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조] 내해 좋다하고 - 변계량(卞季良)
내해 좋다하고 남 싫은 일 하지 말며
남이 한다하고 의 아여든 좇지 마라
우리는 천성을 지키어 생긴대로 하리라
◇ 뜻풀이
*의(義) 아녀든: ‘아녀든’은 ‘아니어든’의 준말이다. 옳은 일이 아니거든의 뜻이다.
*좇지: 따르지.
*천성(天性): 하늘이 준 성품, 곧 타고난 성품.
◇ 풀이
내가 하기 좋다고 하여 남에게 싫은 일을 하지 말것이요, 또 남이 한다고 해서 그것이 옳은 일이 아니거든 따라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타고난 성품을 따라 나 자신이 생긴 그대로 지내리라.
◇ 지은이
변계량(卞季良: 1369~1430): 이조 태종(太宗)때의 학자(學者)로서 자(字)는 거경(巨卿)이고 호(號)는 춘정(春亭)이며, 본관(本貫)은 밀양(密陽)이다. 고려 공민왕(恭愍王) 때에 태어나서 정몽주(鄭夢周), 이색(李穡)에게 글을 배웠고, 이조(李祖) 태종대(太宗代)에는 벼슬이 대제학(大提學)에 이르렀다. 경기체가(景畿體歌)인 《산화별곡(山華別曲)》을 지었고 시조(詩調)도 다수 전해온다.
[출처] 《일소일빈》 송영호 Daum Blog
https://blog.daum.net/thddudg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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