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인생] 가곡 가요 동요 찬송가

[노래따라 세월따라] ‘희망가’ 이 풍진(風塵) 세상을 만났으니..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足)할까 (2022.03.11)

푸레택 2022. 3. 11. 12:33

■ 희망가

이 풍진(風塵)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足)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春夢) 중에 또다시 꿈같도다

이 풍진(風塵)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足)할까
담소화락(談笑和樂)에 엄벙덤벙 주색잡기(酒色雜技)에 침몰하랴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足)할까

/ 2022.03.11(금)

■ 희망가

국내에선 1921년에 발표되어 1930년대에 크게 유행한 대중가요의 고전. 원곡은 1850년 영국 춤곡을 바탕으로 미국인 제레미아 인갈스의 찬송 모음집에 수록된 'The Lord into His Garden Comes'라는 제목의 찬송가다. 
이 노래가 1910년에 일본에 전래되어 미스미 스즈코(三角錫子)라는 여교사가 이 곡에 사고로 죽은 같은 학교의 여학생들을 추모하는 본인의 자작시를 붙여서 새하얀 후지산의 뿌리(眞白き富士の根)라는 진혼가로 바꾸었고, 그들의 추모식 때 그 학교 학생 4명이 불렀다.

국내에는 1910년에 기독교 신자 임학천이 아래에 적혀져 있는 가사로 작사를 하여 「이 풍진 세상을」이라는 제목으로 박채선, 이류색 두 민요 가수가 1921년에 발표하였다. 여러 악보집에 여러가지 제목으로 실려 소개되었다. 이를 당시 여러 악사나 창가 가수, 민요 가수들이 불러 대중가요로 보급되었고, 탕자자탄가(蕩子自歎歌) 등 비탄조의 제목들도 희망가로 바뀌게 된다. 특히 1930년 국내 최초의 대중가수 채규엽(蔡奎燁)의 레코드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사실 이 노래는 통합된 제목이 없었다. 그리하여 가사 앞 구절을 따서 「이 풍진 세상을」 등으로 불리다 「희망가」로 불리게 된 것. 한 마디로 민중가요라고 볼 수 있다. 1930년대에 유행한 노래이기에 노래 가사 또한 참으로 암울하다. 나라없는 민족의 설움을 노래했다고 보면 된다.

제목은 희망가’이지만 노래는 우울하고 비탄적인 분위기이고, 가사 내용도 다분히 식민지 시대의 암울한 사회를 반영하여 슬픈 느낌이 난다. 그러나 듣는 방향에 따라선 단순한 비탄과 절망이 아닌, 세속을 초월한 진짜 행복과 희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철학이 담긴 노래로 들릴 수도 있다. 해방 후 1970년~1980년대까지도 꾸준히 유행했다.

찬송가에서 유래해서 그런 건지, 복음성가로도 있다. 서로 사랑하자라는 제목으로,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우리 할 일이 무엇인가~로 시작한다. [출처] 나무위키 

https://youtu.be/zs19c3p9q9o

https://youtu.be/hl47OSvXALU

https://youtu.be/MxUTCIty6Yg

https://youtu.be/-2ozHLv2EOI

https://youtu.be/ZBdimQ9YC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