김영택(나), 남상소 병장, 김대규 하사...

 

* 군수과 식구들 : 김용원, 박춘구, 안하영, 김영택(나), 남상소

1977년 크리스마스는 군수과 식구들과 함께....

* 측지과 김준 상병, 군수과 김영택(나), 병기과 송성한 상병... 

 

* 833포병 대암퀴즈게임에 참가하여 자기 소개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군대 추억 중 하나....

옆에 김대규 하사님과 한 조가 되어

본부포대 대표로 출전했었지요.  

 

* 측지과 작은 거인 김준 병장, 군수과 서무계 김영택(나)

서울공대 출신의 엘리트 김준 병장, 바둑을 잘 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 수송부 서무계 김창근 병장!

부산에서 잘 살아가고 있겠지요?

 

* 833포병 본부포대 취사장에서...

김양태 병장, 강재수 일병!

어느 하늘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 군 생활하던 양구에는 겨울이면 참 눈이 많이도 내렸어요.

그래도 즐겁게 눈을 치우며 전우들과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 땐 힘들고 고단했지만 지나고 나니 

그 젊은 날의 추억들이 그립고 

생사고락 을 함께 한 전우들이 보고싶네요. ㅠㅠ    

 

* 833포병대대 정문 앞 개울물에서 손을 씻으며...

졸병 시절 생인손을 앓았어요.

새끼손가락이 빠져서 고생 좀 했지요. ㅠㅠ

 

* 833포병 본부포대 내무반에서... 병장들만...

 

* 833포병 본부포대 내무반 앞에서...

 

* 병기과 김수웅 병장 제대하던 날에.... 

 

* 1978년 3월 어느 날, 정든 833포병대대를 떠나오던 날.. 

군수과장님, 인사과장님, 군수과 선임하사님, 이성교 하사님,

남상소 상병, 김용원, 박춘구, 원종찬 일병....

 

군수과 이성교 하사님!

제가 제대한 후 중사되시고 그후 상사로 제대하셨으리라 짐작됩니다. ^^

몇번 편지 연락 되다가 끊어졌지요? 

정말 정이 많고 부대원들 인간적으로 대해 주셨던 분,

그립고 보고 싶네요.

말년 휴가 나올 때,

용돈 쓰라면 손에 쥐여 주던 그 마음 씀씀이,

잊지 않고 있습니다.

꼭 한 번 뵙고 은혜 갚으려 하는데 만날 길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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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군수과 서무계 조수 원종찬 일병!

인터넷 검색하여 보니 몇 년 전까지

원종찬 콜롬비아 대사, 원종찬 멕시코 대사 근무 

이렇게 나오네요.

외무고시 합격하고 군대 입대한 고려대 출신의 실력파.

참 실력있고 성실하던 군수과 서무계 후임 원종찬,

틈만 나면 하던 일 두 가지...

책 읽기와 담배 피우기 ㅎㅎ

그 바쁜 군수과 업무 군 생활 중에도

두꺼운 전공서적을 읽던 그 탐구적 모습, 

그리고 휴지통 담배도 주워 피던 해비스모커의 또다른 모습..ㅎㅎ 

지금은 어디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보고 싶네요...   

 

 

* 제대동기 김양태 병장! 부대를 떠나오던 날 양구 선착장 가는 길에서

함께 불렀던 노래 기억나는가? "눈 녹은 산골짝에 봄은 오는가?..."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군인 간 오라버니 소식이 오네..."

그러면서 자네 말하지 않았나, "우리 평생 이 순간을 잊지 말자고..."

기억하고 있겠지? 김 병장. 큰 키에 멋진 외모, 의젓하고 속 깊던 전우!

 

* 김영택(나), 병기과 박수천 일병

 

*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던 그 해 겨울

그래도 웃으며 군 생활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

 

*군수과 식구들 : 파로호 훈련장에서.... 

김한수 상병, 정성배 병장, 김영택 일병(나), 김대규 하사, 이성교 하사

 

* 군수과 사무실 앞에서 :

왼쪽에 내무반 막사, 멀리 군수과 창고가 보인다.

