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산책] 풀과 나무에게 말을 걸다

[나무노트] 윷을 만들기에 알맞은 나무 '윤노리나무' (2021.10.09)

푸레택 2021. 10. 9. 20:27

[사진 ] 윤노리나무 (소코뚜레나무)

/ 2021.10.09(토) 서울식물원에서 촬영함

■ 윤노리나무 (소코뚜레나무)

분류 장미과
학명 Pourthiaea villosa Decnei.

한라산 중턱과 중부 이남의 표고 1,200m 이하 산기슭에 자생한다. 윤노리나무는 윷을 만들기에 알맞은 나무라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다. 원산지는 한국과 일본이다. 학명은 Pourthiaea villosa Decnei.이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거꿀 달걀형 또는 긴 거꿀 달걀형이다. 잎의 길이는 4∼10㎝, 너비는 3∼7㎝이다. 엽병의 길이는 3∼6㎜이다. 가장자리에는 톱니테가 있는데, 처음에는 양면에 털이 있으나 나중에는 털이 없어진다. 측맥은 주맥의 양측에 5∼8개가 있다.

꽃은 암수한몸 양성화(兩性花)로 4∼5월에 가지 끝에 수평꽃차례로 모여 난다. 흰색으로 피며 털이 밀생한다. 꽃잎은 거꿀 달걀형 원형으로 수술이 20개이다. 암술대는 2∼4개로 밑 부분은 모여지며 솜털이 빽빽하게 난다. 꽃받침은 5개이고 털이 있다. 열편은 둔한 삼각형이다.

열매는 이과로 달걀형의 둥근 모양 또는 넓은 달걀형이다.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줄기는 밑에서 옆으로 자라며 몇 개의 줄기가 된다. 어린가지에는 흰색 털이 있고 타원형의 나무껍질눈이 있다.

한방에서는 윤노리나무의 뿌리를 모엽석남근(毛葉石楠根)이라 하여 습열로 인한 이질·설사를 그치게 할 때와 심한 일을 한 후 기운이 없을 때에 사용한다. 윤노리나무는 소의 코뚜레에 이용되었기 때문에 ‘소코뚜레나무’라고도 불린다. 나무는 정원의 관상수나 분재로 이용되며 농기구용으로도 애용되었다.

윤노리나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 등에 관한 특허 출원이 있다. 또한 윤노리나무 과실의 페놀성 성분에 관한 연구 등 전통지식에 관한 연구도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2021.10.09 옮겨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