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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뇌건강]① 80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이 치매

푸레택 2022. 8. 15. 20:27

[100세 뇌건강①]80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이 치매 (daum.net)

 

[100세 뇌건강①]80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이 치매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내가 뭘 꺼내려고 했더라.'식사를 하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던 어느 날, 김정숙(가명)씨는 빈손으로 냉장고 문을 닫아야 했다. 문을 열기는 했는데, 무엇을 꺼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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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면 한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노인 치매 유병률이 10%를 넘어 노인 1000만명 가운데 100만명이 치매에 걸리게 되는 셈이다. 이미 8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3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100세 시대라는 말처럼 평균 수명은 길어졌지만,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화두가 됐다.

그동안 많은 연구들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뇌가 말과 행동 뿐 아니라 신체, 운동능력, 학습이나 업무성과, 습관 등 생활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뇌는 개인의 성격과 정체성, 감정 등에도 관여한다. 뇌의 건강 상태가 곧 삶의 질과 직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뇌도 점차 노화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치매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질병이나 외상 등으로 손상을 입거나 파괴돼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일컫는다. 보통 기억력 감퇴나 판단력 장애, 방향감각 저하, 수면장애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매가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아직 확실한 치료법도 없다. 치매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상태가 악화되고, 노환이나 다른 질병으로 죽음에 이르기까지 통상 10여년간 치료가 이어진다. 치료와 돌봄을 위한 경제적 비용 뿐 아니라 가족들의 심적 부담과 희생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현재로서는 최대한 빨리 뇌의 이상을 발견하고,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악화되지 않도록 약을 쓰거나 훈련을 받으면서 가능한 오랫 동안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한발 더 앞서 뇌의 노화가 본격화 하기 전부터 건강한 뇌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임스 굿윈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노화생리학)는 저서 '건강의 뇌과학'에서 "식습관 변화와 비교적 단순한 운동을 통해 뇌를 젊어지게 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다"면서 평소 꾸준한 운동, 활발한 사회적 활동 등을 통해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는 뇌건강이 행복한 100세 시대의 가장 중요한 요건인 만큼 캠페인 성격의 기획 '100세 시대, 뇌건강을 지키자'를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조인경 기자ㅣ아시아경제 2022.07.26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내가 뭘 꺼내려고 했더라.'

식사를 하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던 어느 날, 김정숙(가명)씨는 빈손으로 냉장고 문을 닫아야 했다. 문을 열기는 했는데, 무엇을 꺼내야 할 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건망증인가 보다' 하고 넘겼지만, 이런 일이 몇 차례 반복되자 불안감이 커졌다. 딸의 손에 이끌려 대형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김 씨는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늙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 가운데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치매다. 기억력을 잃는 것은 물론,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져 자녀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치매는 고령자가 겪는 대표적인 뇌 질환으로, 국내 80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은 치매를 앓고 있을 정도로 노인에게 흔히 발생한다.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치매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원인이 명확히 규명돼 있지 않고 완치가 불가능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노인 치매 환자 82만명…사망 원인 7위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82만9227명으로 이 연령층의 10.2%에 달한다. 80세 이상으로 대상을 좁혀 보면 총 189만5712명 중 28.3%(53만6708명)가 치매 환자다. 노인 치매 환자는 앞으로도 늘어나 2050년에는 302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정 노인 인구수 대비 비율은 15.9% 정도다.

특히 치매의 경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2.5배에 달한다. 2020년 전국 치매 환자 중 여성 비율은 71.2%(64만8783명), 남성은 28.8%(26만2746명)이다. 한국 치매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성인 셈이다. 이 같은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긴 것을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6년 긴 86.5세다.

치매 판정을 받지 않았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치매의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가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보건복지부의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ANSYS)에 등록된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13만4227명이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처럼 기억장애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인 ‘기억성 경도인지장애’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대한치매학회에 따르면 정상인 사람은 매년 1~2%가 치매로 진행되지만,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10~15%가량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치매가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치매 사망률은 2009년 11.8명, 2013년 16.9명, 2020년 20.7명으로 증가했다. 알츠하이머병은 국내 사망원인 7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하는 세계 사망원인 순위에서도 알츠하이머와 기타 치매가 7위를 기록했다.