 

* 진정으로 인격적인 분, 존경하는 김대규 하사님!!!

어디에선가 잘 살아가고 계시죠?

경북 고령이 고향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그곳에 계신지요? 

제가 어리버리하던 졸병 시절, 한 번도 화내지 않으시고 격려해 주셨죠?

참 고마웠습니다. 군수과장님한테 이사종계 업무 일로

그렇게 혼이 나도 졸병들한테 화풀이 한 번 안 하시고 혼자 삭이셨죠?

더욱이나 어떤 자리에서도 과장님 욕 한 마디 안 하시던 그 인격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언제 한 번 만날 날 있을런지요? ㅠㅠ

 

* 김영택(나), 김한수, 박남종 선임하사님, 정성배  

우리 병사들을 인격으로 대해주셨던 분,

마음씨 좋으셨던 박남종 선임하시님,

살아계신지요? 정말 뵙고 싶습니다.

833포병대대 군수과 서무계, 병장 김영택입니다.

제가 제대하기 전 다른 부대로 전근 가셔서 정말 서운했습니다.

잘 살아계시지요?

뵙고 싶습니다. ^^

* 윗 줄 두번째 : 김영택(나)

이 사진은 어떤 계기로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각 과에서 행정 업무를 보는 병사들만 함께 찍은 듯 하네요.

* 내가 졸병이던 시절,

대대장실에서 당번병을 하던 선배님 제대하던 날.

선배님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ㅠㅠ

참 다정다감하신 분이셨는데.....

 

* 대대장 당번병 선배님의 전역...

선배님, 안녕히 가세요! 건강하시고요.

사회에 나가시더라도 군대에서의 인연 잊지 마시고요. ㅠㅠ

 

* 남상소 일병, 신현탁 과장님, 최규익 병장님,

박남종 선임하사님, 김영택 일병(나), 김대규 하사님

최병장님 제대하던 날....

군수과 식구들, 지금 어디에선가 잘들 살아가고 계시지요.

모두 모두 보고 싶네요. ㅠㅠ

 

* 위 : 군수과 서무계 김영택(나), 아래 : 병기과 서무계 이원경

 

* 졸병 시절, 파로호에 훈련 나가서...

어설프고 힘든 날들이었지만

그래도 어리버리한 졸병을 잘 이해해 주고 이끌어주셨던 

선임들 덕분에 잘 적응하며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 첫휴가 나와서 보성고등학교 단짝 류지철과 함께.....

 

* 제대하고 수송부 서무계 김창근과 함께....

부산 을숙도에서 술 한 잔을....

김 병장, 어디 살기에 이렇게 만날 길 없는가?

우리 집에서 제대 녹음도 하고,

사우디에 파견나가서는 편지 참 많이 주고 받았지.

서울에서 하던 사업 접고 부산에 내려간 이후

소식 끊겼네.... 보고 싶은 전우!  

 

* 창근아, 잘 지내고 있지?

* 누가 심었는지 사무실 앞 꽃밭에는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피어났습니다.

지금도 그곳에 가면 코스모스가 피어 있을까요?

* 833포병 본부포대 본부 이건우, 강재수 전우!

내가 제대하기 전날 밤, 나의 제대를 축하해 준다고

후문 쪽문 언덕 넘어 무수막 초가선술집에서

호롱불 아래에서 막걸리 나누어 마시며

석별의 정 나누던 그 날 밤을 기억하고 있는가?

희로애락 동고동락 생사고락 함께 하던 기억들.

제대 후에도 형제처럼 가깝게 지낼 줄 알았는데....

무심한 세월만 흘러 흘러 이제 우리 이순을 넘었구려.

어디에선가 잘들 살아가고 있으리라 믿으오.~~

어느 날 반가운 소식 들려오겠지 하고

재회의 그 날을 기다린다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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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재수!

서울공고 광산과 66회 강재수!

너를 찾기 위해 지인을 통해 동창회에도 알아보았지만

반가운 소식이 없네. ㅠㅠ

소식 주고 받았던 네 친구도 연락이 끊겼다고 하니... 

