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흔적] 고향 학교 군대 교단

[양구 833포병대대] 그리운 전우들 (1) 강재수, 이건우, 박영균, 정태진, 김태준, 유혜남 (김영택)

푸레택 2013. 1. 12. 21:37

스무 살 청춘을 함께 했던

그리운 얼굴, 보고 싶은 전우들!!!

젊은 날의 추억들 한갓 헛된 꿈이랴...

잊고 살아온 날들의 그리움!!!

 

그리운 추억 속 833포병대대 본부포대 전우들!!!! (1)

 

 

 

 

 

 

 

 

 

 

 

 

 

 

 

 

 

 

 

 

 

 

 

 

 

 

 

 

 

 

 

 

 

당백!!!!!

 

그리움 가득 안고 살아가는 세월!!!
   "그리움은 곧 기다림이다."는 말처럼

    언젠가는 그리움이 촉감으로 이어지리라 믿으며
    빛바랜 사진 속 시절을 추억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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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3포병 군수과 서무계로 복무하고 78년 전역한 병장 김영택

  삼십 오년 세월의 간극을 넘어 그곳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전우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어디에선가 잘들 살아가고 계시지요?

 

<군대 추억록>

 

 

 

 

 

 

 

 

 

 

 

 

 

 

 

 

 

 

 

 

 

 

보고싶은 833포병 전우, 그리운 전우!

 

30여년 전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리던 양구 833포병대대에서
을씨년스런 마지막 겨울을 보내고

1978년 3월, 홀연히 부대를 떠나온지 어느덧
3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군수과 사무실에서 '대암산 통신보안'을 외치며 보낸 서무계 시절.
이제 지천명을 지나 이순을 바라보는 인생의 고개를 넘으니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전우들 모습이 너무도 그리웁게

가슴을 져며옵니다.


가끔 눈 내린 산길을 거닐 때면

어둠 내린 시골길 걸을 때면

문득문득 보고 싶은 그 때 그 전우들,

 

 

833포병대대 한 울타리에서 함께 잠자고 함께 부대 밥을 먹으며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우리의 젊디 젊은 청춘 시절 전우들!

지금은 모두들 어느 곳에서 어떻게들 살아가고 있을까?

그들도 나처럼 가끔은 군 시절 추억에 잠기고 있을까?

 

 

이제는 모두 쉰을 훌쩍 넘긴 중년의 신사들이 되어 있겠지요.

그래도 나의 기억 속에는

그 젊디 젊은 전우들의 모습만이 그립게 남아 있습니다.

 

그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서로가 힘이 되어 주었던 전우들이 있어 

괴롭고도 슬픈, 서러운 날들이었지만

때론 웃고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어느 누군가 말했다지요.
추억은 추억 속에 있을 때 아름다운 것이라고....
그래도 그 때 그 젊음의 세월을 함께 보낸

고통과 고뇌를 함께 나누었던 전우들이 그리워지고

한 번쯤은 만나 추억을 나누고픈 마음은 또 어인 일인가요?

 

제가 근무했던 병영 군수과 사무실 앞뜰엔
누가 심었는지 가을이면 어김없이
코스모스 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그 아름답게 피어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찍은 옛 사진들은 아직도 젊음 그대로인데
우리의 겉모습은 세월의 흐름 속에 주름살은 늘어나고
머리는 희어지고 벗겨졌겠지요.
마음은 아직도 그 젊음 그대로인데.....


까맣게 익은 오디 열매 주렁주렁 매단 취사장 가는 길 산뽕나무는

아직 거기 그자리에 그대로 있을까?
겨울이면 두꺼운 얼음을 깨고 식기를 씻던 취사반 옆 냇물은

아직도 졸졸 잘 흘러가고 있을까?


여름이면 모두 옷 훌렁 벗어젖히고 목욕을 하던 833 알파포대 옆

큰 개울물은 아직도 잘 흘러가고 있을까?

부대 내 논에는 올해도 벼가 누렇게 잘 익어가고 있을까?

밤새 쌓인 함박눈을 어느 병사가 새벽같이 일어나 치우고 있을까? 

 

본부포대 뒤 허름한 후문 쪽문은 그대로 있을까?
제대 전날 쪽문 언덕 넘어 내려가 호롱불 아래
막걸리 나누어 마시던 무수골

작은 초가선술집은 아직 거기 그대로 있을까?

 

서럽고 괴로웠던 일들도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어

솟구치는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젊음과 청춘, 그 시절 전우들이여!
833포병대대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젊음을 그곳에 두고온 그 때 그 전우들이여! 

 

여기

한 줄 메시지를 남겨라!

두고 온 우리의 젊음과 추억을 이야기하자!

우리 그토록 아름다웠던 젊음의 촉감을 만져보자!!

 

당백!!!!!

 

 

         

 
 
 
 
 
 
1976창근이와함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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