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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감동 영화 '가버나움' Capernaum, Capharnaüm (2019.03.02)

푸레택 2019. 3. 2. 19:39

 

 

 

 

 

 

 

 

 

@ 심금을 울리는 영화

<가버나움> Capernaum (2019)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오늘 모처럼 일산 롯데시네마(주엽점)를 찾아 꼭 보고 싶었던 영화 《가버나움》을 보았습니다. 레바논에서 지옥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난민, 불법체류자

빈곤 속에 버려진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출생 기록조차 없이 살아가는 어쩌면 12살일 소년 '자인'부터 《가버나움》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전문 연기자가 아닌 해당 역할과 비슷한 환경, 경험을 가진 실제 인물들이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길거리 캐스팅한 배우들이 어찌나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는지 다큐를 찍은 듯 착각할 정도입니다. 특히 주인공 자인(Zain) 역을 맡은 자인 알 라피아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관객들의 심금(心琴)을 울립니다. 자인(Zain)은 시장에서 배달 일을 하다가 캐스팅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앞으로 전문 배우의 길로 나가도 충분할 것 같은 매력 넘치는 소년입니다.

올해 열 네살인 자인(Zain)은 시리아 내전을 피해 레바논으로 피난온 난민이라고 합니다. 자인은 전문 연기는 커녕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해 자기 이름만 겨우 쓸 정도라는데 이렇게 주인공 역할을 훌륭히 해 내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가버나움》은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는데 공식 상영에서 영화가 끝난 후 장장 15분 간의 기록적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고 합니다.

지구촌 빈곤의 아픔에 공감과 관심이 적은 분들은 약간 지루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분들이 꼭 보아야 하는 영화입니다. 3월 2일 현재 다음 네티즌 평가 9.4입니다. 1월 24일에 개봉한 영화이고 상영 영화관도 많지 않은데 꾸준히 상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서울쪽에서만 개봉하고 일산에는 개봉관이 없어

관심이 사라졌는데 오늘 우연히 검색하다가 발견하여 부리나케 달려가 보고 왔습니다. (롯데시네마 주엽점 14:20 하루 1회 상영)

 

《극한 직업》은 1,600만 명을 넘어서려 하는데 이런 의미 깊은 영화는 이제 13만 명입니다. 시리아의 참혹한 내전을 피해 레바논으로 피난온 시리아 난민이 백만 명에 가깝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나와는 먼 이야기 같기만 한 지구촌 빈곤과 아동 학대, 난민과 불법 체류의 문제들 그 아픔과 고민을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아니 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 살아있다는 것,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곱씹게 만드는 영화《가버나움》. 더욱 많은 관객들이 영화관을 가득 메우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9.03.02(토) / 김영택 씀

 

[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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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티즌 평가 9.3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