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살아가는 이야기

[감동의 글] 한 잔의 우유 (2021.01.02)

푸레택 2021. 1. 2. 14:00

 

 

■ 한 잔의 우유

19세기 미국, 정확하게는 1880년 여름. 가가호호를 방문해서 이것 저것을 파는 가난한 고학생 젊은이가 있었다. 그렇게 하루 종일 방문판매를 다녔고, 저녁에 되었을 때에는 지쳤고 배가 고팠다. 주머니에는 다임(10센트) 동전 하나 밖에는 없었고, 그 돈으로는 적당한 것을 사 먹을 수도 없었다. 그는 '다음 집에 가서는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해야지' 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어느 집의 문을 두드리니 예쁜 소녀가 나왔다.

젊은이는 부끄러워서 배고프다는 말을 못하고 물 한 잔만 달라고 했다. 그러나 그 소녀는 이 사람이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큰 컵에 우유 한 잔을 내왔다. 젊은이는 그 우유를 단숨에 마셨다. 새로운 힘이 나는 듯 했다. 그러고는 얼마를 드려야 하냐고 물었다.

소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머니는 친절을 베풀면서 돈을 받지 말라고 하셨어요."(Mother has taught us Never accept pay for a kindness.)
젊은이는 이 말에 큰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그 소녀는 그로부터 십 수년이 지난 어느 날 중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 병원에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병이라고 했다. 다행히 병원의 의사는 큰 도시의 전문의(specialist)를 불러오면 고칠 수 있다고 했다. 큰 도시에서 온 의사는 그 환자를 보고 단번에 그녀가 십 수년 전 자신이 배가 고팠을 때 우유 한 잔을 건내준 소녀임을 알아차렸다. 그 의사는 소녀로부터 우유 한 잔을 얻어 마셨던 고학생 젊은이였던 것이다.

하워드 켈리(Howard A. Kelly, 1858-1943년) 박사. 그는 지금까지 개발된 모든 의료기술을 동원해서 그녀를 치료했다. 결국 부인과 질환으로 상당히 힘든 케이스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치료에 성공했다. 하워드 켈리 박사는 그녀에게 치료비 청구서를 보냈다. 환자는 엄청나게 많이 나올 치료비를 걱정하며 청구서 봉투를 뜯었다.

청구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한 잔의 우유로 모두 지불되었음'
(Paid in full with one glass of milk)

☆ "Mother has taught us 'Never accept pay for a kindness'."

/ 2021.01.02 편집 택..


youtu.be/Ov0_ltNfIf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