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대시인의 그림] 제비꽃
콘크리트 틈 흙먼지에 제비를 기다리는 마음들 옹기종기 나와 앉았네. 쫓겨가던 여진족의 머리채를 닮아 오랑캐꽃이라고도 하는, 제비가 찾아와 첫입술 대도록 실핏줄 터진 보랏빛 눈망울들. 부르면 푸른 잎 칼을 들고 일어서 우루루 걸어나올 것도 같은.
글ㆍ그림=김주대
[출처] 경기신문 2021.05.31
/ 2021.08.14 편집 택
'[즐거운생활] 사진 미술 연극 영화 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작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 (2021.11.08) (0) | 2021.12.08 |
---|---|
[사진감상] 한천옥 사진작가 작품 '불갑사의 꽃무릇' (2021.09.23) (0) | 2021.09.23 |
[김주대시인의 그림] 완전한 여자 (2021.08.14) (0) | 2021.08.14 |
[김주대시인의 그림] 모르는 어르신과 대화법 (2021.08.14) (0) | 2021.08.14 |
[명화감상]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명화 100점 (2021.07.14) (0) | 2021.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