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식물원 산책길에서 만난 들꽃
동강할미꽃, 복수초, 수선화, 설강화, 설앵초, 개쑥갓, 눈개승마, 물망초(Forget me not), 사초과, 미니붓꽃(미니아이리스), 크로커스, 라넌큘러스 그리고 왜가리(으악새)
/ 2022.03.26(토) 서울식물원에서 촬영
■ 동강할미꽃
미나리아재비목 > 미나리아재비과 > 할미꽃속
학명 Pulsatilla tongkangensis Y.N.Lee & T.C.Lee
원산지 아시아 (대한민국)
크기 15cm~20cm
개화기 4월
꽃색 연분홍 붉은 자주색 또는 청보라색
꽃말 슬픈 추억
동강은 강원도 내륙을 흐르는 강으로 물이 맑고 주변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한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러 오는 곳이기도 하며, 특히 스릴 넘치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오랫동안 비경을 간직한 채 숨어 있었던 곳으로 생태계의 보고로서 곳곳에는 특이한 식물과 동물이 많이 서식한다. 수달, 어름치와 쉬리, 버들치, 원앙과 황조롱이, 솔부엉이, 소쩍새, 비오리, 흰꼬리독수리, 총채날개나방과 노란누에나방, 백부자, 꼬리겨우살이 등 미기록종을 포함해 많은 천연기념물과 희귀 동식물이 동강 유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동강할미꽃도 바로 동강 유역의 산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일반 할미꽃보다 잔털이 많으며, 키에 비해 꽃의 크기가 큰 편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강 유역에서만 볼 수 있는 할미꽃으로, 한때 무분별한 채취로 자취를 감췄으나 최근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다. 정선군 귤암리에서는 증식장까지 만들어서 동강할미꽃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강할미꽃 분포지역 키는 약 15㎝이고, 잎은 7~8장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잎 윗면은 광채가 있으며, 아랫면은 진한 녹색이다. 꽃은 4월 이른 봄에 연분홍이나 붉은 자주색 또는 청보라색으로 핀다. 처음에는 꽃이 위를 향해 피다가 꽃자루가 길어지면 고개가 무거워지며 옆으로 향하게 된다.
보통 할미꽃은 꽃이 진짜 할머니 머리처럼 하얀 털이 많이 나지만 동강할미꽃은 할머니 머리라고 하기에는 꽃이 너무 예쁘다. 열매는 6~7월경에 열리고 가는 흰털이 많이 달린다.
다른 할미꽃처럼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데, 할미꽃은 꽃이 고개를 숙인 상태이나 동강할미꽃만 유일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할미꽃류는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백두옹, 노고초라고 해서 약재로도 이용한다.
[출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식물 자연박물관 야생화 백과사전(봄편)
/ 2022.03.26 옮겨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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