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의 비뇨기과 썰전] 남성 정력을 좌우하는 속옷의 조건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ikunkang.com)
[이영진의 비뇨기과 썰전] 남성 정력을 좌우하는 속옷의 조건
건강다이제스트 |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많은 남성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팬티에 관한 것이다. ‘정력에는 삼각팬티가 좋을까? 사각팬티가 좋을까? 아니면 순면이 좋을까? 폴리에스테르가 좋을까?’ 많은 남성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이다. 그렇다면 정말 어떤 속옷을 입느냐에 따라 정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걸까? 지금부터 그 비밀을 캐본다.
필자는 항상 삼각팬티를 입는다. 태어났을 때부터 트렁크를 입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항상 삼각팬티를 입고 생활하고 있다. 이처럼 남성들이 삼각팬티를 입느냐, 사각팬티를 입느냐 하는 것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 굳어진 습관의 하나일 때가 많다. 정력을 생각해서 삼각팬티를 입는 것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삼각팬티를 입은 남성들은 대부분 삼각팬티를 선호하게 되어 있고, 트렁크를 입은 남성들은 대부분 트렁크를 선호하게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성향은 좀체 잘 바뀌지도 않는다.
이런 이유로 팬티의 선호도는 바로 아빠의 유산과 엄마의 배려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필자 또한 아버지가 삼각팬티를 입으신 관계로 어머니는 자연스럽게 필자에게도 삼각팬티를 입히셨다. 필자의 아이들은 아내가 계속 트렁크를 사주니 트렁크를 속옷으로 알고 입으며 생활하고 있다.
ㅣ삼각이냐? 사각이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많은 남성들이 궁금해하는 점! ‘과연 삼각팬티가 정력에 좋을까? 사각팬티가 정력에 좋을까?’ 이 같은 궁금증에 대해 하버드대학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 “헐렁한 트렁크 팬티를 입는 남성과 삼각팬티 또는 딱 붙는 드로우즈 팬티를 입는 남성을 비교할 때 확실히 헐렁한 트렁크를 입는 남성들의 경우는 정자의 숫자가 25% 더 증가했고, 운동성도 35%는 더 좋아졌다.”는 것이다.
그런 반면 “12개월 동안 삼각팬티 남성과 사각팬티 남성을 비교해 보니 고환의 온도는 일정 부분 상승은 되었으나 정자의 운동성이나 정자의 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연구 결과가 있지만 확실하게 헐렁한 트렁크를 입는 경우에는 고환의 온도를 낮추게 되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참고로 고환은 체온보다 1~2도 낮아야 정자의 운동성도 증가하고, 남성호르몬을 만들어내고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고환 특유의 기능도 좋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사각팬티인 트렁크를 입고 생활하는 것이 비뇨기과 의사의 관점에선 아주 효과적인 발기부전 예방법이자 정력 강화의 습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삼각팬티가 반드시 정력에 해가 된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필자도 삼각팬티를 입고 생활하지만 고환의 온도를 크게 상승시킨다든지 정자의 운동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는 보지 않는다. 다만 젊은 남성들이 몸에 딱 달라붙는 패션 목적으로 입는 경우라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헐렁한 트렁크든 삼각팬티든 정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다. 딱 붙는 삼각팬티만 아니면 본인이 편한 형태의 팬티를 입어도 된다. 단, 임신을 계획하는 남성들은 3개월 정도는 헐렁한 트렁크를 입는 것이 더 좋다. 헐렁한 트렁크를 입으면 고환의 온도를 낮춰 정자의 운동성을 활발하게 하고, 남성호르몬의 생성이나 정자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남성들은 정자의 형성 기간이 3개월이므로 3개월 정도는 헐렁한 팬티 입기를 추천한다.
ㅣ속옷의 재질은 ‘면’이나 ‘순면’으로
이집트 카이로대 샤피크 교수는 무려 1년간에 걸쳐서 생쥐를 통해 속옷의 재질이 성행위의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1년간 생쥐에게 속옷을 입혀서 생활하도록 한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생쥐에게 폴리에스테르로 된 속옷을 입힌 결과 수컷 생쥐의 성교 성공률은 이 속옷을 착용하기 전에 비해 87%나 낮아졌다는 것이다. 또 면과 폴리에스테르가 50 : 50으로 들어간 속옷을 착용한 생쥐들의 경우도 성교 성공률이 71%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폴리에스테르가 성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이러한 현상은 동물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똑같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폴리에스테르의 높은 정전기 발생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팬티의 겉감은 폴리에스테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안감은 반드시 순면이나 면 위주의 재질로 된 팬티를 착용하는 것이 남성의 정력을 강화시키고, 성행위 시 성공률을 높이는 숨은 비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글=이영진 칼럼니스트 건강다이제스트 2020.11.06
▲ 이영진 원장은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이자 대한민국 남성들의 발기부전과 조루증 등 성문제 해결을 위한 열정으로 널리 알려진 비뇨기과 전문의. MBC, KBS, TBC를 포함한 다수의 방송에서 비뇨기과 상담의로 활동하며,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상담의, 홍혜걸의 ‘비온뒤’의 비뇨기과 멘토다. 저서는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음경관상학>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등 다수가 있다.
/ 2022.02.28 옮겨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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