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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여행] 내설악 백담사 '만해기념관' (2021.06.06)

푸레택 2021. 6. 6. 21:53

■ 아름다운 사찰 백담사를 찾아서 (2)

신록 우거진 초여름에 찾아간 설악산 내설악, 만해 한용운의 얼이 서린 사찰 ‘백담사’


△ 일시: 2021.06.05(토) 07:30~19:40
△ 장소: 내설악 백담사(百潭寺)
△ 참가: 김○빈, 이○재, 황○만, 김○택

○ 오늘의 일정

9호선 마곡나루역 급행(06:08)- 석촌역 8호선 환승- 복정역(07:08) 도착- 4인 합류- 설악산 백담사로 출발(07:30)- 가평휴게소- 인제3군단사령부- 인제 기린면 내린천 계곡- 내린천 래프팅 출발지-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입구 주차장 도착-셔틀버스 탑승- 백담계곡- 백담사 주차장- 수심교- 백담사 관람- 만해기념관- 대암산 용늪 입구- 용늪마을-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와 천도리(원통)- 인제38대교- 소양강 소양호- 철정휴게소- 복정역 3번 출구 도착(19:40)- 마곡나루역- 집으로!


만해 한용운(韓龍雲 1879~1944)은 어떤 삶을 사신 분이실까? 일제강점기 시절, 돈과 권력 어떤 유혹과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은 독립운동가 끝까지 변절하지 않은 만해의 기개가 느껴지는 일화 한 편을 읽어 보자.


총독부로부터 생계비와 연구비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전향한 최남선이 탑골공원 근처에서 마주 오는 한용운을 향해 “오랜만이오. 만해” 라고 먼저 인사하자 그는 “당신이 누구요?” 라며 냉정하게 지나쳤다. 최남선이 “나 육당이오. 나를 몰라보겠소?” 라고 하자 “뭐, 육당? 내가 아는 육당은 죽었다! 그 사람은 내가 장례 지낸 지 오래인 고인이오.” 라고 일갈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출처: 이광이 작가 글에서 발췌함)

한용운(韓龍雲 1879~1944)의 아명은 유천(裕天), 법명은 용운, 법호는 만해(萬海, 卍海)이다. 만해는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서당에서 한학을 배웠다. ‘나는 왜 중이 되었나’라는 그의 술회대로 넓은 세계에 대한 관심과 생활의 방편으로 집을 떠나 1896년 설악산 오세암에 입산하여 처음에는 절의 일을 거들다가 백담사에서 연곡(連谷)을 은사로 출가, 승려의 길로 들어선다.

교학에 관심을 갖고 대장경을 공부했으며, 한문 불경을 우리말로 옮기는 불교의 대중화 작업에 주력했다. 1910년에는 불교의 유신을 주장하는 논저 《조선불교유신론》을 저술했다. 그해 ‘경술국치’를 당하자 중국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의 훈련현장을 찾아다니면서 독립정신과 민족혼을 심어주는 일에 전력했다. 1918년 불교포교와 민족정신 고취를 위한 월간 《유심(惟心)》을 간행했다.

1919년 3·1독립운동 때 백용성 등과 불교계를 대표하여 참여했다. 그는 독립선언문의 내용을 둘러싸고 최남선과 의견이 충돌했다. 내용이 더 과감하고 혁신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행동강령인 공약 3장만을 삽입시키는 데 그쳤다. 1920년 만세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되어 3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1926년 우리 근대시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 시집 《님의 침묵》을 발간했다. 이듬해 일제에 대항하는 조직 신간회(新幹會)를 결성하는 주도적 소임을 맡았다. 1938년 그가 직접 지도해오던 민족투쟁비밀결사단체 ‘만당사건(卍黨事件)’이 일어나 많은 동지들이 검거되고 자신도 고초를 겪었다. 해방을 한 해 앞둔 1944년 성북동의 심우장(尋牛莊)에서 중풍으로 별세했다. 미아리 화장장에서 다비된 뒤 망우리 공동묘지에 안치되었다.

시집 《님의 침묵》은 특이하게도 앞에 ‘군말’과 뒤에 ‘독자에게’라는 설명의 글이 붙어있다.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 중생이 석가의 님이라면 철학은 칸트의 님이다. 장미화(薔薇花)의 님이 봄비라면 마시니의 님은 이태리다. 님은 내가 사랑할 뿐 아니라 나를 사랑하나니라. 연애가 자유라면 님도 자유일 것이다. 그러나 너희들은 이름 좋은 자유에 알뜰한 구속을 받지 않더냐. 너에게도 님이 있너냐. 있다면 님이 아니라 너의 그림자니라. 나는 해 저문 벌판에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양(羊)이 기루어서 이 시를 쓴다.」 ‘군말’의 전문이다.

‘님’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대상이다. 한용운이 승려이며, 시인이며, 독립투사인 점을 생각하면 님은 부처와 민족과 조국이라고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절대자’라고 할 수도 있다. (다음백과 外 참고)


/ 2021.06.06 편집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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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여행] 설악산 내설악, 만해 한용운의 얼이 서린 사찰, 피안의 절 '백담사' (2021.06.06)

■ 아름다운 사찰 ‘백담사’를 찾아서 신록 우거진 초여름에 찾아간 설악산 내설악, 만해 한용운의 얼이 서린 사찰 ‘백담사’ △ 일시: 2021.06.05(토) 07:30~19:40 △ 장소: 내설악 백담사(百潭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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