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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일기] 피지낭종 수술을 받다

푸레택 2022. 7. 7. 11:02

[소소한 일상] 피지낭종 수술을 받다

오래전 귀의 뒤쪽에 지방종이 생겨 수술로 제거한 적이 있는데, 목 뒤쪽에 지방종과는 다른 작은 피지낭종이 생겼다. 그냥 지내기에는 신경이 쓰여 병원을 찾아 갔다. 집 가까이 있는 가정의학과에 들렀더니 피부과로 가 보라고 한다. 조금 걸어서 W피부과 의원에 갔다. 낭종주머니를 제거해야 재발되지 않는다고 해서 수술을 받았다. 피지낭종 수술은 체감적으로 10분 남짓 만에 끝났다. 항생제 처방전을 준다. 급여가 적용되어 비용이 38,400원이 나왔다. 팔뚝에 작은 점도 제거하고 싶었지만 비용이 13만원이라는 말에 맘을 접었다. 점 제거는 비급여라고 한다. 비급여 피부과 치료는 병원마다 비용이 다르다고 하니 좀더 알아보아야겠다.

/ 2022.07.06(수)


■ 지방종과 피지낭종, 어떻게 다를까?

생각보다 지방종과 피지낭종에 대해서 잘 몰라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종은 말랑한 혹처럼 만져지는 것이 흔하다. 지방종은 지방조직이 뭉쳐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일반적으로 복부, 어깨, 등, 팔 같은 안면 부위를 제외한 신체 부위에서 많이 발생한다. 외적으로 보았을 땐 피부 아래에서 볼록 튀어나온 조그마한 공처럼 보인다. 크기는 보통 1~3cm 정도인데, 만약 이를 방치한다면 낭종의 크기가 늘어나 5~20cm 정도의 거대 지방종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지방종은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관찰되는 특징이 있다.

지방종보다 단단한 낭종은 피지낭종(표피낭종)인 경우가 많다. 이는 지방종과 달리 안면 부위에서 많이 관찰되며 피지분비가 활발한 부위에서 많이 생기는데, 피부의 진피층에 노폐물이 쌓여 피지가 밖으로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내부에 뭉치게 되면 발생한다. 외적으로 보았을 때 여드름과 유사하여 손으로 짜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억지로 짜면 흉터,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상처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그간 낭종 수술은 일반외과에서 해야 한다는 인식도 많았으나 요즘은 수술 후 흉터나 긴 회복 기간을 염려하는 사람은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기도 한다. 어떤 수술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낭종주머니를 완전히 제거해야 재발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얼굴의 염증성 피지낭종은 염증이 가라앉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초기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낭종을 제거할 때는 미세 절개를 통해 회복 기간 단축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글=하이닥 의학기자 장세인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ㅣ2020.10.14

■ [100세건강] 피곤할 때마다 커지는 '혹', 손으로 짜면 안되는 이유

어느 날 갑자기 원인 모를 단단한 혹(멍울)이 귀와 얼굴, 겨드랑이, 가슴 등에 생기면 당황할 수 있다. 여드름인지, 아니면 종양이 생긴 것인지 의심할 수 있으나 통증이 없고 혹이 점점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대부분 피지낭종일 가능성이 크다.

피지낭종은 피부 진피 내에 표피 세포로 이루어진 주머니가 생겨 피지, 각질 등이 차는 것을 말한다. 귀를 포함한 얼굴에 가장 많이 생기며, 등, 목, 팔 등 여드름과 피지가 잘 생기는 부위에 흔하게 나타난다. 별 증상이 없는 매끄럽고 단단한 모양을 띄고 있다. 대부분 2~6㎜로 작으나, 5㎝ 정도로 커지기도 한다.

피지낭종이 처음 생겼을 때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세균에 감염될 경우 통증이 생기고 붉게 붓는다. 한 번 발생하면, 병원에서 치료하지 않는 이상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평생 남아있다. 이후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염증이 생기거나 크기가 커진다.

주변을 압박하면 하얗거나 노란 고름이 흘러나오며, 내용물에서는 대개 악취가 난다. 이 때문에 피지낭종을 여드름 정도로 생각해 섣불리 짜는 경우도 있지만, 여드름과 피지낭종은 전혀 다른 질환이다. 피지낭종 안에는 여드름 피지보다 딱딱한 '케라틴' 성분이 많다. 주머니와 피부 밖을 연결하고 있는 구멍도 매우 좁아 손으로 쉽게 짜지지도 않는다.

