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생태 과학 칼럼 모음

[꽃이야기] 산림청 선정 2011년 9월의 풀과 나무는? 담배풀 참느릅나무 (2020.05.16)

푸레택 2020. 5. 16. 10:55

 

 

 

♤ 산림청 선정 2011년 9월의 풀과 나무

 

● 담배풀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이달의 풀로 '담배풀'을 선정되었습니다. 담배풀의 이름만으로는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는 담배를 만드는 풀로 오인 받기 쉽답니다. 그러나 담배를 만드는 진짜 '담배'라는 풀은 외국에서 들여와 재배되는 식물이며, 담배풀은 단지 줄기의 잎이 담배의 잎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몸에 해로운 담배와는 달리 담배풀은 열매, 잎 및 전초를 약초로 사용하는 우리몸에 이로운 풀입니다.

 

담배풀은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분포하며, 높이 50-100cm 정도로, 잎은 긴 타원형이며 길이 20-28cm, 너비 8-15cm 정도이고, 뿌리부근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쯤이면 없어집니다. 꽃은 8-9월에 피고 줄기와 잎사이에서 공기돌 같이 둥글고 작게 달립니다. 비슷한 식물들로는 잎과 꽃의 모양 등에 따라 긴담배풀, 좀담배풀, 두메담배풀, 애기담배풀 등이 있습니다.

 

쓰임새로는 전초를 약재로 이용하여 인체에 담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지혈, 해독 등의 효과가 있으며, 열매는 학슬(鶴蝨)이라하여 살충효과가 뛰어나 구충제로도 사용됩니다.

 

● 참느릅나무

 

무더운 여름. 햇빛이 내려 쬘수록 산야의 풀과 나무들은 더욱더 푸르고 활기차게 꽃을 피우고 잎을 펼쳐냅니다. 그러나 여름이 가고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지각생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참느릅나무이지요. 다른 느릅나무류가 이른 봄에 꽃을 피우고 열매가 익는 반면 참느릅나무는 가을에 꽃이 핍니다. 꽃은 화려하지 않아 쉽게 눈의 띄지 않지만, 주변 나무들의 잎이 질 때 쯤 가지에 다닥다닥 붙은 열매는 우리 눈길을 붙잡습니다.

 

참느릅나무의 열매는 둥근 모양으로 중앙에 종자가 있고,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어 바람에 아주 잘 날려서 가을 바람에 날려 모수에서 멀리 날아가 새로운 터전을 잡습니다. 참느릅나무는 낙엽 활엽 큰키나무이고, 수피는 회갈색으로 작은 조각처럼 갈라지면서 벗겨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잎은 보통 손가락 두마디 정도록 작고 반짝거린답니다. 다른 느릅나무속 식물들처럼 잎의 아랫부분이 일그러진 비대칭입니다.

 

참느릅나무와 매우 유사한 나무로 비술나무가 있는데요, 두 나무는 잎의 크기와 모양, 수피의 특징까지 매우 비슷하지만 비술나무의 꽃은 이른 봄인 3월 잎이 나기 전에 피고, 열매는 5월에 익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자라는 지역도 다른데, 참느릅나무는 주로 경기도 이남에서 차라지만, 비술나무는 평안북도와 함경남북도 등 중부 이북지역에서 자랍니다.

 

느릅나무류의 수피(유피(楡皮))나 뿌리의 껍질(유근피(楡根皮))은 약재료 사용되는데 종기나 위염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느릅나무류의 껍질은 상당히 질겨서 옛날에는 이 질긴 껍질을 꼬아서 밧줄이나 옷을 만들기도합니다.

 

[출처] 산림청 공식 블로그

 

/ 2020.05.16 편집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