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테라피] 내 몸을 살리는 초록의 재발견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ikunkang.com)
[건강테라피] 내 몸을 살리는 초록의 재발견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사)한국컬러테라피협회 김규리 회장
코로나 4차 유행이 길어지면서 우리는 많이 지쳤다. 백신 접종으로 출구가 보이는 듯 했지만 델타 변이가 등장한 이후 출구에서 더 멀어진 느낌이다. 그래도 견뎌야 한다. 팬데믹의 무게를 견디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1년 6개월 넘게 겪고 이겨낸 노하우가 있다.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방역 수칙을 어기지 않으면서 건강을 챙길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자. 이번 호에서는 초록 건강법을 제안해본다. 초록색을 먹고, 초록색을 보고, 집을 초록색으로 꾸미는 것만으로 우리 몸과 마음은 한층 건강해질 수 있다.
◆ 초록이 절실한 사람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산, 나무, 풀의 쨍한 초록색을 보내줄 날도 두 달 남짓 남았다. 요즘같이 코로나 유행으로 지치고 힘든 순간에 꼭 필요한 색깔이 초록색이다. (사)한국컬러테라피협회 김규리 회장은 “초록의 상징어는 휴식, 자연, 힐링”이라며 “초록색은 숲과 같아서 우리의 일상을 숲속처럼 편안하고 상쾌한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초록색은 모두에게 힐링을 주지만 그중에서도 초록색을 곁에 두면 좋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바쁘게 활동하는 사람이다. 뭔가에 쫓기는 듯 여유 없이 사는 사람이라면 편안함을 주는 초록색을 자주 접해야 한다.
둘째, 사람을 많이 만나는 사람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면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상처받을 일이 종종 생긴다. 초록색을 가까이하면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
셋째,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이 없는 사람이다. 온종일 일에 치여 살거나 육아를 하면 자신의 시간과 공간이 부족하다. 초록색을 보면 물질적인 공간과 심리적인 공간을 느낄 수 있다.
◆ 초록테라피 ① 초록으로 먹기
초록색 음식은 사실 무척 흔하다. 어렸을 때부터 초록색 음식을 많이 접해서 거부감도 없다. 자연에서 나오는 초록색 음식은 대부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초록색 음식,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첫째, 초록을 차로 마신다. 녹차, 허브차를 마신다. 초록색의 향을 맡으며 차를 마시면 다이어트, 디톡스에 효과가 있다.
둘째, 항상 초록색 채소 몇 가지를 반찬으로 올린다. 시금치, 브로콜리, 상추, 배추, 오이, 아스파라거스, 애호박, 열무 등으로 반찬을 만든다. 초록색 재료로 반찬을 할 때는 고춧가루나 간장처럼 색깔이 있는 양념을 사용하는 것보다 샐러드로 만들어 먹거나 살짝 물에 데치거나 찌면 선명한 초록색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초록색 채소에 풍부한 클로로필은 피로 회복, 노화 예방, 간세포 재생, 체내 중금속 배출, 항산화 작용, 콜레스테롤 조절, 암 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
셋째, 간식으로 초록색 과일을 먹는다. 피곤하고 지칠 때는 풋사과, 청포도, 멜론, 키위 같은 초록색 과일을 간식으로 적당히 먹는다.
넷째, 초록색 생즙을 마신다. 밀싹, 보리새싹, 미나리, 케일 등으로 초록색 생즙을 짜서 마신다.
다섯째, 흰색 음식을 초록색 음식으로 만든다. 곤드레나물, 시금치, 브로콜리 등을 넣어 초록색 밥을 지어서 먹는다. 부추, 뽕잎, 시금치를 갈아 통밀가루를 넣고 반죽하면 초록색 수제비, 칼국수 등을 만들 수 있다.
여섯째, 바질페스토 등 다양한 페스토를 만들어 음식에 곁들인다. 바질, 잣, 치즈, 마늘, 올리브유, 소금 등을 갈아서 만드는 바질페스토는 해산물 요리, 고기 요리, 파스타, 빵 등과 잘 어울리고 음식의 풍미를 더해준다. 꼭 바질이 아니라 깻잎, 산마늘, 참나물 등으로도 초록색 페스토를 만들 수 있다.
