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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스마트 헬스케어의 미래, 영화 아일랜드 (2022.02.18)

푸레택 2022. 2. 18. 13:24

■ 헬스케어: 전반적인 건강관리 시스템

헬스케어는 넓은 의미로는 질병의 치료, 예방, 건강관리 과정을 모두 포함한 것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원격진료나 건강상담을 말하는 것이지요. 헬스케어와 IT기술이 합쳐지면 많은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료서비스와 유비쿼터스 IT기술을 활용하면 u-헬스케어라 불리는,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원격의료서비스가 생겨나는 것이지요. IT기술을 이용하여 집과 병원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진료를 받기 어려운 지역에 영상 통화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기를 갖춘 보건소를 만들면 전국의 병원과 실시간으로 질병과 건강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휴대용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헬스 케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운동량과 수면 시간, 수면의 질 등을 확인해서 필요한 운동량과 건강에 대한 상식을 알려주고 관리해 주는 기능을 할 수 있지요. 스마트기기가 발전할수록 헬스케어 또한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질병치료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헬스케어 부문은 IT기술의 발전과 함께 u-헬스케어나 스마트기기를 통한 헬스케어 등 우리 생활에 더 편리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헬스케어는 건강 관리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질 것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천재교육)

■ 스마트 헬스케어의 미래, 영화 아일랜드

아일랜드(The Island, 2005) 

개봉한 지 무려 10년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참신한 설정과 영상으로 세련미를 주는 영화 아일랜드.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섹시 배우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는 인간의 영생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인간 복제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풀어냈다. 주인공 링컨 6-에코(이완 맥그리거)는 자신들이 지구 종말의 마지막 생존자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리고 몇백 명의 사람들과 함께 부족함 없는 대우를 받으며 살아간다. 의식주가 모두 지급되고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며, 일정 수준까지의 교육을 받는다. 그들의 유일한 삶의 목표는 바로 ‘아일랜드’라는 지상 최고의 낙원으로 가는 티켓을 거머쥐는 것이다. 그 희망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어느 날부터인가 링컨 6-에코는 계속 같은 내용의 악몽을 꾸게 되면서 현실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아일랜드에 가기로 당첨된 동료들이 무참히 살해되고, 장기를 적출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동시에 각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던 조던 2-델타(스칼렛 요한슨)는 아일랜드로 가는 티켓에 당첨되게 된다. 링컨 6-에코는 그녀를 위험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분투하다 결국 자신이 살던 유토피아를 탈출한다. 그리고선 엄청난 진실을 맞이하게 된다. 자신이 복제 인간이며, 자신과 똑같은 인간, 즉 스폰서에게 자신의 장기를 때어 주며 결국 살해될 운명이라는 것이다. 이 충격적 사실을 세상 모든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자신들의 스폰서를 찾아 나서며 그들의 힘겨운 모험이 시작된다.


아무것도 모른채 유토피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영화 아일랜드에서 우리가 오늘 주목해볼 부분은 바로 영화 초반에 나오는 유토피아에서의 삶이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신체의 건강을 자동으로 점검받고, 건강 상태에 따라 자신이 먹는 모든 식사가 통제된다. 그리고 일정 운동량을 채우지 못하면 각종 제재를 받는다. 이렇게 팍팍하고 제한된 삶이지만, 그들의 건강만 생각해 보았을 때는 상당히 철저한 관리를 받는 셈이다. 영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영화 아일랜드를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의 미래를 잠시 엿보는 기회를 가져보려 한다.

