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살아가는 이야기

[좋은생각] 마음속에 키우는 개 이야기 (2021.12.23)

푸레택 2021. 12. 23. 09:53

■ 마음속에 키우는 개 이야기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몇 마리의 개를 키운다고 합니다. 그 중에 사람의 판단을 가장 흐리게 하는 두 마리의 개가 있는데, 그 개의 이름이 하나는 ‘선입견’이고, 또 하나는 ‘편견’이라고 합니다. 그저 웃고 흘리기에는 그 숨은 뜻이 가슴을 찌릅니다.

인간은 ‘선입견’(先入見)과 ‘편견’(偏見)이라는 거대한 감옥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래도 가볍게 이야기해서 ‘선입견’과 ‘편견’이지, 사실 이것들은 ‘교만’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교만은 모든 죄의 근원이 되는 죄입니다.

이런 ‘선입견’과 ‘편견’이라는 두 마리 개를 쫒아버리는 한 마리의 특별한 개가 있습니다. 이 개의 이름이 좀 긴데, ‘백문이 불여일견’(百聞 不如一見)이라는 개입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

​본인이 직접 보고 경험하기 전에는 남의 말만 듣고 상대방이나 상황을 판단하지 말라고 주인에게 충고하는 애완견(愛玩犬)입니다. 직접 보지 않고 들은 얘기로 상대를 판단하면 큰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이 개의 애칭은 ‘단견’(短見)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닐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배움과 수련(修練)을 통해 사물을 보는 통찰력(洞察力)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사실에 입각한 정확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개의 이름은 ‘일가견’(一家見, 어떤 일에 관하여 일정한 경지에 오른 안목이나 견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배우지도 않고, 잘 알아보지도 않으면서, 막무가내로 떠벌리고, 마음대로 판단하고, 자기 잣대로 정죄(定罪, 죄가 있는 것으로 단정함)하고, 무식하면서 용감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개의 이름은 ‘꼴불견’(겉모양이나 하는 짓이 비위에 거슬리거나 우스워서 차마 볼 수가 없음)입니다. 때때로 ‘꼴불견’인 개가 우리의 평화로운 생각과 삶을 송두리째 깨뜨리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애완견과 동반하고 싶으십니까? 저는 ‘꼴불견’을 멀리하고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옮긴 글)

[단어장]

◇ 편견(偏見, Prejudice)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나 견해.

◇ 고정관념(固定觀念, Stereotype)

잘 변하지 아니하는, 행동을 주로 결정하는 확고한 의식이나 관념. 어떤 집단에 대한 단순하고 지나치게 일반화된 생각들.

◇ 선입견(先入見, preconception)

어떤 사람이나 사물 또는 주의나 주장에 대하여, 직접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마음속에 굳어진 견해. 그릇된 인식과 타당성 결여로 평가·판단 등의 원인이 되는 지식이나 이해의 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하여 그것에 적합하지 않은 의견이나 견해를 가지는 태도. 다시 말해서 특정 인물이나 사물 또는 뜻밖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가지는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이나 의견.

보통 어느 사회나 집단에 속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 대상(특히 특수한 인종이나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간직하는 나쁜 감정, 부정적인 평가, 적대적인 언동의 총체. 논리적인 비판이나 구체적인 사실의 반증(反證)에 의해서도 바꾸기가 어려운 뿌리 깊은 비호의적인 태도나 신념.

◇ 신념(信念, belief)

어떤 사상이나 생각을 굳게 믿으며 그것을 실현하려는 의지. 사람의 가치관에 의하여 나타나는 믿음의 형태.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중요하게 여기며 굳게 믿는 마음.

■ 마음속의 또다른 개

어떤 사람이나 사물 또는 주의나 주장에 대하여, 직접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마음속에 굳어진 견해를 선
입견(先入見)이라고 한다. 좁고 얕은 생각이나 의견을 단견(短見)이라 하고, 허망한 생각을 망견(妄見)이라 하고, 대롱 구멍으로 사물을 보듯 넓지 못한 생각을 관견(管見)이라 하고, 편협한 견해를 편견(偏見)이라 한다.

어떤 근거에 의하지 않은 자기 상상(想像)의 견해를 억견(臆見)이라 하고, 요사스럽거나 올바르지 못한 생각을 사견(邪見)이라 하고, 어리석은 생각을 우견(愚見)이라 하고, 얕고 천박한 생각을 천견(淺見)이라 하고, 잘못된 견해를 유견(謬見)이라 하고, 자아가 실체로서 존재한다고 여기는 그릇된 견해를 아견(我見)이라 한다. 모두 다 잘못된 견(見)이다.

인간은 자기 중심, 소아 위주(小我爲主), 자기의 감정과 이해득실(利害得失)을 중심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이와같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이다. 증오(憎惡)와 부정(否定), 비굴(卑屈)과 질투(嫉妬)의 안경을 쓰고 사물을 바라보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명경지수(明鏡止水,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처럼 잡념이나 허욕이 없는 깨끗한 마음)와 같은 마음으로 인생과 세계를 보자. 광풍제월(光風霽月, 마음이 넓고 쾌활하며 시원스러운 인품)과 같은 맑고 깨끗한 정신으로 사물을 보자. 사물을 보는 나의 눈과 마음을 깨끗이 하자. 거울에 먼지가 앉으면 사물이 바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흘러가는 물은 사물을 바로 비추지 못하는 것처럼,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만이 사물을 바로 비출 수 있다.

사물을 바로 보고(正見), 탁월한 생각을 갖고(高見), 뛰어난 판단을 내리고(達見), 멀리 앞을 내다본다는(先見)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은 많은 사람들과 복잡한 관계가 어울어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마당에는 피할 수 없는 가장 현명한 행동양식이다.

/ 2021.12.23 '친구가 보내준 글' 옮겨 적음

https://youtu.be/t7tGUNVrqPs

https://youtu.be/13_nXuJ6dX8

https://youtu.be/hpIZzbigW6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