일곱째, 초록색 국수를 먹는다. 콩국수, 잔치국수, 냉국수 등을 할 때 밀가루 국수 대신 초록색 미역국수나 다시마국수를 넣어서 먹으면 탱글탱글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 초록테라피 ② 초록 자주 보기
초록은 가깝고도 먼 색깔이다. 공원, 가로수, 화초 등 일상 속에서 초록색 식물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음에도 바쁘다는 이유로 보지 못하고 지나쳐버린다. 일상에서 초록색을 자주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첫째, 일부러 초록색이 보이는 공간으로 간다. 가까운 공원, 아파트 화단, 회사 옥상 등 초록색 식물이 있는 곳으로 가서 산책을 하거나 시간을 보낸다. 쉬는 시간에도 기왕이면 초록색 공간을 서성거린다.
둘째, 작은 텃밭을 가꾼다.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요즘은 취미생활로 텃밭을 가꾸는 사람이 많아졌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 공유텃밭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셋째, 등산한다. 산을 오르면 자연스럽게 초록색을 계속 보게 된다. 초록색 나뭇잎을 만지고 냄새도 맡으면서 산을 오른다.
넷째, 휴대폰이나 컴퓨터 배경화면을 초록색으로 바꾼다. 휴대폰이나 컴퓨터 배경화면을 초록색이 빼곡한 산, 들판, 나무 등으로 바꾸면 자연스럽게 초록색을 자주 볼 수 있다.
다섯째, 멋진 초록색 장면이 있으면 사진을 찍는다. 길을 가다가 초록색 나무가 보이면 멈춰서 보고, TV 채널을 돌리다가도 산이나 들판이 나오는 장면이면 잠시 멈춰서 바라본다. 보고 있는 초록색 장면이 마음에 들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놓는 것도 좋다. 초록색 사진만 모아놓은 초록폴더를 따로 만들어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휴대폰을 꺼내서 본다.
◆ 초록테라피 ③ 초록으로 집 꾸미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집이다. 집을 초록색으로 꾸미면 집에 머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손쉽게 집을 초록색으로 꾸미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초록색 화초를 집안 곳곳에 놓는다. 거실, 침실, 주방, 화장실 등 집안 곳곳에서 화초를 키운다. 김규리 회장은 “초록색 화초가 집안에 많으면 숲속에 와 있는 것처럼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고 조언한다.
둘째, 거실이나 방 한쪽 면을 초록색 벽지로 바꾼다. 벽지 하나 바꿨을 뿐인데 초록색 벽지가 있는 곳은 가족의 휴식 공간이 된다. 최근에는 초록색 벽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다양한 색감과 디자인의 초록색 벽지를 구할 수 있다.
셋째, 창문에 초록색 블라인드를 단다. 벽지를 바꾸기 부담스러우면 초록색 블라인드를 다는 것도 좋다. 다양한 초록색 그림, 사진, 패턴이 있는 블라인드가 출시되어 있다.
넷째, 초록색 의자를 산다. 김규리 회장은 “초록색 공간을 만들기 어려우면 초록색 개인 의자를 마련해 그 의자에 앉아서 휴식하면 초록색 공간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다섯째, 욕실에 초록색 소품을 놓는다. 샤워하는 공간을 초록색 타일로 꾸미거나 말린 올리브 잎같이 초록색 소품을 갖다 놓으면 샤워할 때 물과 함께 독소까지 씻겨나가는 느낌이 든다.
여섯째, 벽에 초록색 그림을 건다.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도록 창문을 연 다음 초록색 그림 액자 앞에서 명상, 차 마시기, 심호흡 등을 해보자.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
글=정유경 기자 건강다이제스트 2021.10.27
▲ 김규리 회장은 기업 임직원 컬리심리 코칭, 컬러이미지리더십 코칭, 제품 컬러 컨설팅, 공공기관 색채 계획 자문, 컬러테라피 전문가 양성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영국 COLOUR MIRRORS 컬러테라피스트 국제공인 교수, 서울대 AIP(최고산업전략과정) 수료, NPO 일본 퍼스널컬러협회인증 퍼스널컬러리스트, A.I.C.I(국제이미지컨설턴트협회) Color Stylist 등의 경력이 있다.
/ 2021.02.27 옮겨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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