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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News] '기형아 예방엔 엽산이 효과' 뉴질랜드, 빵가루에 첨가 의무화.. 엽산 folic acid, 葉酸, 비타민 B9 (2021.07.14)

푸레택 2021. 7. 14. 09:52

기형아 예방엔 엽산이 효과.. 뉴질랜드, 빵가루에 첨가 의무화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정부가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장애나 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선천성 기형을 막기 위해 이르면 2023년 중반부터 빵가루에 엽산을 첨가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뉴질랜드헤럴드는 식빵 등 주식에 엽산을 첨가하면 뇌, 척추, 척수 등의 선천성 기형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호주 등 다른 나라에서 밝혀지고 있다며 엽산 첨가 배경을 설명했다. 아이샤 버랄 뉴질랜드 식품안전장관은 이번 조처는 아기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산모의 낮은 엽산 수치가 사산이나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신경관 결함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타민 B의 한 종류인 엽산은 건강에 필수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특히 임신 초기 태아 발달에 중요하다. 엽산은 식품에 자연 상태로 존재하지만 제분 등 제조과정에서 없어질 수 있어 엽산 첨가를 통해 그것을 복구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임신의 절반 정도는 계획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따라서 모든 여성이 아기를 갖기 한 달 전에 엽산 보충제를 먹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의료계와 환자보호단체 등을 중심으로 식빵에 엽산을 첨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집단 투약의 위험이 있다는 업계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헤럴드는 새로 입안된 정책에 따라 오는 2023년 중반이나 말부터 빵가루에 엽산이 첨가될 것이라며 유기농이나 밀가루가 아닌 가루는 첨가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빵가루 엽산 첨가로 향후 30년 동안 162~240건의 신경관 결함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되면 같은 기간에 2천500만 달러(약 200억 원)에서 4천700만 달러의 의료, 교육, 생산성 비용도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헤럴드는 호주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의무적인 엽산 첨가 정책을 시행해 태아들의 신경관 결함이 14% 감소했다며 특히 원주민 여성은 74%, 10대 산모는 55% 줄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출처] 연합뉴스 2021.07.08

■ 엽산 folic acid , 葉酸, 비타민 B9

비타민의 하나. 비타민 B9 또는 비타민 M을 뜻한다. 엽산이라는 이름은 영어 명칭인 folic acid의 어원이 나뭇잎을 뜻하는 라틴어 folium에서 유래한 것을 번역한 것으로, 이름 그대로 녹색 잎채소와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세포의 생성, 핵산의 합성, 적혈구의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며, 특히 임신부에게 매우 중요하다.

△ 기능
엽산은 동물의 필수적인 영양소이며, 세포에서도 성장요소로 필요하다. 사람에게는 핵산을 합성하고 적혈구를 생성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엽산이 부족할 경우 부작용으로 태아 신경관 결손과 관계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엽산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태아의 신경관 결손은 산모가 임신 사실을 알기 전인 임신 28일 이전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가임 여성은 엽산 결핍이 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엽산이 부족한 상태로 임신하게 되면 습관성 유산, 다운증후군, 저체중아, 거대적아구성 빈혈의 빈도가 증가한다. 엽산은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과 대장암을 예방하고, 심장질환, 알츠하이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가임 여성 외 고혈압, 심장병, 말초혈관질환 환자, 기억 장애, 정상 식사를 하지 못하는 노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라고 알려져 있다.

△ 식품
사람이 먹는 음식물 가운데 시금치, 진한 녹색 야채, 대두콩, 오렌지, 효모, 계란 노른자, 생선, 간에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식품 속의 엽산 성분은 요리할 때 대부분 파괴되는 경향이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권장 복용량
가임 여성에게 권장하는 엽산 복용량은 매일 0.4mg이다. 엽산은 수용성이므로 과량 복용하더라도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된다. 엽산 및 엽산의 유도체는 모든 고등동물에게 필요하지만 어떤 동물의 경우, 장관에 있는 세균들이 스스로 이 비타민을 합성하기 때문에 꼭 외부에서 섭취해야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떤 경우든, 되도록 식품을 골고루 먹어서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출처] Daum 백과

/ 2021.07.14 편집 택