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예술] 역사 예술 문화 경영 574

[이은화의 미술시간] (80) 민머리 남자의 슬픈 미소 (2022.04.21)

민머리 남자의 슬픈 미소[이은화의 미술시간]〈80〉 (daum.net) 민머리 남자의 슬픈 미소[이은화의 미술시간]〈80〉 웨민쥔, 무제, 2005년.민머리의 남자들이 활짝 웃고 있다. 초현실적인 핑크색 몸은 발가벗었고, 머리에는 종이로 된 생일파티 모자를 쓰고 있다. 과할 정도로 크게 벌린 입안은 완전히 까매서 하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80) 민머리 남자의 슬픈 미소 민머리의 남자들이 활짝 웃고 있다. 초현실적인 핑크색 몸은 발가벗었고, 머리에는 종이로 된 생일파티 모자를 쓰고 있다. 과할 정도로 크게 벌린 입안은 완전히 까매서 하얀 치아들이 유난히 두드러져 보인다. 도대체 이들은 누구고 뭐 때문에 이리 크게 웃고 있는 걸까? 중국 작가 웨민쥔(岳敏君)의 그림 속엔 이렇게..

[이은화의 미술시간] (79) 뒤러의 셀프 브랜딩 (2022.04.21)

뒤러의 셀프 브랜딩[이은화의 미술시간]〈79〉 (daum.net) 뒤러의 셀프 브랜딩[이은화의 미술시간]〈79〉 알브레히트 뒤러, ‘모피 코트를 입은 자화상’, 1500년.‘셀프 브랜딩’의 시대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자신을 알리기 위한 개성 넘치는 프로필 사진들이 넘친다. 16세기의 독일 화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79) 뒤러의 셀프 브랜딩 ‘셀프 브랜딩’의 시대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자신을 알리기 위한 개성 넘치는 프로필 사진들이 넘친다. 16세기의 독일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는 놀랍게도 현대의 셀프 브랜딩 개념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일찌감치 화가로서의 기량뿐 아니라 자신의 지위와 명성을 과시하는 자화상을 그려 스스로를 알리고자 했다. 14..

[이은화의 미술시간] (78) 절규의 아이콘 (2022.04.21)

절규의 아이콘[이은화의 미술시간]〈78〉 (daum.net) 절규의 아이콘[이은화의 미술시간]〈78〉 에드바르 뭉크 ‘절규’, 1893년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해골 같은 사람이 두 귀를 틀어막고 비명을 지르는 모습. 여기까지만 설명해도 ‘아하’ 하고 단박에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바로 에드바르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78) 절규의 아이콘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해골 같은 사람이 두 귀를 틀어막고 비명을 지르는 모습. 여기까지만 설명해도 ‘아하’ 하고 단박에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바로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다. 이 그림은 광고, 영화, TV, 현대미술 등에서 수없이 패러디되거나 복제되어 ‘절규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 노르웨이 화가의 그림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 널리 사랑받는 이..

[이은화의 미술시간] (77) 핀란드의 국민그림 (2022.04.21)

핀란드의 국민그림[이은화의 미술시간]〈77〉 (daum.net) 핀란드의 국민그림[이은화의 미술시간]〈77〉 후고 심베리 ‘상처 입은 천사’, 1903년.두 소년이 부상당한 천사를 들것에 실어 옮기고 있다. 눈을 다쳤는지, 천사의 두 눈엔 붕대가 감겨 있고, 날개에선 피가 흐르고 있다. 앞의 소년은 마치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77) 핀란드의 국민그림 두 소년이 부상당한 천사를 들것에 실어 옮기고 있다. 눈을 다쳤는지, 천사의 두 눈엔 붕대가 감겨 있고, 날개에선 피가 흐르고 있다. 앞의 소년은 마치 장례식 복장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색이고, 뒤의 소년은 심각한 표정으로 화면 밖 관객을 응시하고 있다. 상황이 나쁜지, 소년들의 표정은 어둡고 주변 풍경은 을씨년스럽다...

[이은화의 미술시간] (76) 행복한 가족 (2022.04.21)

행복한 가족[이은화의 미술시간]〈76〉 (daum.net) 행복한 가족[이은화의 미술시간]〈76〉 노먼 록웰, ‘궁핍으로부터의 자유’, 1943년.노먼 록웰의 그림은 미국 중산층 가정의 행복한 명절 일상을 잘 포착해 보여준다. 추수감사절을 맞은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할머니가 준비한 칠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76) 행복한 가족 노먼 록웰의 그림은 미국 중산층 가정의 행복한 명절 일상을 잘 포착해 보여준다. 추수감사절을 맞은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할머니가 준비한 칠면조 요리를 기다리고 있다. 정성스럽게 세팅된 식탁 위로 내민 얼굴들엔 웃음꽃이 만발한다. 재미난 이야기라도 나누는 건지 이들의 표정이 이 가족의 행복지수를 대변한다. 록웰은 가장 미국적인 화가이자 인기 있는 ..