영화 <아일랜드>


스마트 헬스케어란 IT기술을 통해 건강 관리 및 의료 서비스를 더욱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고,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부터다. 게다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기술이 점점 현실화되면서, 여러 기기가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통합하여 진단에 도움을 주거나 질병을 예방하는 등의 서비스가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규제의 장벽이 높은 분야지만, 정부 및 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아일랜드에서 찾아낸 첫 번째 헬스케어 기술은 바로 수면 측정 기술이다. 언제부터인가 악몽에 시달리는 링컨 6- 에코. 그가 잠에서 깨어나자 수면 측정기가 바로 REM 수면시 비정상적인 패턴을 보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곤 보건 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으라는 지시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을 수면 패턴 분석이라고 한다. 사람의 맥박수, 호흡수, 뒤척임 등을 측정하여 시간당 수면 패턴을 측정하고 얼마나 건강한 수면을 취하고 있는지, 언제 어떠한 이상 패턴이 있는지를 판단하여 알려준다. 미국의 한 침대 개발 업체는 매트리스에 생체 리듬 센서를 넣어 평균 호흡 횟수, 속도, 심장박동수와 같은 생체 정보들을 측정해준다. 이러한 정보는 스마트폰과 타블렛PC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출시된 한 스마트 베개는 사람이 잠든 시간, 깨어난 시간을 측정하여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잠잘 때의 조도, 습도, 온도 등을 측정하여 가장 효과적인 수면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이렇게 다양한 수면 패턴 분석 기기들이 개발돼 있으며, 이렇게 모인 정보는 스마트폰과 연계되어 자신의 수면 패턴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심지어 수면 시 발생하는 소리를 통해서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도 나와 있다고 하니, 추후에는 어떻게 발전될지 기대가 되는 분야이다.

비정상적인 수면 패턴이 발견되었다는 메시지

 

잠에서 깨어나면서부터 건강 관리는 시작된다


두 번째 기술은 소변을 통한 건강 측정 기술이다. 소변은 매일매일 먹고 마신 음식물들, 그것을 소화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매개다. 그렇기에 꽤 이전부터 소변을 분석하고자 노력이 진행됐다. 2010년에는 이미 소변에서 검출되는 당, 온도 등을 이용해서 건강을 진단해주는 스마트 변기가 출시되었다. 게다가 변기에 앉으면 몸무게와 체온 등의 정보도 자동으로 인식하여 제공한다. 또한, 소변의 염도와 산도, 요단백, 포도당, 적혈구를 측정하여 신체 건강 상태를 유추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고, 이를 변기에 적용하여 손쉽게 건강 상태를 측정 받는 서비스가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소변 측정 기술이 상당히 유용한 이유는 건강 검진을 위해 별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아 사용성이 높다는 점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누구나 하는 일이 화장실에 가는 것이고, 평소대로 변기에 볼일만 보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세 번째 기술은 웨어러블을 이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이다. 이 분야가 가장 대중성이 높고 현재에도 많은 기기가 출시되어 있다. 웨어러블 기기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생체생리학적인 데이터를 측정하는 기능이다. 모세 혈관 내 빛의 투과율을 이용한 심박수 측정, 피부전도율을 통한 땀 배출을 측정하는 등의 기술이다. 두 번째는 운동량과 같은 신체 행동 데이터를 측정하는 기능이다. 가속도 센터를 통해 측정된 기기의 움직임으로 착용자의 걸음수 등의 운동량이나 특정 행동 패턴을 측정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 두 가지 기능을 하나의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하고 이를 통합해 사용자의 평균 심장 운동 수치나, 소비 칼로리 등의 형태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추후에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측정하고 관리 기능이 포함된 웨어러블 기기도 대중화될 것이다. 미래에는 지금까지 소개된 많은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들의 데이터가 하나로 통합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 데이터들은 종합적으로 분석되어, 기기 스스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까지 발전하게 될 것이다.

주인공과 유토피아의 모든 이들이 착용하는 팔찌 기기


지금까지 소개한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로 우리는 더욱 손쉽게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영화에서도 이러한 디지털화된 건강 데이터를 권력층에서 관리하고 사람들을 통제하는 데 사용하였다. 이처럼 디지털화된 데이터는 측정과 이동이 손쉬운 만큼 오용될 확률도 높다. 게다가 굉장히 개인적으로 민감하고 프라이버시 문제가 큰 정보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 해킹을 당하게 된다면 개인적, 사회적으로 일어날 피해도 상당히 클 것이다. 내가 치질이 있거나, 탈모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된다고 생각해보라.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모든 도구가 그렇듯이, 도구보다는 사용하는 사람에게 문제의 책임이 있다.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증진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마트 헬스케어는 점점 더 발전하여 사람이 더욱 손쉽고, 많은 노력 없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되는 세상을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나의 디지털 주치의가 나에게 항상 붙어 진찰과 조언을 해주는 세상,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은가? (출처 Daum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