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백신] ♤ 오늘도 배꼽유머로 코로나블루 이겨내요.
◆ 김구 선생님과 할머니
어떤 할머니 한 분이 독립기념관을 관람하기 위해 들어왔다. 한참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할머니는 다리도 아프고 피곤하여 빈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었다. 그때 안내원이 다가와서 말했다.
"할머니, 이 의자는 김구 선생님이 쓰시던 의자인데 앉으시면 안 돼요."
할머니는 들은 척도 안하고 의자에 계속 앉아 있었다. 안내원이 다시 찾아와 할머니에게 일어나기를 청했다.
"김구 선생님 의자에 앉으면 안 됩니다. 일어나 주세요."
안내원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할머니가 신경질을 벌컥내며 말했다.
"이 양반아! 임자 오면 비켜주면 될 거 아냐!"
◆ 무학 대사와 이성계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는 많은 인연과 함께 절친한 친분을 맺고 있었다. 조선의 건국을 도와주었고, 도읍을 개성에서 서울로 옮기는 것도 무학대사가 터를 잡아주었다.
하루는 오랜만에 무학대사가 궁궐을 찾아왔다. 반가운 마음에 태조 이성계가 무학 대사에게 농담을 건넸다.
"대사님! 오랜만에 보니 대사님 얼굴이 꼭 돼지 같소이다."
무학 대사는 그냥 껄껄 웃었다.
태조 이성계가 다시 한 마디를 건넸다.
"대사님! 과인이 한 마디 했으면 대사께서도 한 마디 해야 하지 않겠소?"
이 말에 무학대사가 한 마디했다.
"전하께서는 용안이 꼭 부처님을 닮았습니다."
"아니, 과인은 대사를 보고 돼지 같다고 농담을 했는데 대사께서는 저더러 부처님 같다니요?"
이 말에 무학대사의 대답은 이러했다.
"부처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요,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이지요. 저도 농담 한 번 해 보았습니다. 허허허!"
◆ 새끼 손가락
하루는 손가락 다섯 개가 서로 잘났다고 자랑하며 뽐내고 있었다.
먼저 엄지손가락이 하는 말,
"내가 최고다, 내가 일등이다 라고 말할 때 무엇을 내미는가? 바로 나를 내밀지 않는가? 그러니까 내가 최고다."라며 뽐냈다.
그러자 검지손가락이 하는 말,
"아니다. 내가 최고다. 저 건너편 송아지가 뉘집 송아지인가 하며 손가락질 할 때 누구롤 내미는가? 바로 나를 내밀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가운뎃손가락이 하는 말,
"웃기는 소리! 누가 가장 큰지 키 한번 대보자." 하며 큰 소리를 쳤다.
이에 질세라 약지가 하는 말,
"너희들 잘났다고 큰소리 치지만 귀중한 결혼반지,약혼반지 어느 손가락에 끼냐?"라고 말했다.
새끼손가락은 아무 말 못하고 잠잠히 있다가 입을 열었다.
"그래 너희들 모두 잘 났다. 그래 나도 한 마디 해야겠다. 내가 없으면 너희 모두가 장애인이다. 그리고 귀를 후빌 때도, 코를 팔 때도 내가 한다. 나도 쓸 데가 있단 말이다."
◆ 다리 나이는 동갑
어느 할머니가 다리에 퇴행성 관절염이 생겨서 심하게 아팠다. 장마철에 이르자 더욱 심하게 다리가 아파서 병원을 찾게 되었다.
"의사 선상님, 왼쪽 다리가 날씨가 궂으니 너무 아파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수. 고칠 수나 있는 병이요?"
할머니가 심각하게 자기의 아픈 증상을 설명했는데도 의사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할머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나이가 들면 다 그런 증상들이 생기게 되거든요."
이 말을 듣고있던 할머니가 버럭 화를 내며 하는 말,
"여보슈, 의사 양반! 멀쩡하게 안 아픈 내 오른쪽 다리도 나이는 왼쪽 다리와 동갑이라네."
◆ 같이 가 처녀
하루는 할머니 한 분이 골목길을 걷고 있었는데, 뒷쪽에서 어떤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같이 가 처녀~. 같이 가 처녀~."
할머니는 속으로
"아니 내가 아직도 처녀처럼 보이나? 내 뒷 모습이 그렇게 예쁜가?"하고 생각했다.
할머니는 누구인가 하고 돌아보고 싶었지만 남자가 실망할까 봐 차마 뒤돌아보지 못하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가 싱글벙글 하자 손자가 물었다.
"할머니,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었어요?"
"으응, 아까 집에 오는데 어떤 남자가 나한테 처녀라고 그러더라."
손자는 믿기지 않는 듯
"잘못 들은 건 아니고요?"
할머니가 정색을 하며,
"아니야, 내가 분명히 들었어. 같이 가 처녀라고 했어."
"그게 누군데요?"
"그건 나도 모르지, 하여튼 남자들은 예쁜 건 알아가지고..."
"그럼 할머니, 내일 보청기 끼고 다시 들어보세요."
이튿날 할머니는 보청기를 끼고 집을 나섰다. 하루종일 돌아다녀 봐도 어제 그 남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내일 다시 나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오는데 뒤에서 어제 들었던 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갈치가 천 원~."
"갈치가 천 원~."
[출처] 친구가 보내준 글 (옮긴 글)
/ 2021.05.08 편집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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