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공동묘지 어느 관리인의 간증 '기적의 비결'
뉴욕의 한 공동묘지 관리인에게 어떤 여인이 일주일에 5달러씩 돈을 보내왔습니다.
편지도 같이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내가 몸이 아파서 아들 묘에 갈 수가 없습니다. 아들 묘에 일주일에 한번씩 신선한 꽃을 갈아 꽂아 주시기 바랍니다.”
한 주도 거르지 않았고 그리고 수년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그 공동묘지를 한 부인이 방문했습니다. 차 뒷자리에 앉아 있던 부인을 운전기사가 부축해 내렸습니다. 몸이 쓰러질듯 흔들리며 곧 죽을 것 같은 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슴에는 꽃다발이 한아름 안겨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관리인을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제가 바로 1주일에 한번씩 편지와 5불을 보냈던 사람입니다. 제 이름은 아담스입니다. 제가 오늘 직접 오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나의 담당 의사가 내 생명이 몇 주 못 갈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나는 세상 떠나기 전에 내 사랑하는 아들의 무덤에 내가 손수 꽃다발을 갖다 놓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 말을 들은 관리인이 말했습니다.
“부인. 그렇군요. 그런데 나는 부인에게 용서 받을 것이 있습니다. 저는 매주 부인이 보내준 돈을 가지고 꽃을 사서 무덤 앞에 놓을 때마다 부인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해 왔습니다.”
부인은 깜짝 놀라며 물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관리인이 말했습니다.
“꽃은 불과 몇 시간도 안 되어 다 시들어버립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면 썩어 냄새가 납니다. 그 무덤에 꽃을 꽂아 놓아도 누구 하나 향기를 맡을 사람이 없습니다. 죽은 사람이 냄새를 맡습니까? 좋아합니까? 그것은 부인의 생각일 뿐이고, 죽은 사람은 보지도 못 하고 즐기지도 못 합니다. 저희집 옆에 공립병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가끔 가족이 없이 혼자 입원하여 있는 환자들에게 꽃을 갖다 주곤 하였습니다. 그들에게 꽃을 주면 너무 좋아하였습니다. 환하게 웃었습니다. 향기도 맡으며 기뻐하였습니다. 부인께서도 매주마다 이제는 공동묘지에 꽃을 가져오시지 말고, 소외당한 이웃들에게 꽃을 한번 갖다 줘 보십시오. 죽은 사람에게 주어서 무엇합니까? 산 사람에게 주어야지요.”
이 말을 들은 부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버렸습니다.
그 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그 부인이 직접 운전을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공동묘지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관리인님! 제가 소외당한 사람들에게 꽃을 갖다 주었습니다. 아들에게 일주일에 5불씩 쓰던 돈을 아픈 이들에게 썼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더군요. 좋아하는 그들의 얼굴 표정을 바라볼 때 내 마음도 기뻤습니다. 내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신경성 질환도 떠나고 몸이 이렇게 건강하게 회복이 되었습니다.”
죽은 사람 눈높이로 살지 않고, 소외된 사람 속에 들어가 그들 눈높이로 살았더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삶의 눈높이를 낮추었더니 하느님께서 축복하셨습니다. 자아연민에 빠지면 나 자신이 죽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기쁨이 되어주면 축복을 받습니다.
? 기도문
이해하기보다는 비판에 앞섰고
덮어주기보다 들추기를 즐겼으며,
싸매주기보다는 아픈 데를 건드렸고
별 것 아니면서 잘난 체 한 것들을
다 용서해 주십시오
내 인생에 폭풍이 있었기에
주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며,
가끔 십자가를 지게 해 주셨기에
주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를 사랑해 준 사람에게 감사하고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를 더 너그러운 인간으로 만드셨습니다
때때로 가시를 주셔서
잠든 영혼을 깨워 주셨고
한숨과 눈물도 주셨지만 그것 때문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도 배웠습니다
실수와 실패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겸손을 배웠습니다
날마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
감사를 발견하는 지혜를 주소서
무엇이 생겨서가 아니라
무엇이 나에게 발생하지 않음을
감사하게 하소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과
편리한 세월에 태어난 것과
세어도 세어도 끝이 없는
그 많은 감사를 알게 하소서
남과 비교하며 살지 말게 하시고
질투의 화산 속에 들어가지 말게 하시고
돈을 목적 삼게 하지 마시고
으뜸을 자랑으로 여기지 않게 하소서
사랑의 속삭임을 입술에 주시고
감사의 노래를 내 심장에 주소서
ㅡ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
/ 2021.11.05 옮겨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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