몇 년 전까지 독산동에서 살았다는 소식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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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833포병 전우, 그리운 전우!

 

 

 

 

30여년 전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리던 양구 833포병대대에서
을씨년스런 마지막 겨울을 보내고

1978년 3월, 홀연히 부대를 떠나온지

어느덧 3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군수과 사무실에서 '대암산 통신보안'을 외치며 보낸 서무계 시절.
이제 지천명을 지나 이순을 바라보는 인생의 고개를 넘으니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전우들 모습이 너무도 그리웁게

가슴을 져며옵니다.

 

가끔 눈 내린 산길을 거닐 때면

어둠 내린 시골길 걸을 때면

문득문득 보고 싶은 그 때 전우들,

 

833포병대대 한 울타리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우리의 젊디 젊은 청춘 시절 전우들!

지금은 모두들 어느 곳에서 어떻게들 살아가고 있을까?

그들도 나처럼 가끔은 군 시절 추억에 잠기고 있을까?

 


이제는 모두 쉰을 훌쩍 넘긴 중년의 신사들이 되어 있겠지요.

그래도 나의 기억 속에는

그 젊디 젊은 전우들의 모습만이 그립게 남아 있습니다.

 

그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서로가 힘이 되어 주었던 전우들이 있어 

괴롭고도 슬픈, 서러운 날들이었지만

때론 웃고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어느 누군가 말했다지요.
추억은 추억 속에 있을 때 아름다운 것이라고....
그래도 그 때 그 젊음의 세월을 함께 보낸

고통과 고뇌를 함께 나누었던 전우들이 그리워지고

한 번쯤은 만나 추억을 나누고픈 마음은 또 어인 일인가요?

 

제가 근무했던 병영 군수과 사무실 앞뜰엔
가을이면 어김없이 코스모스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그 아름답게 피어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찍은 

옛 사진들은 아직도 젊음 그대로인데
우리의 겉모습은 세월의 흐름 속에 주름살은 늘어나고

머리는 희어지고 벗겨졌겠지요.
마음은 아직도 그 젊음 그대로인데.....


까맣게 익은 오디 열매 주렁주렁 매단 취사장 가는 길

산뽕나무는 아직 거기 그자리에 그대로 있을까?


겨울이면 두꺼운 얼음을 깨고 식기를 씻던 취사반 옆 냇물은

아직도 졸졸 잘 흘러가고 있을까?

 
여름이면 모두 옷 훌렁 벗어젖히고 목욕을 하던 833 브라보포대 옆

큰 개울물은 아직도 잘 흘러가고 있을까?

 

부대 내 논에는 올해도 벼가 누렇게 잘 익어가고 있을까?

밤새 쌓인 함박눈을 어느 병사가 새벽같이 일어나 치우고 있을까? 

 

본부포대 뒤 하름한 쪽문은 그대로 있을까?
제대 전날 쪽문 언덕 넘어 내려가
호롱불 아래 막걸리 나누어 마시던

무수막 작은 초가선술집은 아직 거기 그대로 있을까? 

 

서럽고 괴로웠던 일들도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어

솟구치는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젊음과 청춘, 그 시절 전우들이여!
833포병대대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젊음을 그곳에 두고온 그 때 그 전우들이여! 

 

여기

한 줄 메시지를 남겨라!

두고 온 우리의 젊음과 추억을 이야기하자!

우리 그토록 아름다웠던 젊음의 촉감을 만져보자!!

 

당백!!!!!

 

* 833포병대대 창설 이후 최초의 병장 제대기념패를 받는 영광을 누린 기쁨~~

제대기념패와 함께 전역을 축하해 준 군수과식구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끼며~

나의 서무계 후임 원종찬! 대단한 인물, 고려대 출신 외무고시 합격하고 군입대,

2007년도 주 콜롬비아, 멕시코 대사 역임. 군대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던 전우,

그런데 담배 골초(Heavy Smoker), 군수과 사무실 담배꽁초 남아나지 않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