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의 삶은 소중하겠고..
특히 지난 시간은 더욱 아름답고 그립습니다.
하물며 삶에서 가장 건강한 청춘 시절의 그리움이야 말로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그 시절...
하늘은 높고 푸르렀으며..
아침, 저녁 공기는 맑았고..
내 딛는 대지도 넓었습니다.
우리들의 꿈도 높고, 푸르고, 맑았으며...
우리들의 내 딛는 미래도 넓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쩌다 뒤 돌아보니 그리운 그 때가 손에 잡힐 듯 저만치 눈에 선명한데...
아직도 마음은 그때 그대로이고..
몸도 그때 그대로 인 것 같은데...
아쉽게도 그 시절은 마음에만 있나 봅니다.
머리 숱도 많이 빠지고, 흰 머리도 점 점 늘어나고...
마음도 조금 복잡해 진 것 같고... 얼굴에 주름살이 깊어집니다.
감사한 것도 많고, 자유스러워진 것도 많지만..
그래도 뭔가 서운합니다.
건강하고 발랄했던 그 젊은 시절이 그립고..
그 시절을 같이한 전우들이 그립습니다.
용산리 버스 정류장에서 꾸불꾸불한 거리를 돌아 부대로 들어가서, 옛날의 그 각 중대막사에서, 각 참모부 막사에서 그 시절의 전우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손을 뻗어 그 아름다웠던 젊음의 촉감을 서로 만져보고 싶습니다.
출처 : 3258부대
글쓴이 : 권병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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