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산책] 풀과 나무에게 말을 걸다

[봄꽃산책] 당신을 붙잡아 두고 싶어요 삼지구엽초, 홍릉수목원 (2020.04.12)

푸레택 2020. 4. 13. 13:39

 

 

 

 

 

 

 

 

 

● 삼지구엽초 (매자나무과)

 

매자나무과 삼지구엽초속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 학명은 Epimedium koreanum Nakai이다. 한 줄기의 가지가 셋으로 갈라지고 또 끝에서 다시 셋으로 갈라져 9장의 잎을 가지게 된다고 하여 삼지구엽초라 부른다. 노루오줌이나 꿩의다리도 잔잎 3장이 모여 달리기 때문에 삼지구엽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형태: 잎은 1~2개씩 어긋나는데, 3개씩 2번 갈라져 있다. 잔잎은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심장 모양으로 움푹 패였으며, 잎가장자리에는 잔털들이 있다. 꽃잎 4장, 꽃받침잎 8장으로 되어 있으며, 4장의 꽃잎에는 꼬리처럼 생긴 기다란 거가 달려 있다. 수술 4개, 암술 1개이며 수술은 수술대와 꽃밥으로 나누어져 있지 않고 수술 가운데가 창문처럼 열려 꽃가루가 나온다. 열매는 골돌로 익는다.

 

생태: 관상용으로 정원이나 화분에 심기도 하는데, 배수가 잘되는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국내의 지리산이나 설악산 등에 자생한다.

 

활용: 가을에 줄기와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을 음양곽이라고 하는데 이는 예로부터 널리 알려진 강장제·강정제로 차를 끓여 마시거나 술을 빚어 마셨고, 발기부전이나 만성관절염, 월경불순의 치료제로도 쓰였다.

 

[출처] Daum 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