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사성어] 수불석권(手不釋卷)
수불석권(手不釋卷):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뜻으로 손에서 책을 놓을 사이가 없이 항상 열심히 글을 읽음을 이르는 말.
[手 : 손 수, 不 : 아닐 불, 釋 : 놓을 석, 卷 : 책 권]
삼국시대 초엽, 오왕(吳王) 손권(孫權: 182~252)의 신하 장수에 여몽(呂蒙)이 있었다. 그는 무식한 사람이었으나 전공을 쌓아 장군이 되었다. 어느 날 여몽은 손권으로부터 공부하라는 충고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전지(戰地)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手不釋卷-수불석권)' 학문에 정진했다. 그 후 중신(重臣) 가운데 가장 유식한 재상 노숙(魯肅)이 전지 시찰 길에 오랜 친구인 여몽을 만났다. 그런데 노숙은 대화를 나누다가 여몽이 너무나 박식해진 데 그만 놀라고 말았다.
"아니, 여보게. 언제 그렇게 공부했나? 자네는 이제 '오나라에 있을 때의 여몽이 아닐세그려."
그러자 여몽은 이렇게 대꾸했다.
"무릇 선비란 헤어진지 사흘이 지나서 다시 만났을 땐 '눈을 비비고 대면할(刮目相對)' 정도로 달라져야 하는 법이라네."
/ 2022.11.13 옮겨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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