피지낭종은 외부 접촉이 없으면 염증이 완화되면서 크기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손으로 만지지 않고, 통증이 심한 경우 항생제를 복용하면 자연스럽게 크기가 줄어든다. 크기가 작은 낭종은 항생제, 소염제를 복용하면 거의 없어진 것처럼 작아진다. 심하지 않은 피지낭종은 소독 및 압출 과정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있다. 1~2개월이 지나도 크기가 계속 커진다면 전기소작술, 냉동치료, 수술 등의 방법으로 피지선을 통째로 들어내야 한다. 물론 낭종이 스스로 터지면서 내용물이 배출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피지낭종 내용물과 주머니가 일부 남아있을 경우 재발할 가능성도 높다. 스스로 낭종을 제거하다가 2차감염이 된 경우 봉와직염 등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압출을 할 때에는 의료진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지낭종으로 통증과 염증이 동반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피지낭종은 (해당 부위를) 손으로 긁거나 마찰하는 경우가 생기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출처 뉴스1 (2022.04.10)

■ 피지낭종 / 성대림, 대림외과의원 원장

피지낭종은 피부의 비교적 흔한 낭종성 질환이다. 낭종이란 액체 또는 반액체 물질을 포함할 수 있는 피부 아래 일종의 주머니를 형성한 모양체다. 주로 얼굴, 목, 몸통 또는 두피에 잘 발생한다. 피부 바로 아래에 생겨서 덩어리로 만져지지만 아프거나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커지는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병변 부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가운데 검은 점 같은 것이 보이기도 한다. 이것이 소위 ‘피지낭종’이며, 내용물은 주머니 같은 얇은 껍질에 싸인 비지 덩어리다. 이 병변은 위험하다거나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아도 잘 치료받지 못하면 자주 재발하는 성가신 특성이 있다.

진단은 일반적으로 신체검사와 병력만으로 간단하게 내려진다. 드물게 낭종이 비정상적인 경우 초음파 등의 검사를 할 수도 있다. 간혹 덩어리가 커져서 수술로 제거하려는 경우에도 검사가 필요하기도 하다.

피지낭종은 피하 피지샘에서 형성된다. 피지샘은 머리카락과 피부를 덮는 기름인 피지를 생성한다. 낭종은 피지샘 또는 그 분비 통로가 손상되거나 막힌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피부에 있는 분비선 중 하나인 피지샘이 막혀서 피부 표면을 배출돼야 할 기름덩어리가 피부 아래서 저축하듯 조금씩 쌓여 커져가는 것이다.

어느 정도 커지면 피부가 얇아져서 세균이 침투해 고름주머니를 형성한다. 이때 아프기 시작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흔하다. 피지낭종은 대개 천천히 자라므로 낭종의 존재를 알아차리기 몇 주 또는 몇 달 전에 이미 발생했을 수 있다. 작은 낭종은 일반적으로 통증 등 증상이 없다. 대부분의 낭종은 만졌을 때 부드럽다.

하지만 낭종은 커지면서 불편한 것부터 곪아서 고통스러운 것까지 다양해진다. 얼굴과 목에 나타나는 큰 낭종은 감염되지 않더라도 미용상 압박감과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곪았을 경우 낭종을 절개하고 배농해 치료한다. 수술로 제거하는 이유는 위험하기 때문이 아니라 재발하는 특성 때문이다. 염증이 없는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주머니를 포함해 완전히 제거해 치료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안면부처럼 수술이 흉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않기도 한다. 즉, 병변에 레이저 등으로 작은 구멍을 만들어 피지를 완전히 짜내고 나서 낭종을 없앤 다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연고를 사용한다. 그렇지만 이 경우에는 피지샘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피지낭종은 암은 아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외과적인 제거가 필요하게 된다. 감염이 생기기 전에 주머니를 포함한 낭종을 외과적으로 완전하게 제거한 경우에만 재발하지 않게 된다.

[출처] 제주일보 2021.10.31
https://youtu.be/WJCk35xzHFM

https://youtu.be/pZuW2CV0mXY

https://youtu.be/2tSN0sQiLe4

https://youtu.be/bJEkHtWpUx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