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살아가는 이야기

[유머산책] 맹구네 족보, 교장 선생님의 유머, 多不有時, 세월무상 (2021.05.01)

푸레택 2021. 5. 1. 21:20

◇ 코비드-19로 지치고 힘든 일상, 유머로 웃음으로 극복하고 면역력도 강화시켜 보아요.

■ 맹구네 족보


맹구가 아버지 어머니를 따라서 난생 처음으로 교회에 갔다. 맹구 아버지와 어머니가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아버지!”

맹구가 중얼거렸다.
“하나님 할아버지!”

그말을 들은 아버지가 맹구에게 조그만 소리로 말했다.
“맹구야, 너도 하나님 아버지라고 해야 되는 거야.”

“그럼, 하나님은 아빠한테도 엄마한테도 또 나한테도 아버지야?”

“물론이지.”

그러자 맹구가 갑자기 의젓한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
.
.

“알았어, 형!”

■ 교장 선생님의 유머

어느 중학교의 운동장 조회 시간, 교장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는 선생님을 소개하기 위해 단상에 올랐다. 하지만 학생들은 도통 들으려 하지 않았고 급기야는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교장 선생님은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차분하게 다시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여기 오늘 새로 부임하신 수학 선생님은 왼쪽 팔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순간 학생들은 놀란 듯 갑자기 조용해졌고, 학생들의 눈과 귀가 모두 단상으로 향했다. 어떤 학생은 새로 오신 선생님을 보기 위해 까치발을 들기도 했다.

교장 선생님은 흡족한 미소를 띠면서 호흡을 가다듬은 뒤 다시 말을 이어갔다.
“아, 이 선생님은 물론 오른 팔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간단한 유머로 학생들의 관심과 웃음을 이끌어내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반전시켰다.

☎️ 초보 의사의 첫 진찰

의대에서 몇 년간의 공부를 끝마치고 드디어 자기의 병원을 차리게 된 한 초보 의사가 있었다 .

드디어 첫 손님이 진찰을 받기 위해 들어왔다. 그는 자신이 초보임을 알리기 싫었다. 그래서 그는 아직 개통도 되지도 않은 전화기를 들고 괜히 바쁜척 했다.

무려 10분씩이나 전문용어를 사용해 가며 통화하는 척을 한 후, 환자에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에휴... ○○ 종합병원에서 자문이 들어와서... 그런데 어디가 아파서 오셨죠?”

그러자 그 손님이 말했다.
“아, 저는 환자가 아니고, 전화 개통하러 온 전화국 직원인데요.”

허걱!!!

■ 多不有時

시골 한적한 길을 지나던 등산객이 길 옆에 있던 쪽문에 한문으로 '多不有時'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많고, 아니고, 있고, 시간?”
“시간은 있지만 많지 않다는 뜻인가?”
“누가 이렇게 심오한 뜻을 문에 적어 놨을까?
분명 학식이 풍부하고 인격이 고매하신 분일거야. '도사' 같은 분일거야. 한번 만나봐야지.”


등산객이 쪽문에서 문을 두드려 보았으나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니 옆집에서 런닝 차림의 할아버지가 나오셨다.

“어이! 거기서 뭐하는 거야?”
“아, 예. 여기 사시는 분을 좀 만나 뵈려구요.”
“엥? 거긴 아무도 안 살아.”
“네? 이 한자성어를 적으신 분을 좀 뵈려고요...”
“그거? 그건 내가 적은 거야.”

“네. 그러세요? 뵙고 싶었는데요. 할아버님, 여기가 대체 무슨 문입니까?”
“여기? 별거 아니야. 화장실이야.”
“네? 화장실이요? 여기가 화장실이라구요?

그럼 이 글(多不有時)의 뜻은 뭡니까?”
“아, 이거? 참내!”
“다불유시(W,C)야 다불유시!.. 多不有時! 젊은이가 그것도 모르는가?”

하하하 ????

■ 세월 무상(歲月無常)

여러분은 같은 나이 또래의 친구나 지인들을 쳐다보면서 “난 저렇게 늙진 않았겠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며칠 전 새로 이사한 동네 치과 병원에 갔습니다. 응접실에 앉아 진료를 기다리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벽에 걸려있는 원장의 치과대학 졸업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문득 원장의 이름이 40년 전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같은 반 친구의 이름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그 친구는 키도 크고 공부도 잘하는 멋진 친구였는데 혹시 이 사람이 그때 나와 가깝게 지냈던 그 친구인가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진료를 받으러 들어가서 그를 본 순간, 그런 생각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대머리에다 회색머리에 깊고 굵은 주름살이 나 있는 이 사람이 내 동급생이기엔 너무도 늙어보였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진료가 끝난 후, 나는 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40년 전쯤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았습니까?”

“네, 다녔습니다. 그때 제가 잘 생기고 공부도 잘 해서 좀 우쭐댔었지요.”라고 말하며 치과의사는 활짝 웃었습니다.

“언제 졸업했나요?”하고 다시 물었더니,

“19○○년… 왜 그러시죠?”라고 그가 반문하기에, 반가운 마음에 큰 소리로 “그럼 1학년 때 우리 반이었네.” 하고 맞장구쳤습니다.

그러자 대머리에 주름살 가득한 늙어빠진 회색 머리의 그가, 나를 자세히 바라보더니,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요. 혹시 그 때 무슨 과목을 가르치셨는지요?”

Oh! My God!!!

/ 2021.05.01 편집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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