[이은화의 미술시간] (75) 솔로몬의 지혜 (2022.04.21)

솔로몬의 지혜[이은화의 미술시간]〈75〉 (daum.net) 솔로몬의 지혜[이은화의 미술시간]〈75〉 루벤스 ‘솔로몬의 판결’, 1617년.성서 속 솔로몬은 ‘지혜의 왕’으로 불린다. 현명한 판단력과 결단력으로 이스라엘의 태평성대를 이끈 인물이다. 한 아기를 두고 다툰 두 엄마에 대한 판결은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75) 솔로몬의 지혜 성서 속 솔로몬은 ‘지혜의 왕’으로 불린다. 현명한 판단력과 결단력으로 이스라엘의 태평성대를 이끈 인물이다. 한 아기를 두고 다툰 두 엄마에 대한 판결은 솔로몬의 지혜를 압축해 보여주는 일화다. 같은 집에서 같은 시기에 아이를 낳은 두 여인은 한 아이가 죽자 산 아이를 서로 자신의 아기라고 주장하며 싸우다 솔로몬에게 찾아왔고, 그의 현명한 판결..

[이은화의 미술시간] (74) 카라바조의 참회 (2022.04.21)

카라바조의 참회[이은화의 미술시간]〈74〉 (daum.net) 카라바조의 참회[이은화의 미술시간]〈74〉 카라바조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1609∼1610년.미술사에서 카라바조만큼 성서 속 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한 화가는 드물다. 그가 죽던 해에 그린 이 그림 속엔 다윗과 골리앗이 등장한다. 양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74) 카라바조의 참회 미술사에서 카라바조만큼 성서 속 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한 화가는 드물다. 그가 죽던 해에 그린 이 그림 속엔 다윗과 골리앗이 등장한다. 양치기 소년 다윗은 무장한 거인 골리앗을 돌멩이 하나로 쓰러뜨린 용감하고 선한 승자의 상징이다. 그런데 적의 머리를 손에 쥔 다윗의 표정에서 승리의 기쁨이나 악의 처단에 대한 당당함 따윈 읽을 수 없다..

[이은화의 미술시간] (73) 프리다 칼로의 사슴 (2022.04.21)

프리다 칼로의 사슴[이은화의 미술시간]〈73〉 (daum.net) 프리다 칼로의 사슴[이은화의 미술시간]〈73〉 프리다 칼로, ‘부상당한 사슴’ 1946년.아픔 없는 삶은 없다지만 화가 프리다 칼로만큼 고통과 인내의 삶을 산 경우는 드물 것이다. “내 그림들은 고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73) 프리다 칼로의 사슴 아픔 없는 삶은 없다지만 화가 프리다 칼로만큼 고통과 인내의 삶을 산 경우는 드물 것이다. “내 그림들은 고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평생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투영한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 1907년 멕시코 코요아칸의 가난한 사진가의 딸로 태어난 칼로에게 삶의 고통은 너무 일찍 찾아왔다. 6세 때 소아마비로 오른..

[이은화의 미술시간] (72) 히틀러도 좋아한 그림 (2022.04.21)

히틀러도 좋아한 그림[이은화의 미술시간]〈72〉 (daum.net) 히틀러도 좋아한 그림[이은화의 미술시간]〈72〉 카를 슈피츠베크 ‘가난한 시인’, 1839년.한 편의 시는 수십 장의 연설문보다 더 큰 울림과 감동을 준다. 하지만 시인의 삶은 녹록지 않다. 19세기 독일 화가 카를 슈피츠베크는 ‘가난한 시인’ news.v.daum.net [이은화의 미술시간] (72) 히틀러도 좋아한 그림 한 편의 시는 수십 장의 연설문보다 더 큰 울림과 감동을 준다. 하지만 시인의 삶은 녹록지 않다. 19세기 독일 화가 카를 슈피츠베크는 ‘가난한 시인’에서 주인공이 처한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면서도 위트 있게 표현해 큰 명성을 얻었다. 화폭 속엔 나이 든 시인이 다락방 구석에 낡은 매트리스를 깔고 누워 있다. 입은 깃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