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산책] (5) 노랑어리연꽃, 인동덩굴, 나비바늘꽃, 매실나무, 대추나무, 자엽중산국수나무, 일일초 (2019.06.29)
● 동네 한 바퀴, 나무 풀꽃 (5) 오늘은 유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 한가로운 오후. 유유자적 동네 한 바퀴 나무 풀꽃 산책길에 나섰다. 여기저기 꽃들이 피어나 초여름 정취를 물씬 풍긴다. 큼지막한 순백색 백합꽃 우아하게 피어나고, 자주빛 도라지꽃 외로이 한 송이 피어 있네. 노랑어리연꽃이 두둥실 두리둥실 떠 있는 연못가엔 부처꽃과 노루오줌이 허리를 곧게 펴고 꽃을 피운다. 붉은 꽃 주렁주렁 매단 능소화는 맘껏 존재감을 뽐내고, 화려한 진노랑색 꽃 무더기로 피워 올린 루드베키아. 그리운 얼굴, 보고 싶은 사람 만난 듯 가슴 두근거리게 한다. 작은 열매 조롱조롱 가지런하게 매단 때죽나무, 흰 눈 내리듯 피어나던 이팝나무 꽃도 열매로 바뀌었네. 봄 한철 가슴 설레도록 흐드러지게 피어나던 벚꽃은 어느새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