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산책] 풀과 나무에게 말을 걸다

[나무노트]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 꽃산딸나무 (2021.10.09)

푸레택 2021. 10. 9. 07:18

[사진] 꽃산딸나무(미국산딸나무)

/ 2021.10.08 마곡동에서 촬영


■ 꽃산딸나무(미국산딸나무)


분류 층층나무과
학명 Cornus florida L.
영어명 Flowering Dogwood

원산지 북아메리카
꽃색 흰색, 분홍색, 빨간색
개화기 4월 ~ 5월

미국 중부의 미시시피 강부터 동쪽의 플로리다, 남쪽으로는 멕시코 북부 지역까지 널리 분포한다. 야생에서는 숲의 가장자리나 건조한 산등성이에서 찾을 수 있다. 봄이면 화사한 느낌의 꽃이 풍성하게 피고, 가을에는 선명한 붉은색 단풍이 들어 아름답다. 꽃과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그만큼 다양한 원예 품종이 있다.

낙엽 활엽 큰키나무로 높이 약 10m까지 자란다. 10년 정도 자란 나무는 높이 약 5m 정도다. 잎은 타원형이며 마주난다. 길이는 약 6~13cm, 넓이 약 4~6cm 정도다. 가을이면 잎은 붉게 단풍이 든다. 꽃은 양성화로 북미 기준 4~5월경 짧은 가지 끝에 20개 정도가 모여 달린다. 색은 노란색을 띤 녹색이다.

꽃 주위의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은 실제로는 꽃이 아니라 꽃싸개잎(포엽)이다. 꽃싸개잎은 총 4개로 길이는 약 3cm 정도다. 꽃싸개잎의 색은 대부분 흰색이지만, 일부 품종은 분홍색을 띤다. 드물게 완전히 붉은색인 경우도 있다. 열매는 길이 약 10~15mm, 폭 8mm 정도의 타원형으로 붉게 익는다. 꽃산딸나무 열매는 여러 새들의 중요한 먹이 중 하나다.

 

분홍색 포엽이 아름답게 핀 꽃산딸나무. 꽃은 중앙에 있는 녹색 부분이다.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은 꽃이 아니라 꽃싸개잎(포엽)이다.

햇빛이 풍부한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유기물이 풍부한 산성 토양이 적합하다. 염분에 대한 내성이 낮아 바닷가에서는 자라기 힘들 수 있다. 죽은 잎이나 가지가 생기면 빠르게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식물 탄저병과 흰가루병 등 곰팡이로 인한 질병에 취약하다. 애팔래치아의 봄(Appalachian Spring)이나 용감한 체로키족(Cherokee Brave), 케이의 애팔래치아 안개(Kay's Appalachian Mist) 등 꽃산딸나무가 잘 걸리는 질병에 저항력이 있도록 개량한 품종도 있다. (다음백과)

/ 2021.10.08 옮겨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