다 같은 치매가 아니다

보통 치매로 통합해서 부르지만, 치매의 종류는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혈관성 치매, 흔히 알고 있는 알코올성 치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치매가 바로 알츠하이머형 치매다. 중앙치매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추정치매환자 중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는 75.5%에 이른다. 원인이 되는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뇌세포가 퇴화되며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을 점차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1907년 이 병을 처음으로 발견한 독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다만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는 일반인보다 크기가 작고, 현미경으로 관찰한 뇌 조직에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침착된 노인반과 타우 단백질이 엉겨붙으며 만들어진 신경섬유다발이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질들로 인해 신경세포가 죽으며 알츠하이머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이 현상이 생기는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로 환자가 많은 치매인 혈관성 치매는 전체 환자의 8.6%가량을 차지한다. 뇌의 혈액공급 문제로 발생한 치매로, 뇌혈관 질환이 원인이 된다. 이때 뇌혈관 질환의 종류나 크기, 위치에 따라 증상과 경과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밖에 습관성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와 루이 소체 치매, 전두 측두엽 치매 등이 있다.

치매 유형에 따라 치료도 다르게 진행된다. 최성혜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의 원인이 수십 가지인데,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알츠하이머"라며 "알츠하이머의 경우 아직 완전히 진행을 멈추게 하는 약은 한계가 있는 등 치료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원인 질병을 해결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최 교수는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 뇌졸중의 재발을 막으면 진행을 멈출 수 있다"며 "치료가 어려운 알츠하이머병이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보통 모든 치매가 치료가 어렵다는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28년 뒤엔 1억4000만명 육박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비단 국내의 문제만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는 뇌 관련 질환에 따른 치매를 겪는 사람을 55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WHO는 2030년에는 치매 환자가 40% 증가한 7800만명, 2050년에는 1억3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츠하이머협회 최고 과학책임자 마리아 카릴로 박사는 지난해 알츠하이머 국제 콘퍼런스(AAIC)에서 "선진국 및 다른 지역의 교육 접근성 확대, 심장 건강 관심 상승, 생활양식 개선 덕에 최근 치매 발병률이 낮아졌지만 총 치매 환자는 인구 고령화 탓에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젊은 사람들도 비만 혹은 당뇨를 앓거나 오래 앉아 있는 경우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치매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소득 국가는 높은 치매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적절하게 치매 대응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WHO는 세계 치매 환자의 60% 이상이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살고 있지만,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답한 대부분의 나라가 고소득 국가라고 지적했다. 저소득 국가는 고소득 국가에 비해 간병인 등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 가정에서의 비공식 돌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김영원 기자ㅣ아시아경제 2022.07.26

[100세 뇌건강] ① 근본 치료제 없어 예방이 중요..치매 일문일답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큰 만큼 오해와 편견도 많다. 치매를 관리할 수 없는 병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방법들이 치매 예방법으로 소개가 되기도 한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고 있다면 이러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의 ‘치매사전’을 토대로 주요 궁금증을 정리했다.

-건망증이 심하면 치매다?

▲일시적으로 기억을 잊는 건망증은 병적 인지 저하를 의미하지 않는다. 건망증은 수면시간이 줄거나 심한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뇌가 휴식을 하지 못했을 때나 과도한 외부 자극에 노출된 경우에도 건망증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경도인지장애는 다르다. 객관적인 인지기능 검사에서 유의한 저하가 관찰되는 경우를 경도인지장애로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일반인보다 치매 진행 확률이 높다. 본인이나 보호자가 느끼는 인지 저하가 건망증 수준인지, 경도인지장애 단계인지 조기에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츠하이머와 치매의 차이는.

▲알츠하이머는 퇴행성 뇌질환의 하나로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치매는 특정 질병명이라기보다는 인지기능 감퇴와 관련된 여러 증상의 묶음인 ‘증후군’의 하나다.

-치매, 어떻게 진단하나.

▲의사와의 문진이 출발점이다. 문진을 통해 증상이나 변화가 확인된다면 신체검사, 신경학적 검사, 정신상태 검사 등이 이뤄진다. 또 신경인지기능 검사와 MRI, CT 등 영상 검사도 진행된다.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인지저하가 오더라도 긴 시간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므로 초기부터 꾸준한 검사가 이뤄져야 올바른 진단이 내려질 수 있다.

