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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광복 74주년, 이 소녀를 아십니까? 고양 600년과 소녀상 이야기 (2019.08.17)

푸레택 2019. 8. 18. 07:53

 

 

 

 

 

 

 

 

 

 

 

 

 

 

 

● 이 소녀를 아십니까? 고양 600년과 소녀상 이야기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또한 올해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강제 통치에서 해방된 광복 74년이 되는 날이다. 광복절이 이틀 지난 오늘 일산문화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이곳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역사적 아픔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고양 600주년을 맞아 민족정신을 되새기고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이끌어내고 국제적 관심을 높이고자 설치하였다고 한다.

 

소녀상의 머리카락을 자세히 관찰하면 머리카락이 거칠게 뜯겨진 듯 잘려진 모습이다. 이는 소녀를 낳아주신 부모와 소녀가 자란 고향이 일본제국주의로 인해 억지로 단절된 모습을 상징한 것이다. 

 

소녀의 손은 다소곳하게 포갠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과는 커녕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고 지속적으로 방해하는 일본 정부의 작태에 분노를 느껴 다소곳한 손이 점점 주먹을 쥔 손으로 바뀌게 되었다.

 

소녀상 어깨 위의 작은 새는 비록 사람은 돌아가시긴 했지만 마음만은 현실에 있는 할머니들과 이를 지켜보는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이다. 새는 보통 자유와 평화를 상징한다. 또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땅에 앉기도 하는 새는 산 사람과 돌아가신 사람을 영적으로 연결해주는 영매의 의미를 가지고도 있다.

 

소녀상은 땅에 딛지 못한 맨발의 발꿈치 모습을 하고 있다. 전쟁이 끝났지만 많은 소녀들은 돌아오지 못하였고 또 간신히 이 땅에 돌아와서도 몸과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 그러한 아픔을 맨발로 땅에 붙이지도 못한 채 발 뒤꿈치를 든 모습으로 나타낸 것이다. 

 

소녀상 조각은 소녀지만 그림자는 현재의 할머니 모습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할머니 그림자의 가슴에는 하얀 나비가 있다. 나비는 환생을 뜻한다. 일본정부의 사죄와 평화를 염원하시던 할머니께서 하얀 나비로 환생하셔서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빈 의자는 억울하게 세상을 먼저 떠나가신 할머니들의 쓸쓸한 빈 자리이다. 또한 소녀상 조각 옆의 빈 의자에 나란히 앉아 당시 소녀의 심정을 생각해 보고 할머니들의 외침을 함께 느껴 볼 수 있게 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미래 세대의 자리이기도 하다.

 

일본은 아직도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되어 반인륜적 범죄 행위에 의해 희생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적반하장으로 우리나라 대법원의 판결을 빌미로 야비한 경제 침략을 하고 있다. 이에 우리 애국 시민들은 일본 여행 안 가기, 일본 제품 안 사기, 노노재팬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전히 친일파와 매국노 집단들이 우리 애국 시민들의 단결과 정부의 굳건한 대응을 끈질기게 방해 공작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나라 경제 대국, 분단을 극복하여 평화롭고 번영된 나라, 우리 아들딸들이 자긍심을 느끼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이룩하게 되리라 굳게 믿는다.

 

이곳 일산문화공원에는 소녀상과 함께 독립기념탑도 세워져 있다. 지난 봄에는 이 독립기념탑에서 출발하여 호수공원을 한바퀴 도는 '독립운동가의 길 함께 걷기' 행사에 참여하였다. 소녀상의 의미와 함께 일제 강점기 시절 나라의 독립을 되찾고자 헌신하고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다시금 되새겨본다.

 

/ 김영택 2019.08.17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