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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중독 ①] '떡볶이+핫도그 토핑' 죽이는 맛, 몸은 죽을 맛.. 과도 탄수화물 섭취, 당뇨 등 건강문제 초래 (2021.06.04)

푸레택 2021. 6. 4. 07:06

■ [탄수화물 중독 ①] 과도 탄수화물 섭취, 당뇨 등 건강문제 초래.. 먹방·SNS 통해 '탄수화물 폭탄 섭취' 재미로 소비되며 문제의식 흐려져

재수생 A씨는 집앞 편의점 마니아다. 컵라면과 과자, 삼각김밥, 아이스크림, 초콜릿, 샌드위치 등 편의점 음식이라면 안 먹어본 게 없을 정도다. A씨는 "공부를 해서인지 금세 배가 꺼져 간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편의점을 자주 찾게 됐다"면서도 "왜인지 자꾸만 더 많은 음식을 구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탄수화물에 중독된 이들이 적지 않다. 지속적으로 탄수화물을 과다섭취해 탄수화물에 중독될 경우 비만을 비롯해 성인병,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흡연, 음주 등과 달리 탄수화물은 위험하다는 자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떡볶이에 핫도그 토핑, 라면 10봉지… 만연화한 '탄수화물 중독'

최근 SNS(사회연결망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한 음식 소개 콘텐츠나 유튜브·아프리카 TV 등의 BJ(Broadcasting Jockey) 먹방(먹는 방송) 등이 유행하면서 탄수화물을 더 맛있게, 더 많이 조합해먹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SNS 등에선 '꿀조합'(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조합)이라면서 △국물 라면을 다 먹은 뒤 밥을 넣어 죽을 만들어 먹는 방법 △배달 떡볶이에 설탕을 뿌린 핫도그를 토핑으로 얹어 함께 먹는 방법 △매운 볶음 컵라면에 참치·불고기맛 등 삼각김밥을 얹어 먹는 방법 △달콤한 에이드 음료에 탄산음료를 섞어 먹는 방법 △아이스크림에 마카롱이나 케이크 등을 얹어 먹는 방법 등이 유행이다. 주로 탄수화물이 주가 되는 음식에 또 탄수화물을 얹어 먹는 방법이다.

유명 먹방 BJ들도 먹방을 통해 이 같은 '꿀조합'을 소개하며 탄수화물 유행에 한몫 거들고 있다. BJ '입짧은 햇님'은 배달 떡볶이에 피자를 얹어 함께 먹는 것을 최고의 맛으로 꼽았고, 홍사운드는 배달 떡볶이에 당면사리를 넣고 동시에 주먹밥을 함껨 먹는 먹방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BJ들은 한 자리에 앉아 라면 10~30봉지를 먹는 등 '탄수화물 과다 섭취 먹방'을 선보이기도 한다.

탄수화물을 마구 먹는 게 유행처럼 번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를 해학적으로 바라본 '탄수화물에 미친 한민족' 게시물이 인기를 끌었다. "한국은 탄수화물에 미친 민족"이라면서 "탄수화물 음식(라면)에 탄수화물을 토핑으로 올리고(떡), 다른 탄수화물이랑 같이 먹고(김밥) 그걸로도 모자라 탄수화물을 말아 먹는(공기밥) 민족"이라는 게시물이다. 탄수화물을 더 맛있게, 더 많이 먹는 방법이 공유되면서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우스개로 소비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밥심으로 산다?"… 총 에너지 섭취량의 80% 달하는 탄수화물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거나 "한국인은 탄수화물에 미친 민족"이라는 말이 웃음으로 그치지 않는 건 한국인의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과다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단백질·지방과 함께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3대 영양소로,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에너지의 50~60%를 탄수화물에서 얻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2016년 국민 1인당 하루에 섭취하는 탄수화물 양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62%를 차지했다.

최근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연구진이 한국 성인 1만3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에서도 10명 중 6명이 권장 에너지 섭취량을 초과하는 탄수화물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남성 58%, 여성 60%의 탄수화물 섭취량이 권장 섭취량의 65%를 넘었고, 탄수화물 비율이 80%가 넘는 응답자도 10% 이상이었다.

탄수화물을 섭취해도 계속 찾게 되는 이유는 혈중 포도당과 인슐린 분비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몸속에서 당으로 분해되는데, 권장량 이상을 섭취하게 되면 체내 포도당 농도가 급상승한다. 이때 혈당 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과다 분비된다. 문제는 이로 인해 포도당 농도가 갑작스레 낮아져 우리 몸이 또 포도당을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밥을 먹어도 금세 허기를 느끼고 과자나 빵 등 단 음식을 찾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탄수화물중독 자가진단 리스트'에 따르면 다음 10개 문항 중 5개 이상에 해당할 경우 탄수화물 중독이다.

◇ 탄수화물 중독 증세↑… 대사증후군·당뇨 환자 급증

탄수화물 중독 증세를 보여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인슐린 과다분비로 생리현상에 불균형이 생겨 끊임 없이 탄수화물을 먹게 된다. 인슐린은 혈중 포도당을 세포 속에 흡수시켜 에너지원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지만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사용 후 남은 포도당을 체지방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결국 탄수화물 중독은 비만·당뇨·고혈압·뇌졸중·심장병 등 대사증후군성 질환으로 연결된다.

탄수화물 중독으로 인한 병폐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대사증후군 환자 증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 환자다. 건강검진 수검자 1478만5545명 중 26%가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났으며, 73.2%는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환자도 증가추세다. 지난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병 환자는 302만 8128명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당뇨병 환자가 3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지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연구 결과 남녀 모두 70% 이상의 탄수화물 섭취는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높였다"면서 "이제 적절한 지방·탄수화물 섭취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4.13)

/ 2021.06.04 편집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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