-치매 예방은 가능한가.

▲치매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중앙치매센터는 ‘3권(勸·즐길 것), 3금(禁·참을 것), 3행(行·챙길 것)’을 강조한다. 올바른 운동과 식사, 독서를 즐기고 술과 담배, 뇌손상은 금지하고 건강검진과 소통, 치매 조기검진을 챙기라는 의미다. 간단한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서도 치매 발병위험을 낮출 수 있다.

-치매는 치료를 어떻게 하나.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제는 현재까지 없다. 하지만 장기간 진행되는 질환인 만큼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가능하다. 약물은 물론 운동치료, 인지훈련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환자와 보호자가 겪을 고통을 완화할 수 있다.

-치매 환자에게 치매 사실을 알려야 하나.

▲치매 환자가 자신의 질병 상태를 알아야 할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 치매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준다면 환자는 자신의 정신적 문제뿐 아니라 신체적 질병에 대해 알게 돼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만약 치매를 부정하고 힘들어 한다면, 자세한 설명보다는 환자의 반응을 살피고 지지해줘야 한다. 가족이 도와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안정감을 느끼며 이해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관주 기자ㅣ아시아경제2022.07.26

[100세 뇌건강] ① 치매 걸리면 등골이 휜다..환자 1인당 관리비용 年 2061만원


2020년 65세 이상 치매환자 83만명
증가속도 빨라 2060년 322만명 추정
1인당 관리비 가구소득 33% 달해
정부 국가책임제 도입해 지원 강화
의료비 부담비율 줄이고 무료검사도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83만명과 17조3000억원. 2020년 기준 65세 이상 국내 치매 환자 수와 이에 따른 사회적 관리 비용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환자 수와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급증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국가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국내 치매 환자는 82만9227명이다. 여기에 치매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MCI) 환자 13만4227명을 합산하면 치매환자와 그 위험군이 100만명에 달한다. 치매환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화 치매유병률을 적용한 추정치매환자 수는 2020년 84만192명에서 2040년 217만3089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서고, 2060년에는 332만5602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환자를 관리하는 비용 역시 급증할 전망이다. 치매환자의 직접의료비와 비(非)직접의료비, 장기요양비용, 간접비(환자 생산성손실비용) 등이 포함된 치매환자 1인당 연관 관리 비용은 2020년 2061만원까지 올라섰다. 연간가구소득 6193만원의 33.2%에 달한다. 만약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생긴다면 앞으로 소득의 3분의 1을 치매환자 관리에 써야 한다는 뜻이다. 이 중 절반가량인 1100만원이 치매 치료를 위한 직접의료비에 쓰이고 있다.

사회적 비용도 엄청난 규모로 커지고 있다. 2020년에만 국내에서 총 치매관리비용으로 17조3000억원가량이 쓰였다. 국내총생산(1933조원)의 약 1%에 달한다. 앞으로 치매환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총 치매관리비용은 2040년 56조9000억원, 2060년 109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최소 600만명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에만 알츠하이머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145% 증가했다. 유방암·전립선암으로 사망한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고령 인구 중 3분의 1이 치매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치매가 미국 내에 3210억달러(약 422조원)의 부담을 지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050년에는 이 비용이 1조달러(약 1314조원)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정부도 2017년부터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해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치매로 인한 부담이 가계에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가장 부담이 큰 직접의료비는 국민건강보험 산정특례 제도에 중증치매를 포함시켜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본인부담금이 높은 중증 질환에 대해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대폭 강화해 질병으로 인한 빈곤화를 막는 제도다. 이를 통해 중증치매환자의 의료비 부담비율은 기존 최대 60%에서 10%로 줄었다. 본인부담금은 1인당 126만원에서 54만원으로 평균 72만원 감소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에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해 인지적 문제만 있고 신체 기능은 양호한 치매 환자도 주·야간 보호 등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적극적 치매 환자 발굴을 위해 전국 256곳에 마련된 치매안심센터에서 선별·진단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토대로 국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83%가 치매 국가책임제가 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이 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서비스 중 가장 나아진 것으로는 의료비·요양비 지원이 꼽혔다.

이춘희 기자ㅣ아시아경제

/ 2022.08.15 옮겨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