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거지 소년의 믿음
케냐 나이로비에 '존 다우'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죽고 나서 아버지의 심한 학대와 매질로 집을 뛰쳐나와 거지가 되었습니다.
소년은 다른 거지 아이들처럼 길거리에서 구걸을 했는데, 매일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지나가는 차가 신호를 받고 있거나 잠시 정차되어 있는 차에 손을 쑥 내밀어 도와달라고 애걸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존 다우'는 여느 날처럼 갓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로 다가갔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거지 소년들은 골치거리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대부분 이들 아이들을 도둑들로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한 조각의 빵을 사기 위해 '존 다우'는 그날도 차안으로 손을 쑥 내밀었습니다. 그 차에는 어떤 여성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휴대용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힘겹게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그녀의 모습에 멈칫하며 놀랐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왜 이런 걸 끼고 있어요?"
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게 없으면 숨을 쉴 수 없어 살아갈 수 없단다.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내게는 그럴만한 돈이 없단다"
소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이 여인은 '글래디스 카만데'(Gladys Kamande)이라는 사람이었는데 남편의 심한 구타로 폐를 다쳤습니다.
소년은 거리에서 구걸하며 살아가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여인에게 "제가 잠깐 기도를 해 드려도 될까요?"하며 제의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그 여인의 손을 잡고 마음 깊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발 이분의 병을 낫게 해 주세요."
기도를 하는 동안에도 소년의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습니다. 그러고는 그간 구걸해서 주머니 속 깊이 꼭꼭 넣어둔 얼마 되지 않은 자신의 전 재산인 돈을 그 여인의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이 광경을 처음부터 계속 지켜보던 한 시민에 의해 사진과 사연이 sns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이 여인의 수술비가 무려 8천만불이 훨씬 넘게 모아졌다고 합니다.
이 여인은 인도에서 무사히 수술을 잘 받아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이 여인은 곧 바로 이 소년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 소년은 그간 인터넷을 통하여 잘 알려지게 되었고 '니시'라는 아주 마음이 좋은 어느 부유한 여자분이 이 소년을 아들로 입양했습니다.
* 세상 사람들은 마음을 비우면 비로소 보이고, 비우고 나면 다시 무언가 채워진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이 소년처럼 마음 깊이 모두를 비워내고 긍휼과 사랑으로 가난하게 되어야 천국을 소유하게 되는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는 성경의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출처] '좋은 글'에서
■ 파란 리본 ㅡ 특별한 선물
뉴욕에 있는 어느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은 한 여교사가 졸업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선물을 주기로 마음 먹었다. 오랜 고민 끝에 그녀는 아주 특별한 선물을 찾아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선생님은 학생들을 한 명씩 교실 앞으로 나오게 했다. 그리고 아이들 하나하나를 꼭 껴안아 주면서 각자가 반에서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가를 말해 주었다.
그런 다음 아이들에게 파란 리본을 하나씩 달아 주었다. 파란 리본에는 황금색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당신은 나에게 특별한 사람입니다"
여교사는 학생들에게 파란색 리본을 세 개 더 준 다음 그것을 특별히 생각나는 고마운 사람에게 달아주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일주일 후에 그 결과를 써 내도록 했다.
선생님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은 학생들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민이 되었다. 과연 누구에게 이 리본을 선물할 것인가?
한 학생이 학교 근처에 있는 회사의 부사장을 찾아갔다. 언젠가 자신의 진로 문제에 대해 친절하게 상담해 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은 부사장의 옷깃에 파란 리본을 달아준 다음 두 개의 리본을 더 주면서 말했다.
"이건 저희 선생님께서 생각해 내신 일인데요. 이 리본을 부사장님께서 존경하는 특별한 사람에게 달아주세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그 사람의 특별한 사람에게 달아주게 하세요. 대신 그 결과를 일주일 후에 저에게 꼭 말씀해 주셔야 해요."
그날 오후 늦게 부사장은 사장실로 올라갔다. 사실 그 회사 사장은 직원들 모두에게 지독한 인물로 정평이 난 사람이었다. 하지만 부사장은 사장에게 다가가 사장이 가진 천재성과 창조성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사장은 무척 놀란 듯이 보였다. 부사장은 파란 리본을 꺼내면서 감사의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장은 당황하면서도 기쁘게 말했다.
"아, 정말 고맙소."
부사장은 파란 리본을 사장의 가슴에 달아주고 나서 나머지 한 개의 리본을 더 꺼냈다. 그러고는 말했다.
"제 부탁을 한 가지 들어주시겠습니까? 남은 리본은 사장님께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특별한 사람에게 달아 주십시오. 사실은 한 학생이 이 리본을 가지고 와서 제게 건네주며 이런 부탁을 했습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간 사장은 열일곱 살 난 아들을 앉혀 놓고 말했다.
"오늘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나한테 일어났단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부사장이 들어오더니 내가 대단히 창조적이고 천재적인 인물이라면서 이 리본을 달아주더구나."
"그 동안 나에게 불만이 많았을 텐데, 나더러 창조적이고 천재적이라는 거야. 그리고 리본을 하나 더 건네주면서 내가 특별히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달아주라고 하더구나. 퇴근길에 집으로 오면서 이 리본을 누구에게 달아줄까 생각해 봤지. 그러다 널 생각했어. 난 너에게 이 리본을 달아주고 싶다."
이어서 그는 말했다.
"난 사업을 하느라 하루 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래서 집에 오면 너한테 별로 신경을 써주지 못했어. 이따금 성적이 떨어지거나 집안을 어질러 놓은 것에 대해 고함이나 지르고..."
"하지만 오늘 밤, 난 너에게 이 말을 꼭 해 주고 싶다. 넌 나에게 누구보다도 특별한 사람이야. 네 엄마와 마찬가지로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지. 넌 훌륭한 아들이고, 난 널 사랑한단다."
놀란 아들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아들은 온몸을 가늘게 떨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 고개를 들어 아버지를 바라본 아들은 울먹이며 말했다.
"아빠, 사실 저는 자살을 결심했었어요. 모두가 저를 미워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아빠가 저를 사랑하시는 것을 알았으니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어요. 아빠, 정말 사랑해요."
ㅡ 세상에서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 中에서
(받은 글 옮겨 적음)
/ 2021.01.24 편집 택
youtu.be/4F--JtuX9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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